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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사회생활잘하는거야?

스무살의봄 |2015.12.21 17:09
조회 212 |추천 1
처음 써보는데 그냥 반모할게ㅎ

참고로 우리 중학교는 여중이고...공부 이 지역에서 꽤
잘하는 학교야.

내가 지금부터 얘기할 애를 "딸기"라고 부를게

일단 딸기랑 나는 새학기 때 처음 만났는데
처음엔 그닥 안 친했다가 학기 초중반부터 친해지기
시작했어 그리고 같이 다니는 애들이 생겼는데
딸기,나,수박,사과 이렇게 같이 다녔어 넷이서.

수박이는 좀 많이 착한 애고 사과도 꽤 착한 편이야.
나는 처음에 같이 다니기 시작햇을때는
딸기가 제일 착한줄 알았어

왜냐면 항상 모범적이기도 하고 얘가 불교를 믿어서
신앙심도 깊고 매주마다 절에 가는걸 알거든
딸기네 어머님도 교사시고 아버님도 법계관련쪽
일하시고 두분다 전문직이셔.

그리고 여동생 2명이 있고...공부도 잘해.
얼굴은 엄청 이쁘다 할 정도는 아닌데 나름 괜찮다 싶고
좀 선하게 생겼다 해야되나?
딸기가 눈웃음이 있는데 웃을때 진짜 착해보여
그리고 단정한 느낌도 있고...물론 여중이지만
남자애들한테 꼬리치고 그런거 전혀 없는애야.

그림도 잘 그리고 뭘 시키면 다 똑부러지게잘해서
울반에서 모범생으로 찬양하고 있는 애거든
근데 내가 딸기의 내면을 의심하게 된 게
언젠가부터 애들한테 말하고 행동할때 뭔가 계산적인?
속에서 많이 생각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

내가 초등5학년때 친구관계로 힘들었기도 하고
별일을 다 겪어서 영악한애들이 잘 보이는데
딸기한테 그런게 보이는거야
그니까 눈에 보이게 여우같게 행동하는게 아니라.
예를 들면 친구를 도와줄때도 좀 눈에 튀고 표시가 많이
나거나 친구가 크게 감동받을 만한 일이면 도와줘.
그게 아니면 안 도와주고.도와줄상황이면 엄청 기쁘다는
듯이 도와주고....이걸 잘 생각해서 하는것 같더라

그리고 내가 앞에서 언급햇던 수박이랑 사과있잖아
수박이가 사과 핸드폰을 손으로 쳐서 떨어트렸거든.
그러니까 갑자기 딸기가 "어어!!ㅋㅋㅋ야야ㅋ수박아
이걸 떨어뜨리면 어떡해!!ㅋㅋ큰일났다ㅋ괜찮아?ㅎ"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야 그니까 뭐랄까

수박이의 잘못이 큰것처럼 만들고 자기가 위로해주는?
그런 시나리오를 만드는 거야;;
이런일이 너무 많으니까 당황햇어 나는.
그래도 애들이 착하다고 찬양하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내가 진짜 영악설이 확실하단걸 안 때가잇었어.

우리반에서 글쓰기 대회를 했어 근데 그게 독서감상문
이었거든.쓸애들은 쓰고 아닌애들은 안쓰는건데
딸기가 쓰겠다고 한거야.그리고 딸기말고도 어떤한애가
쓰겠다고 햇어.근데 딸기가 평소에 워낙 공부를
잘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니까 그애가 딸기가 쓰면
자기가 안쓰겠다고 한거야.
그말을 듣고 딸기가 "에에?으흫흫ㅎ아닣ㅎㅎ흫아냐아냥ㅎ"이런식으로 웃으면서 공책을 덮는 거야.

근데 내가 뭐 주우려다가 얼핏 보고 알았는데
그 공책 덮으려던게 헐리웃 액션이었어.
그 자리에서 공책을 덮으면 그애랑 다른애들이 당연히
그러지말라고 쓰라고 할테니까 자기의 이미지도
챙기면서 글도 쓰는 걸 계산하고 한거지
솔직히 여기서부터 정이 좀 떨어졌어
그리고 친구관계에서는...좀 뭐랄까....?
자기한테 도움되는애한테 이미지 관리를 해.

