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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가 없는 부부(남편보여주려구요)

왜사는걸까 |2015.12.15 09:47
조회 3,168 |추천 0

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5개월 예비맘입니다.

 

판을 즐겨보기도하지만 가끔 속터지는일있으면 제3자입장이 궁금하여 저도 몇글자적곤합니다.

오늘도 거품물고 글을쓰고있네요.ㅠㅠ

 

거두절미하고 상황설명하겠습니다. 객관적인 의견부탁드립니다.

 

오래간만에 대학교모임이있었어서 금요일저녁약속을 잡았습니다. 집과 거리는 대중교통으로 1시간 반쯤 됩니다. 회사 마치고 가는터라 저녁뿐이 시간이없었네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평소에 데려다달라 데리러와라 만나는6년동안 한손에 꼽힐정도입니다. 약속이 있다고 말했을때부터 데리러와달라는 뉘앙스는 풍겼으나 별반응이 없더이다. 혹시나해서 저녁먹고 헤어질쯤 다시연락을했습니다. 데리러와달라고. 집근처에 전철역에 도착하면 연락하랍니다. 거기로 가겠다고................ 집을 못찾아가는것도 아니고 집근처에 가서 연락할바엔 그냥 혼자가고 말겠죠. 문득 서러움이 복받쳐 오더군요. 임신한 와이프가 허구언날 데리러와라 데려다달라 하는것도아니고 어쩌다 가끔 한 말인데 그거하나 데리러와주지 못하는게 그냥 서럽더라구요.

그렇게 그냥 택시타고 집에갔습니다.

집에갔는데도 기분은 영 나아지질않고 그냥 씻고 바로잤네요.

그다음날인 토요일 산부인과 병원가는날입니다. 성별알려주는날이라서 기대감에 설레임에 아침댓바람부터 일어나 빨래돌리고 널고 씻고 나갈채비를 하고있는데 남편은 그냥 누워서 티비보다 자고 티비보다 자고 하네요? 분명 오늘 병원가는날이고 와이프는 나갈채비하는데 그러고만있습니다. 그래서 "나가?안나가?" 딱 저 한마디했네요. 남편은 저렇게 물어본 저땜에 화가난답니다. 말한마디않고있다가 자고있는데 대뜸 저렇게 이야기했다고 기분이 나쁘대요. 그렇다고 본인은 오후에갈테니 그렇게 알래요. 저도 그말듣고 그냥못있는 성격입니다. 원래가 불같은데 임신하고나니 더 활활타오르더군요. 그러고선 배아프다고 화장실로 가더군요.  저 그냥그대로 차끌고 혼자나왔습니다. 나가는길에 전화와서는 나갔냐고 묻대요? 거기서 또 못참고 차세워두고 한참을 소리질렀네요.

 

당신이 아빠맞냐고. 대체 애임신한 5개월동안 당신이 한게뭐가있냐고. 태교라는걸 어떻게하는지 찾아보기나했으며 예비아빠가 해야할게뭔지 인터넷검색이나 해봤냐고 인터넷쇼핑몰 시간에 그런거하나 검색못해보냐고. 집에있으면서 그깟 데리러오는게 얼마나 힘든거라고 그거하나 못들어주면서. 병원가는거 뻔히알면서 그렇게 널부러져있고만싶더냐고. 대체 하는게뭐냐며 소리만 빽빽 지르다 결국 혼자병원갔습니다. 남편은 저희엄마한테 연락해서는 혼자병원갔다고 친히 이야길했더군요. 엄마가 병원에 왔네요. 지가못하는일 저희엄마한테 떠밀고있어요. 저는 택시타고 병원으로 쫓아올생각을 했는데 참 큰 오산이였어요. 무슨기대에 착각을 했는지 참..

산부인과 혼자 간 생각에 정말 머리끝까지 화가 나 있어 주말내내 말도안했습니다. 정이 뚝뚝 떨어지는것만같았구요.

 

결론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저는.

1. 데리러오지않은 서운함. 그럴거면 뭐하러 나가냐는 답변

2. 병원혼자감.

3. 각방생활 ( 남편은 티비를 켜놓고 자는 습관이있어요. 고칠생각도않구요. 다 저를 위해서 그렇대요 그래서 거실에서 티비보다 자요. 이건 부부생활이아니라 룸메이트라고 몇번을 이야기해도 고치겠다고치겠다 하고 결국 저럽니다. 지 자고싶을때만 안방와서 자요) 이부분도 많이싸웠네요.

4. 무엇무엇때문에 내가 이랬다. 느끼는게있으면 미안하다 해야는거아니냐? 했더니 여태 너한테 이렇게 갈굼받았는데 미안하다 소리까지 해야하냐고 하네요

 

남편.

1. 되려 니가 나가서 기분나빠진건데 왜 나한테 그러냐.

2. 나도 너땜에 열받아서 병원 안간거다.

3. 티비보고있으면 너가 자다깨서 뭐라하냐. (그만 끄고 자라고합니다.)

4. 갈굼은 다 당하고 미안하다 말하기도싫다.

 

 

또 중간에 이런일도있었네요.

산후조리원 예약하러가는데 요새는 친정엄마도 조리원 안에 못들어오고 면회실에만 들어올수있습니다. 남편이 피치못할 상황이있는경우에만 남편대신 친정엄마가 드나들수있대요.

그말을 들은 남편이

"저는 잘 못하겠으니 장모님이 계시는게 낫겠네요. "

저희엄마도 옆에있었습니다. 우스갯소리래요 그냥. 웃자고 한소리래요. 저희엄만 그렇게 받아줄수있대요 우스갯소리로..

웃자고 한 소리일수있어요. 근대 제가 안웃고 기분나빠하면 우스갯소리가 아니잖아요? 제발 생각좀하고 말하라고 했더니 알겠대요.

저렇게 말한지 일주일도안되서는 저 병원갔다와서 친정집에있었더니 왔어요. 그다음날 조리원예약하러가는날인데 저만 또 분주하게 준비하고있네요.

저희엄마가 가서 쟤나간다고 준비하는데 안가? 라고 물으니까 "제가왜요~?안가도되요오~~" 이럽니다. 저것도 우스갯소리래요. 저희엄마랑 장난치면서 잘놀긴합니다. 둘이서.

근데 또 화나있는 제 앞에서 제가듣고있는데 저렇게 이야기하네요. 엄청 폭발했습니다.진짜

엄마아빠있는데 거기서 가지말라고!!!!!!!!필요없다고!!!!!엄청소리쳤네요.

 

 

하..

정말 거품물고있는 상황에서 쓰느라 앞뒤가 뒤죽박죽입니다.

ㅠㅠ

제가정말 저렇게 사과 못받을만한 짓을했나요?

맘편하게 애낳을수있을까 참..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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