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네이트 판이라는 곳에 글을 써보네요.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 없고,
이렇게 저도 모르게 하소연을 하고 있는것이겠지요. 헤어진지 일주일 정도 된
저는 올해 30 , 여자친구는 28 입니다.
여러가지 경험하신 분들의 진실된 조언을 얻고자 이곳에도 글을 올립니다.
저희가 만난 기간은 약 8~9개월정도 됩니다.
그녀는 시크하면서도, 혼자서 여행을 매년 다닐만큼 낭만을 즐기는 사람이였습니다.
처음 만나, 무슨 말에도 잘 웃는 그녀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고,
만나는 그 순간에도,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저는 약간은 똥꼬발랄한 스타일이면서, 솔직하게 표현하는것과, 대화하는것을 좋아하지만 성격이 좀 급한타입입니다.
연애초반 연락이 3시간에 한번, 4시간에 한번씩 왔었는데 하루에 연락을 3~4번 주고받아도
꼭 아침저녁으로는 통화하며, 서로의 일상을 정리하곤 했었습니다.
물론 제가 더 많이 좋아했기 때문에 항상 연락을 보내놓곤 기다리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연애에서의 연락패턴이였습니다.
저도 그렇고, 상대방도 그렇고 일에 집중하고 있을때는 서로에 대해 터치하고 신경쓰이게
하고싶지 않았던 이유도 있구요. 그러면서도 주말이되면 어디가자~어디가자~ 약속도 많이하고,
실제로 여행도 2주에 한번씩 시내든 시외든, 지루하게 만들고싶지않아 돌아다녔습니다.
연애중반 여전히 여행을 즐기던 저희 커플이였지만, 조금씩 다투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제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문제들 때문이였어요. 항상 데이트가 끝나고나면 바래다주는데 집에가면 아무연락없이 자는 그녀, 일이 끝나고나면 문자라도 한통주었으면하는데, 집에들어가 자기전 연락하는 그녀의 모습에 연애초반과 다르게 저는 조금씩 조바심을 내기 시작했던것같습니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단점을 얘기하는 시간이 많아지기시작했고, 돈 문제, 친구에게 들은 저에대한 좋지 못한얘기 등을 하게 되었죠. (친구를 한번본적이 있는데, 저 남자가 실컷놀고 너한테 정착하려는것 같다) 이 여자는 연애를 하면서 본인이 돈에대해 생각해본적이 없다고하였습니다.
친구가 한말도 굉장히 신경이 쓰인다고하였죠.
물론 제 입장에서, 그런 생각을 전혀 해본적도 없고, 정말 사랑했고 표현도 많이 했는데,
어찌 이런말을 가감없이 나한테 한단말인가 라는 생각에 정말 많이 서운해서 그때당시
거이 헤어질뻔했지만 여자친구가 잡아주었어요.
한편으로는 고맙고, 이여자가 나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친구 세 번은 보자고했어요. 제가 이미지를 스스로 바꾸고 싶어서요.
그렇게 서로 다잡아 가던중 문제가 생겼어요. 몇번 그랬긴 한데, 그날도 회사에서 9시반이되서야
연락오는 그녀, 저도 모르게 자초지종도 확인을 안하고 화부터 내버린거죠.
그러면서 전화했었는데 왜 안받냐고, 시덥잔은 거짓말까지.. 그때 생각하면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였습니다.
이후 그녀는 오빠는 항상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하고, 나는 이게 최선인데, 오빠가 만족하지 못한다면 이건 아닌것 같다.
오빠는 서운한게 있으면, 그것을 표현하지 않고 알아주길 바라는데, 나는 그것 자체가 스트레스이고 풀어주고싶지 않다. 라는 말과 전화도 문자도 하지말고, 특히 술먹고 연락하지말라고, 안한다고하고 남자들 꼭 한다고 라는 말과 함께 떠나갔습니다.
저는 왜 내가 그녀를 믿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에 기다린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 끈었구요.
여러가지면에서 제가 잘못한 부분이 분명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아픈 상황을 만든것도
제가 스스로 자초한 일인것 잘 압니다. 다만 아이같이 징징대고 서운해했던것을 다른쪽으로
표출했던 저를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변한모습으로 그녀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어차피 또 똑같은 문제가 야기될거에요. 지금은 뭐든 잘 할 수 있을것같죠?
라고 저에게 반문하시는분도 분명히 계실것같습니다. 이별 후 재회한 커플의 95%이상이 비슷한
문제로 헤어진다고 하니, 말 다한거죠.
그렇지만 저는 처음으로 결혼까지 생각했고, 아직도 사랑하고 있는 그녀를 너무나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섣불리 다가가고 있지않고, 헤어진 바로 다음날 전화하여, 마음이 풀리면 연락이 올때까지 기다린다하고 정말 단 한번의 연락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제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그녀에게
다가가 변한 이미지를 어필해야 그녀가 조금이나마 지금의 단호박같은 이별생각을
바꿀 수 있을가요?
사랑했고, 사랑하고 내내 보고싶지만 참고 있는 제가 이렇게 한 주, 한 주 지나 그녀에게
완전 잊혀지지 않을까..사실 두렵네요. 서로 매사에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지만 헤어짐 앞에서
그녀는 여전히 당당했고, 저는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마음앞에
약한 모습은 정말 당연한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조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