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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드네요(스크롤 압박有)

힘들어도견... |2008.10.01 15:58
조회 388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번에 글 썼다가 지운 20대 초반 아가씨입니다.

 

너무 힘들어서 글 좀 남기려 합니다..

 

저희 가족은 아빠, 오빠, 저 이렇게 살고 있구요.

 

현재 오빠는 군대를 갔구요.

 

그래서 아빠, 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걱정이 있다면

 

보수적인 아빠때문에 너무너무 힘들어요..

 

 

저번에 보수적인 아빠때문에 글을 올렸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지웠는데....

 

 

아.너무말이 길었네요. ㅈㅅㅈㅅ

 

 

저희 아빠 너무 지나치게 보수적이세요. 정말.

 

 

학교 수업 끝나면 곧바로 집으로 가야하는게 당연시며,

 

놀면 누구랑 노는지, 어디서 노는지, 뭐하고 노는지, 언제 집에 들어올건지

 

 

말해야 합니다.

 

물론 사회가 무서우니깐 그럴수도 있고

 

딸이 걱정되니깐 그런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수업이 6시에 끝나거든요

 

 

6시에 끝나면 10시 넘어서 집에 들어간 적이 없네요.

 

 

10시넘어서 들어간다고 하면 곧바로 전화가와요

 

 

왜이리 늦게 들어오냐고

 

 

그럼 9시30분 정도에 들어가면 집에 늦게 들어왔다고 하세요.

 

 

 

그것도 그냥 딸 걱정이 너무 크니까....... 하고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술 마시는 것 조차도 싫어하세요.

 

 

여자가 술을 마시면 안된다.

 

뭐.. 이런 생각이세요.

 

 

 

저번에는 술을 반병 정도 마시고 집에 들어갔는데

 

 

 

그때 정말 장난아니고,

 

 

귀에 염증이 생겼구요,

 

 

옆통수랑 뒤퉁수에 혹이생겨서 몇 주 동안 잘 때 쫌 쓰라렸어요..^^;

 

 

가슴쪽이나 등쪽에 멍이 들었고

 

 

뒷 목은 발로 밟히고.

 

 

머리는 계속 맞구요.

 

 

 

술 반 병 마시고 실수하지도 않았구요.

 

 

일부러 반 병 마시고 들어간거에요.

 

 

제 나이에 술을 마실 나이냐며 오히려 맞았고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어요.

 

 

그래도 화가 안풀리셨는지 저같은 딸년 두기 싫다고 나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상황엔 저도 많이 맞았고,

 

 

철이 없어서 그런지

 

 

나가려고 신발까지 신고 나가려 했는데.

 

 

거실로 내팽개 치더라구요

 

(정말 내팽개쳤어요....쫌뜨더라구요..제가..^^;)

 

 

그러더니

 

또 맞았습니다.

 

 

나가려면

 

죽고 나가라구.......

 

 

그래서 또 무릎꿇고 싹싹 빌었죠

 

다신 술 안마시겠다고.

 

 

그러고 나서 술 잘 안마셔요.

 

 

요즘엔 학교, 집 , 학교, 집, ...이렇게 다니구요

 

 

그러다 보니깐 자연스럽게 대인관계는 멀어지고

 

 

놀려고 해도

 

 

' 아 얜 못놀지..' 이런식으로 되버리고

 

 

어느새 혼자가 돼 있네요..

 

 

 

이것도 견디고

 

 

술 안마시면 되고

 

 

학교, 집, 학교, 집, .. 하는것도 견뎠는데

 

 

바로 어제.

 

 

또 혼났네요.

 

 

어제 수업이 6시에 끝났고

 

 

집에 8시에 들어갔어요.

 

 

8시에 들어가서

 

 

집안일 하고, 이것 저것 했습니다.

 

 

 

물론 여태까지 다 그랬지만요.

 

 

 

아빠가 들어오셨고, 밥은 먹었냐 하시기에

 

 

밖에서 먹었다고 했더니,

 

밖에서 맨날 먹냐고........  그러시더라구요.

 

 

저, 매일 밖에서 밥 안먹었구요

 

 

매일매일 학교, 집, 학교, 집, 이렇게 산지 3개월 넘어갑니다.

 

 

그래도 아무말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거짓말 했네"

 

이러시는 겁니다.

 

 

네? 저 거짓말 안했습니다.

