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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ㅂ/ 글 쓰고있는데 어때요?

11월 5일, 우리의 복수는 시작될 것 입니다."



지직 거리는 소리와 함께 인기있는 공중파 프로그램의 드라마가 사라지고 가면 쓴 남자가 말을 한다. 남자는 꽤나 키가 커보였고 젊어 보였다. 남자가 한 말은 그저 11월 5일에 무슨 복수가 있다던데,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뭔 미친놈일까 라고 넘길게 분명하겠다만 규모가 너무 컸다. 모든 방송이 마비되고 이 남자만 나타나니깐.



"뭐 저런 미친놈이 다있어."



큥이는 아 시발! 드디어 복수하는건데 라며 그 가면 쓴 남자의 등장으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의 절정부분의 맥이 끊기자 성질이 났는지 tv를 끄고 리모컨도 팍 던지고 방으로 향했다.


자신의 집 tv가 너무 오래되었나.. 라 궁시렁되며 휴대폰으로 네이버에 검색 하려다가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가면 쓴 남자'가 1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인터넷 뉴스와 여러 블로그들은 11월 5일이 뭐냐, 저 남자는 누구냐 , 어떻게 이런 해킹이 가능하냐 아니면 정부의 음모가 아니냐 같은 글들로 가득찼는데, 아무도 그 남자에 대해는 알수 없었다. 하지만 큥이는 왕년 자신의 인터넷 실력을 뽐내보겠따면서 가면 쓴 남자의 신상을 알아본다. 언제 컴퓨터를 켰는지 타다닥 소리는 덤으로.




몇일이 지났지만 가면 쓴 남자에 대해서는 전혀 알수 없었다. 그저 인터넷에서 그 남자의 지인이라고... 아니면 여러 조작글 혹은 어그로성 게시글이 다였다. 어디사는 누구인지 이름은 뭔지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자 큥이는 꼭 그 남자를 찾아보겠다며 쓸대없는 의욕만 넘쳤다. "꼭 머리나쁜것들이 이런것에만 의욕이 넘쳐요" 라고 누군가가 말하는거 같다.


큥이가 아 포기하자.... 라고 생각하고 바로 침대로 몸을 던졌다. 히키코모리 마냥 집에서만 뒹굴뒹굴 해서인지 얼마 졸리지도 않아 잔지 4시간만에 깨어났다. 그러나 그 남자에 대한 힌트를 조금이라도 얻을수 있었다. 그 남자가 한 짓으로 생각되는 테러가 국회의사당 근처인 여의도 공원에서 발생했다.


'오늘 새벽 4시쯤 여의도 공원에서 폭탄 테러'



"대체 뭔 일이야..."


​ 

자신의 집 근처에서 테러가 일어나다니. 낚시 기사가 아닐까 하며 큥이는 인터넷 기사를 클릭했다.


'오늘 새벽 4시쯤 여의도 공원에서 폭탄 태러가 발생했다.사망자는 없다만 부상자는 10명 내외로 추정, 새벽 운동을 위한 40~50대 주부 모임등으로 생각된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어느 가면 쓴 남자가 커다란 검은 망토를 둘렀으며 그 남자는 20대로 보였다고 한다. 폭탄 테러가 발생한 후 여의도 공원은 쑥대밭이 되었으며 재건을 위해서는 몇백억 내외 건설 기간은 최대 1년이 걸릴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폐허의 중심에는 상처 하나없는 사과가 있었다 라고 진술했다. 여담으로 국민들에게 국가는 늦은 밤에 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낮이라도 경계를 하지 않아서는 안된다.라 하지만 네티즌의 반응으로선 아무런 정책도 없는 상황이다.' 뭐 대충 이런내용.






하지만 위험한 상황이라도 큥이를 막을수는 없다. 일단 돈을 벌기 위해서는 피씨방이던 문은 열고보겠지. 피씨방 혜택 이벤트를 연다며 당장 달려간 큥이는 버닝한답시고 친구인 죤대와 달리고 또 달렸다. 20급이였던 사이퍼즈 계정이 30급으로 오르고 옆에서 롤을 하던 죤대는 골드 승급전에 도전할수 있다면서 방방 뛰었다. 늦은 밤까지 뛰었는지라 전에 봤던 뉴스 내용이 이제서야 떠올랐다. 감이 뛰어난건지 자신의 일생에 작은 균열이 올것이라 예상한듯 태평하게 집으로 걸어간다.



"너 돈좀있냐? 예쁘게 생겼네."



죤대는 언제 가버렸는지 어두컴컴한 길에는 사람 한점없이 큥이와 양아치들 뿐이였다. 큥이는 애써 무시하듯이 양아치들을 벗어나려 하지만 양아치들중 대장격으로 보이는 덩치 큰 남자가 큥이의 목덜미를 붙잡고 오빠랑 같이 가주면 ..재밌게 해줄게 뭐 이딴 음담패설이나 나눴다. 큥이는 빠져나가고 싶겠지만 왜소한 몸으로는 한계가 있는법. 그저 백마탄 왕자님..? 이나 기다린다.


양아치들의 음담패설이나 들으면서 5분이란 시간을 버틴 큥이는 누가봐도 안쓰러워 보일 정도였다. 오빠 죶은 17cm인데 너는 몇센치냐 혹은 몇명이랑 자봤냐 같은 인생에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을법한 말이나 나눴다. 하지만 대장 양아치가 발정이라도 났는지 점차 모텔로 끌고갈려는 행동이 보이는데 큥이의 인생에 작은 균열을 만들 남자가 양아치들을 단번에 저지했다.



"여기서 이렇게 숙녀분을 겁주면 안되지, 안그래?"



"누..누가 숙녀에요! 전 어엿한 남자라구요!"



"글쌔... 누가봐도 숙녀잖아?"



"전혀요! 저 여자친구도 있었구요 그리고 나름 남자답게 생겼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네 몸을 봐, 그런소리가 나오는지. 계집애같은 얼굴에 허리도 얇고 다리는 뭐.. 쭉 빠진게 말하기도 입아프고 그리고 너 목소리도 낮지도 않잖아, 엉덩이도 때려달라는 듯이 톡 튀어나왔고, 그리고 거기도 작지?"



대놓고 희롱하는 남자의 말에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저렇게 대놓고 사람을 희롱하는데 얼굴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보나마나 못생긴 아저씨일게 분명하다. 아저씨가 아니라도 못생겼을꺼야! 여드름 덕지덕지에 뚱뚱..하지는 않을꺼 같고 어쨌든 못생겼을꺼야, 천하의 변백현을 가지고 놀다니. 천벌받을꺼야. .... 내가 궁시렁되는 사이에 남자는 언제 호칭을 바꿨는지 날 '애기'라 부르며 꼬마 취급을

 

 

 

-

 

 

여기서 도비는 가면을 써서 큥이가 못알아보고있오..

 

어때여?

 

맞춤법은 천천히 고칠거에요.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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