예를 들면 수박이는 딸기에 대해서 좀 냉철한?평가를
주로 해 딸기에 대해서 엄청 찬양적인 태도도 아니고
잘못한 거 찝어내고 돌직구를 많이 날려.
사과는 딸기한테 엄청 헌신적이야 웬만한건 다 넘어가고
계속 따라다니고 비위 잘 맞춰주고...
한마디로 딸기의 이미지메이킹?에 도움되는 행동들을
많이 해줘 자기 스스로가.

나는 이런건 알고 있었는데 당연히 딸기가 수박이한테
더 잘해줄 줄 알았거든.근데 아니더라
사과가 잘못한건 별거아니라는 듯 넘어가고
수박이가 잘못한건 더 큰일처럼 바람을 넣더라고.
난 왜 이러나 햇는데 이것도 헐리웃 액션이었어.
수박이한테 잘해주는동안 사과가 딴애한테 가고
친해지면 자기 장단 맞춰주는애가 없으니까
사과만 챙기는 거지.수박이가 좀 감성적이고 애들
흐름에 잘 따르는편인데 딸기도 그걸 알고 있던거야.

당연히 자기가 사과랑 더 친해지면 수박이랑 나도
따라올거라고 생각 한거지.
물론 이런 계산을 수학공식처럼 한건 아닐거야 근데
그 착한이미지인애가 이런걸 생각했다는게
너무 놀랍기도하고 실망이기도 하고...
딴애면 내가 그냥 넘어가는데 딸기는 진짜 모범생의
정석이었던애야.착하디 착한 모범생이미지야.
유독 애들이 딸기한테 많이 붙기는 했는데 난 그게
딸기가 너무 착해서 그런 줄 알았거든.

근데 알고보니까 자기는 적당히 중립에 서면서
분열 구경하고 끼어들 타이밍에 끼어들고 빠질때 빠지고
그 와중에 이미지메이킹에 친구관리까지.
진짜 컨트롤 짱이였던거지
하 물론 이게 내 억측일수도 있고 한데...여기 쓴거말고도
얘가 영악하고 똑똑하고 겉과 속이 다르다는걸
추측할만한 에피소드가 많았거든.

근데 애들은 딸기가 이런걸 전혀 모르는것 같아
물어보면 다 딸기는 너무 착해서 탈이라고
컨트롤 못한다고 이용만 당하고 살겄다고 그러는데
얜 절대 그렇지 않더라고.
뭐 딸기 행동이 남들한테 피해를 주고 혈압오르게 하는
그런 여우짓은 아니니까 그냥 넘어가려고햇어

근데 딸기는 내가 자기 속내를 알고 자길 좀 의심한다는
거를 대충 알고있는 것 같더라고.
내 특성상 이번엔 사과보단 수박이를 더 챙겨야겟단
걸 알았는지 수박이만 엄청 챙기더라
나는 또 나대로 힘든게 얘가 아무도모르게 하는 영악한
행동들이 눈에 자꾸 보여;;
계산적인게 너무 보여 신경안쓰려고 해도
같이 다니는데 아예 신경을 끌 수도 없잖아

딸기 평소 이미지가 엄청 좋아서 누구한테 털어노면
나만 착하고공부잘하는친구 질투하는 나쁜년될까바
아무한테도 못 말하고 있어ㅠ
속은 너무 답답하고ㅜ나 이런거 어떡해야될까ㅠ
그리고 내가 이 글을 통해서 물어보려했던건데

딸기 사회생활 잘하는거지?이런애가 나중에 성공해?
얜 인과응보라는 말도 해당안되는것 같아
내가 괜히 질투하고 막 루머만들어내는 건가봐
딸기 어떤것 같아?알려줘ㅠ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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