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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ㄷ) 아미들 나 고민 좀 들어줘



학생 아민데, 사담 올려서 미안해.이번에 내가 회장선거에 나가게 됬어. 어제 보니까 누가 내 포스터에 침을 뱉았더라, 친구들이랑 열심히 만든거였고 구석에 조금 크게' 너에게 힘(power)을 주는 힘(him)이 될게^!^ ' 라고 써놨어(물론 쓰니는 여자) 아미들은 한눈에 보고 탁 알았겠지만 트위터에 남준이가 올린 내용이잖아. 그래서 그 포스터에 더 애착이 갔는데 누가 거기에 침을 뱉아놓고 그걸 신고하니까 오늘은 또 그 포스터가 없어져있더라. 
어디갔는지 찾아보니까 우리 학교 쓰레기통에 다 찢어지고 꾸겨져서 버려져있는데 솔직히 너무 속상했어. 이번에 나랑 같이 회장선거에 나가는 애들이 다 여자애들인데, 둘다 좀 소위 말해 질 안 좋은 애들이야. 걔네 중에 예쁜 애를 A, 까만 애를 B라고 할 때. B하고 내 포스터에는 침이 뱉어져있고(내껀 없어졌지) 그리고 A건 그냥 그대로 있는거야. 별로 의심하고 싶지는 않지만 계속 의심이가. 꼭 걔가 아니더라도 걔 선거운동 도와주던 애들이랑 나랑 한번 부딪힌 적이 있었거든.
현 학생회장인 선배가 A를 되게 아껴. 그래서 그런지 A는 가만히 교실에 앉아있고, 그 선배가 다 홍보해주고 다녀. 나보고는 재수없게생겼네, 못생겼네, 거지같네 이런 말을 한 선배가 걔 걸 도와주고 있으니 별로 걔가 좋게 안보여. 솔직히 말해서 요즘 걔가 점점 싫어지고 있는 것 같아.
포스터는 총 3개가 붙어있는데, 내건 하나가 없어졌잖아. 근데 오늘 점심시간에 누가 내 포스터에 낙서를 해놨더라고. 근데 그 낙서가 엄청 큰 건 아니고 작게 있는 거였는데, 글씨체가 A를 도와주는 A를 좋아하는 남자애 글씨체랑 비슷해서 걔를 좀 의심했고 걔한테
" 혹시 내 포스터 니가 건들였어? "
라고 물어봤더니 " 아니. 내가 니 포스터에 낙서를 왜 해 " 이러는거야. 난 낙서했냐고 물어본 적 없는데. 이럴거면 회장선거에 나가지 말았어야했나봐. 걔들은 정말 장난인데,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어.  요즘에 핸드폰 뺏겨서 방탄도 자주 못보고 컴퓨터도 아빠가 사용시간 걸어놔서 스밍도 자주 못돌려서 속상했는데, 회장선거 일 때문에 빵 터진거같애.
재미없고 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아침 저녁으로 날씨 쌀쌀한데 감기 조심들해 아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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