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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엄마 없이 자라서 그렇다는 말 들었어요

ㅇㅇ |2015.12.13 16:33
조회 69,040 |추천 232

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실줄은 몰랐어요! 오늘의 판이라니..

음.. 어디서부터 얘기해야할지는 모르겠는데 댓글 하나하나 다 꼼꼼히 읽어봤고 생각 해봤어요!

일단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나름 충격받았던 것은 아빠가 바보같다.. 뭐 이런 댓글이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아빠가 예의, 예절 뿐일 수도 있겠지만

댓글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 아빠가 끼어들면 일이 더 커질수도 있을 거고

어차피 우리랑 상관없는 사람들이 우리 엄마에 대해 뭐라 하든 별 상관 없다 생각해서 그럴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물론 아빠도 엄마 없다 뭐 이런 얘기해서 기분 나쁘실 수도 있었겠지만 굳이 모르는 사람들에 큰 비중을 안 두고 이왕 놀러온 거 재밌게 놀자! 뭐 이런 쪽에 더 신경쓰셨을 것 같아요!

아빠한테 속상한 거 풀라고 해주신 분들 고마워요ㅠㅠㅠㅠㅠ

 

 

아, 또! 엄마가 아픈데 놀러가냐 이런 댓글도 있었는데

거제도로 놀러가기로 한 건 저 수능보기 전부터 약속해왔던 거고 그래서 일찍이 리조트를 예약해놨던 상태였어서 어쩔 수 없었어요..

그리고 엄마도 집에서 조용히 쉬는 걸 원하시기도 하셨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해 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저가 예민하다, 예의 없는 행동을 했다 그런 얘기도 있었는데

예민하다는 사람들 각자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저가 막 예민하고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아기들을 그렇게 막 좋아하는 편이 아닌 거지, 싫다 막 그런 느낌인 것도 아니고

저를 예민하다고 느끼신 분들이 어디서 그렇게 생각하셨는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사진 찍을 때 뒤에서 그 사람들이 먼저 기다렸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제가 눈치가 없는 게 아니고 그 전까지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고

그 전망대에 저희가 도착했을 때 사람이 2명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우리끼리 떠들다 사진찍고 그런 거였고 그 뒤에 바로 그 쪽이 도착한건지 뭔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쪽 가족이 먼저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던 건 아닌 게 분명해요.

그리고 제가 여기서 강조하고 싶었던 건 피하라고 한게 아니라 저를 밀치면서 피하라는 말을 한 그 애 엄마였는데.. 제가 혼잣말을 한 게 강조돼서 오해하신 것 같아서요..!

 

 

저 혼자 변명 아닌 변명을 하게 되었습니다.ㅠㅠㅠ

제 입장 헤아려주신 많은 분들 감사하고요!

 

이 말 꼭 하고 싶어서요!!

생각보다 엄마가 없어서 그래, 이런 말에 당연하겠지만 상처 받으신 분이 많더라고요!

특히 "노터치"님! 그 때 엄청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

이 말에 속상해하신 노터치님도, 노터치님이 아니신 분들도 모두 똥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갔으면 좋겠어요!!

 

다들 감사합니다!!!!

 

 

 

---------------본문----------------

저는 열아홉살 여자입니다. 곧 스무살 되고요.

어제 일이긴 하지만 생각하다보니가 화가 나서요.. 제가 잘못된 건지 좀 봐주세요

글이 길어질 수도 있지만.. 부탁드립니다.

 

 

어제 엄마가 몸이 안 좋아서 오빠랑 나랑 아빠랑 셋이서만 여행을 가게 됐어요

거제도로 갔고 외도에 들어가려고 아침 일찍 선착장에 가서 맨 앞줄에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5살? 6살? 그 쯤 되어보이는 여자애 한 명이 떡하니 줄이 있는데도 제 앞에 서는거에요

저 자체가 원래 애기들을 안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그 행동이 너무 짜증났다고 해야할까?

그런 기분이 들었는데 그래도 나보다 한참 어린 애한테 짜증내는 건 별로 좋지 못한 행동이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냥 참고 오빠랑 아빠랑 같이 하던 얘기 마저 하고 있었는데

제 또래로 보이는 애가 그 여자애 옆에 서서는 같이 노는 거에요. 아마 그 애 언니인 듯 싶었어요.

그러면서 같이 장난치다가 실수였겠지만! 제 뒤에 유리문이 있었는데 거기 부딪힐 정도로 세게 민 거에요, 그 둘이서 저를.

그래서 기분 나빠서 그 둘을 보고 있는 여자애는 순진한 척하는건지, 순진한건지 '나 아무것도 몰라요'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고 그 애 언니는 저를 힐끗 보고 말더라고요.

