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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ㄷ) 나 고민 털어도 돼...?

에휴 새벽이니까 얘기하는 건데...
이건 진짜 가족 몇 명이랑 내 친한 인생 친구 한 명 빼곤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야
사실 나 터너증후군 있어.
2년 전인가 키가 너무 작아서 우리 고모가 의사시거든 그래서 고모 권유로 병원 가서 터너증후군 검사를 받았는데
내가 학교에서 단체로 해외 가있을 때 결과가 나온 거야.
난 궁금해서 엄마랑 아빠한테 계속 문자, 통화로 물어봤다? 그때 요금 많이 나왔을걸?? 그런데 아무튼 아니래
사실 혹여나 맞으면 어쩌나 진짜 걱정 많이 했는데 너무 기쁜 거야
그리고 여행 다 끝나고 한국 오자마자 엄마, 아빠랑 외식하러 고깃집에 갔어. 아빠폰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우연히 고모한테서 온 문자를 본 거야. 나 맞다고.
그때 식당에서 막 사람들 쳐다보는데 진짜 펑펑 울었어. 완전 오열하듯이. 나 고기 진짜진짜 좋아하는데 먹지도 않았어. 갈빈데...
그 이후로 며칠 동안은 진짜 밤마다 울고 계속 울었다
그때부터 자존감 바닥치고 우울증 비슷한 거 생겼어. 지금도 멘탈 상당히 약하고 감정기복 심해.
호르몬치료 받고 있는데 이젠 키도 거의 안 크더라. 146~147 사이야.
매일을 죽고 싶단 생각을 하고 연애, 결혼 그딴 거 다 포기했어.
학교에서 애들이 키 작다고 엄청 놀리는데 웃으면서 다 받아주지만 속으론 상처 엄청 받았어.
나 지금도 솔직히 너무 두렵다. 진짜 결혼은 하고 싶었는데...ㅎ 어쩔 수 없지 독신으로 살아야지...하...
진짜 내가 너무 싫어. 거울 보기도 싫고. 그냥 왜 태어났나 엄마, 아빠가 너무 밉고 원망스러워. 죽고 싶어.
자존감도 완전 낮아.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그냥 평생 속 편하게 잠이나 자고 싶은데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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