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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난 용을 피하라는 말

|2015.12.15 10:09
조회 20,434 |추천 1
어제 어떤 글을 보다가 피해야 할 남자 유형 세가지에서
외아들, 지극한 효심을 가진 아들, 개천에서 난 용 등을 본 것 같은데 개천에서 난 용이 나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 남자친구는 별거 중인 부모님 사이에서 복잡한 가정환경을 중요한 시기에 겪었지만 정신력과 도전정신으로 지방국립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주는 전액 장학금으로 카이스트에 다니고 있어요. 대학 생활을 하면서는 집에서 백원도 받지 않고 장학금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고도 과외로 돈을 벌어 가족들에게 베풀었구요. 젊은 나이에 학생신분을 벗어나기 전부터 대기업 연구원으로 취직이 된 상태이고 기본 심성이 맑은 사람입니다.

약간의 불편했던 점은, 돈을 쓸 땐 쓰지만 쓰면서도 각종 쿠폰을 쓰거나 적립을 적극적으로 하고 물건을 살 땐 꼭 사은품 같은 것을 계속 얘기해서 받는데 티는 안내면서도 썩 유쾌하지 않은 적이 여러번 있었지만 어렵게 이야기를 했을때 그것을 이해하고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막혀있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부모님은 두분 다 이렇다 할 경제활동은 없으시지만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요구하며 시집살이를 시킨다거나 하실 분들은 아니신데

다 사람 나름이겠지만 기본적으로 개천에서 난 용이 피해야 할 유형의 남자이다 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혹시 살아가다 보면 극복하지 못할 어떤 것들에 부딪히게 되는 것인지 정말 몰라서 알고 싶어서요..
추천수1
반대수28
베플ㅣㄹ|2015.12.15 10:21
세끼 밥먹기도 힘들고 방 한두칸 짜리 좁은 집에서 정말 피를 쥐어짜서 뒷바라지한 아들이 출세했으니 그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기대나 우월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거기에 부모나 가족의 무한 희생으로 이제 자리 잡았으니 그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의무감이 아들에게는 대부분 있어요. 여자를 만나서 결혼해도 그 여자는 결혼전부터 잘 먹고 잘 산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잘 해줘야 하는 대상에서는 제외됩니다. 나와함께 내 부모형제에게 잘 해줘야하는 사람으로 분류되죠. 님이 힘들다하면 친정가라 할거고 시집식구 힘들면 무조건 님이 다 해줘야해요. 개천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건 용뿐인데 그 용 데리고 나올수는 없습니다. 개천용고른 사람이 개천에서 같이 구르는거죠. 여자 혼자 능력이 부족하면 친정까지 같이 개천에 처넣는 겁니다.
베플ㅇㅇ|2015.12.15 11:55
개천 용은 그 집의 기둥임 동시에 부모님들의 노후를 책임져야할 존재 솔직히 그건 이해한다 치지만 자기 자식이 최고인 줄 알고 며느리는 사람 취급도 안하거든대부분 며느리를 고생한 내 아들 등골 빼먹는 못된 년으로 인식하지 남편은 우리 부모님이 나때문에 고생 많이 하셔서 그래 ㅠㅠㅠ하면서 여자의 희생을 강요하고
베플|2015.12.15 12:22
개천용은 그 집안 전체의 노후보장보험. 남편도 부모님이 희생했다 생각해서 뭐든 다 드리려고 하고, 부모님들도 아들에게 전부 바라고 기댐. 와이프가 고생하는건 새발의 피라 생각해서 모든 시댁 식구들이 우선. 시댁에선 개천에서 난 용이니 떠받들어주고 대접해주니 남편은 한없이 가부장적이 되고, 님은 그냥 종살이. 이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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