오빠가 그래서 그 애 언니한테 사과 안하냐는 식으로 얘기를 했더니 아빠가 참으라는 식으로 얘기하긴 했는데 그 애 언니가 "미안" 이러고 마는거에요?

아니, 초면이고 그 쪽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으면 존댓말에 정중히 사과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어쨌든 그 때 오빠가 표정이 좀 굳었는데 그 애들 부모님이 오셔서는 애기니까 너네가 이해 좀 해달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뒤로 안 가고 가족들 모두 앞으로 떼거지로 오는 거에요 이게 무슨 상황인건지..

황당해서 제가 뒤로 안 가냐고 했더니 그 때서야 다들 표정 굳히고는 뒤로 가긴 했는데..

저희는 대놓고 새치기 당할뻔했던거죠.

 

 

어찌됐든 외도에 잘 도착하고 화장실 갔다오는 사이에 그 애랑 그 애 언니를 또 만났어요

전 손 씼고 있었고 그 애 언니는 화장실 들어가있는데 그 애가 문 앞에서 저를 노려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기분 나빠서 좀.. 어린애 상대로 유치할 수도 있긴한데.. 저가 생각해도 싸가지 없을 정도로 위아래로 훑어보고 좀 비웃는 듯한? 그런 표정을 지었어요. 누가 봐도 기분 나쁠 정도로.

그러고 나와서 오빠랑 사진찍짜 사진찍자하면서 좋아하고 있었어요

근데 뒤에서 갑자기 그 애 언니가 "저 쪽에 엄마가 없나봐. 그니까 너가 좀 참아. 착하지?"라고 그 애 동생한테 얘기하는거에요 그러고선 둘이 키득거리고..

저희한테 대놓고 한 얘긴 아니긴 해도 느낌이 있잖아요. 나한테 하는 소리다. 이런거.

근데 아빠랑 오빠도 그걸 느꼈나봐요. 오빠가 아저썅년 이러니까 아빠가 오빠 좀 다그치고..

우리 아빠가 예의, 예절 이런 거에 민감해하셔서 우리 억울해도 언행 바르게 해야하는 건 알겠는데

저런 일 있으면 그래도 저희 편 들어주고 그래주셨으면 좋겠는데 편 들어주기는 커녕

저희 혼내기만 하시니까 저희는 저희대로 속상하고

아빠는 오랫동안 저희 예의, 예절 강조하면서 키웠는데 우리가 그런 행동을 하니까 화나고..

그래서 선착장에서부터 분위기가 별로 안 좋아졌어요..

 

 

그래도 이왕 놀러온거 재밌게 놀자는 심정으로 잘 놀고 그 사람들이랑 마주칠 일이 없어서

그냥 재밌게 놀다가 전망대에서 너무 예쁜 거에요 풍경이

그래서 저는 혼자 신나서 막 사진 찍고 있는데 갑자기 그 애들 엄마가 절 밀면서

사진 찍게 좀 나와줄래? 이러는 거에요

그러곤 저들끼리 사진 찍길래 제가 들으라는 식으로

아니, 사람이 먼저 사진 찍고 있었는데 피하라는 건 뭐냐 예의가 하나도 없네

뭐 이런 식으로 혼잣말을 막 하고 있었거든요?

오빠가 분위기 대충 눈치채고는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고 더러워서 피하니까 우리가 피해주자고 막 저 달래주는데

뒤에서 그 애 엄마가 "엄마가 없으니까 예절 교육이 저따위지." 이런 말을 한 거에요

거기서 오빠가 화나서 아줌마 자식들 교육이나 똑바로 가르치라는 식으로 화내고 아빠랑 오빠랑 나랑 선착장으로 내려왔는데

아빠가 너희는 세상을 너무 부정적으로 본다 뭐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시는 거에요.

저 학교 가면 진짜 긍정적이다는 소리 엄청 많이 듣고 그러는데..

 

 

어제 제가 한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었나요? 부정적인 행동이었나요?

추천수232
반대수7
베플븅따까리|2015.12.14 12:01
ㅋㅋㅋㅋㅋ저쪽집은 애엄마가있으면뭐해 애엄마부터가 븅1신인데ㅋ 어디서 가정교육을 들먹여 ㅋ 지네행실은 생각도안하고 ㅋ 저딴 애1미들때문에 애들이 존1나 싸1가지없게 큰다고 ㅋㅋ
베플ㅇㅇ|2015.12.14 00:03
똑같이 하시지 그러셨어요 그러면 속이 뻥 뚫릴텐데.. 그러는 댁은 자식 농사 참 잘한다면서 애들 키우기 전에는 부모부터 인성 제대로 잡고 키워야 하는데 왜 그 모양이냐고.. 요즘 엄마들 대가리 텅텅 비었나보네요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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