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아직 학업중인 여대생입니다.
제게는 4년 연애를 한 남자친구가 있어요.
늘 한결같고 배려깊고 가족한테 잘하는 고마운 사람입니다.
짧지않은기간 연애를 하면서 남자친구가 정말 배려깊은 사람이고 내게 한결같이 헌신적이구나 느꼈고, 이 남자와는 평생을 함께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양가부모님들께 인사도 드렸고
작년부터 결혼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는 좀 이른나이일수도 있겠지만 너희가 어차피 결혼할거라면 좀 일찍해도 어떻겠냐는 양가부모님들의 의견에 저희도 일찍 결혼하자고 결심하고 내년 초여름 날 받아놓고 하나씩 결혼을 준비중입니다.
그렇게 하기로 결심한 게 11월 초중순,
자연스레 진행되었고..그래서인지 프로포즈는 아직 못받았습니다. 굳이 할 생각이 없어보이기도 한것같구요..
여기저기 결혼할 계획을 귀띔해 둔것 말고는 아직 집 계약도 완전히 하지 않았고 돌이킬 수 있는 단계에서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런 익명의 공간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다소 민망한.. 주변 지인에게 털어놓기 곤란한 고민이 있어 쓰게되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스킨십이 하기 싫습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에요
다만 언젠가부터 스킨십하려하는 남자친구가 못나보였던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남자친구에게 '멋있다'고 느꼈던 감정들이 사라진것 같아요.
남자친구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남자친구가 슬퍼하면 저도 마음이 아프고 슬프고, 눈물이 납니다.
사랑스럽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멋지다고 느껴본적이..정말 오래된 것 같아요.
가끔은 남자친구가 한심스럽게 느껴질때도 있구요..
결혼하신 신부님들~ 선배님들
내가 멋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남편의 아내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요?
설레고 싶다는 마음이 욕심인걸까요?
+
결혼을 하게되면 생활은 안정이 되겠지만..
만약에라도 이 남자와 이번에 결혼을 중단하게 된다면 저는 이남자와 헤어져야겠다고 생각중이에요.
그리고 아주 늦게까지 결혼하지 않을 생각입니다.(원래 비혼주의자입니다.)
그렇지만 이 남자가 고맙고 사랑스럽고.. 나를 편안하게 해주기에 결혼이 가져다 줄 안정이 탐나기도 합니다.
저..이대로 괜찮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