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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받고 자란 사람은 결혼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세요?

151217 |2015.12.17 21:23
조회 709 |추천 0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 정도 부탁드립니다.

 

전 외국에 살아요. 미혼의 30대 직장인이고요.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요.

긴 생머리에, 왜소한 체격이고요. 3개 국어와 꼼꼼함으로 먹고 삽니다.

세심하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 하고, 착하지는 않습니다.

 

의심과 가정폭력이 있는 가정에서 자랐어요. 애초에 부모님과는 애착 형성이 잘 안됐어요.

아버진 14년 전 돌아가셨고, 그래서 제게 남은 가족으로는요.

친엄마, 이복 언니, 친언니, 여동생의 구성원이었습니다.

 

가족들이 저에 대한 학대를 당연하게 여기는 점에 질릴대로 질렸어요.

그래서 저는 친가족 구성원들과 연락을 안하고 있어요. 독하죠.

 

연락 끊기 전까지 계속 자살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는데...

우울한 기분, 슬픈 기분을 가족들로부터 이해받지 못했어요.

저에 대한 가족들로부터의 학대는 어릴 때부터 당연했거든요.

 

어떻게 할 지 저 스스로 결정을 못할 때가 있었죠.

그런데, 6년전쯤 제 상처를 스스로 감지하고부터는, 가장 학대의 정도가 심한 친엄마의 전화를 안 받았어요.  또한 일년에 두번 이하로 만났어요. 만나야 할 때 외에는 거의 전화를 받아주지 않았어요. 만남 시간도 최대한 줄였어요.

 

3년 전쯤, 결혼 한 이복언니의 막 말은 나를 지치게 했고, 슬펐고..더 만나지 않았어요.

재 작년쯤, 일년에 두세번 오는 친언니의 카톡에 더는 답하지 않았어요. 

올 가을부터는 친 동생의 사과 연락에도...답변 주지 않고 있어요.

 

지금 거주중인 해외의 주소는 애초에 가족 구성원들에게 알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사실 지금은 카톡과 페이스 북의 모든 연락만을 차단하고 무시해요.

 

사랑했지만, 구 남친과 얼마 전 헤어졌어요.

그 남자는 내 상처가 관심 밖이었어요.

가족들과 떨어지려고 해외 생활 중인 저에게, 한국 생활해줄 것을 강요했거든요.

당연히 여자가 한국에 오는 희생을 해야한다로 생각하는 걸로 보여졌어요.

난 한국에 갈 생각이 없으니 헤어졌어요.

 

 

위의 과정을 겪으며 힘들었던 모든 감정이 지금은 좀 진정이 돼가요....아직도 여전히 울지만요.

가정에서 학대받았기 때문에 친가족들과 인연을 이어갈 생각은 여전히 없습니다만...

문득 의문이 듭니다..

 

제 가정사 말하면 이 아가씨는 그렇게 대해도 되는 구나 생각 하실 까봐 두려워요.

친가족들과 같은 대우로 변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이후에 누군가와 결혼을 고려할 때, 가족이 없다고 말하면 고아로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러고 싶어요.

 

가정 폭력은 대를 잇는 다는 말을 들었어요.

미래 나에게 아이가 생겼을 때 그 점이 구현될 까봐 두렵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만남을 거부하고 싶진 않은데...학대 받은 아가씨인 저는...결혼이 무리가 아닐까요?

학대 받은 적 있는 아가씨라서 결혼하면 안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은데...잘 안 돼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정도 부탁드립니다.

늘 도움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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