 

 

"온지 얼마안됐네"

 

 

이러시더니 갑자기 화를 내시더군요.

 

 

결국, 컴퓨터 인터넷 해지 시키고, 컴퓨터 선도 다 뽑아 놨습니다.

 

 

물론, 컴퓨터를 부시고 버리시겠다네요.

 

 

방에 들어가서 어쩌지 어쩌지 하는데.

 

 

저를 가만안두시겠답니다.

 

 

반병신을 만들던가, 아니면 죽이던가.. 그렇게 하시겠대요.

 

 

눈속임을 또한다며

 

가만안두겠답니다.

 

 

불 끄고 자는척을 했는데,

 

 

"뭘 잘했다고 벌써 쳐 자? 내일 보자고. 반병신 되게 해줄테니까. 쌩양아치같은년"

 

 

이러시더라구요......

 

 

 

전 도대체 이해가 되질 않네요

 

 

제가 뭘 눈속임 했고

 

 

제가 뭘 잘못했는지..

 

물론 제가 철이 없어서 못느끼는 거일수도 있는데

 

 

집에 들어가기가 싫으네요

 

 

지금 이렇게 타자치는 것도 학교 컴퓨터에서 하고 있어요.

 

 

집에 들어가면 때릴걸 아니깐

 

무섭고,

 

 

저번에 술 마셨다고 정말 소화기로 내리찍으려고 까지 했으니까요..

 

 

 

집에 들어가기는 싫은데

 

 

들어가긴 해야겠고

 

 

다른 사람들에게 재워달라고 하기엔

 

 

이미 대인관계는 너무 많이 깨졌고..

 

 

거기에다가

 

 

제가 정말 미쳐가는거 같네요.

 

 

뭘 먹으려고 음식점에 가면

 

그 음식점에 전화가 오잖아요?

 

무슨 주문이나, 배달같은거겠죠?

 

그럼 다른 사람들은

 

전화가 오는구나.

 

아니면

 

신경도 안쓸지도 모르는데

 

 

전 덜커덕 심장이 내려앉아요.

 

 

전화를 한 사람이 저희 아빠일까봐.

 

 

전화해서

 

 

나 여기있는지 물어보고

 

 

나 뭐하는지 물어보고

 

누구랑 있는지 물어보고

 

뭐먹는지 물어보고

 

그런식으로 말하고, 전화하는거 같아서

 

 

무섭네요..

 

 

당연히 아닌건데.

 

 

다른 상점 전화만 오면 아빠가 다 전화하는거 같아서

 

어디 가기도 무서워요..

 

 

정말 너무 힘들고.........

 

 

철없이 한번 한마디 해 봤어요..

 

 

이해 안되시더라도,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구요....

 

 

철없이 말 쫑알 댄거....

 

 

많이 지적해 주시고.. 혼 내주시면.......

 

고치겠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__)

 

 

아. 방금 제가 쓴 글을 봤는데

 

엄마가 왜 안계신지 물어 보신 분이 계셔서 대답해 드릴게요.

 

 

이혼하셨구요.

 

두 번 다 재혼했고, 두 번 다 이혼 하셨어요.

 

 

첫 번 째는 너무너무 힘들어하셔서 이혼하셨고. 물론 . 엄마께서요.

 

 

두 번째는 그 두번째는.........음...

 

 

사기꾼... 이라 해야하나요...... 

 

 

그 분 께 많이 맞고 자랐죠... ^^;

 

 

튼. 이혼 하셨고.

 

 

별로 보고싶지도 않고, 그립지도 않네요.

 

 

전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결혼해서 애를 낳는다면,

 

 

제 아이에게 제가 당한 그 행동, 그 말투 그대로 할 수 있잖아요.

 

저도 모르게 따라할 수 있잖아요.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남들한테는

 

'나 독신주의자야~' 라고 했지만.

 

 

속마음은.

 

 

제가 아빠처럼 그대로 행동할까봐, 무섭고, 그래서......

 

 

못하겠어요..

 

 

아, 저희 친오빠와 저에게 대하는 행동 틀리세요^^;

 

 

저희 친오빠는 외박해도 뭐라안하시고,

 

늦게 들어와도 뭐라 안하시는데.

 

 

저한테만 유독 그러시네요...

 

 

제가 뭘 잘못해서 그런가봐요...^^;;;

 

말이 너무 길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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