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여자임.
1년차 땐 뭣도모르고 전체회식은 당연하고 소규모로 번개, 저녁먹고 가는거, 다른팀, 다른부서 회식 불러주면 다 따라감. 성격이 아닌건 아닌거다 라는 주읜데 신입때니까 분위기도 모르고 거절하기 어려워 6개월정도 끌려다닌 것 같음.
가족력이 있어 간수치가 안좋은 편인데도 술 꾸역꾸역 먹고 (맥주도 안시켜줌) 11시 넘어 집가고 토하고 아침에 힘들게 출근하고.. 이제 최소 주2회임.
그짓을 반복하다가 너무 시간과 청춘이 아까워서 하나씩 거절하기 시작함. 물론 우리부서에서 며칠 전부터 같이 시간 날짜 정한 회식이나 전체회식 같은건 당근 참석함. 근데 저녁 먹고가라~ 밥만 먹고 가라~ 하는건 모조리 거절함.
그냥 안간다고 하면 뭐라할게 뻔하고 나도 맘 약해져서 따라가게 될까봐 회사 근처에 운동 끊음.
첨엔 도망용으로 시작한 운동인데 할수록 너무 재밌어서 맨날맨날 가게됨. 어제도 퇴근2시간 전에 한우먹으러가자는거 아뇨 저 운동가요. 맛있게들 드세요~ 하니 나보고 변했다는둥 어차피 밥은 먹을거면서 왜 자기네들이랑 안먹냐고 열불냄. 신경써서 좋은거 먹이려고 고기먹으러 갈때 부른건데 사람 성의 무시한다고 ㅈㄹㅈㄹ...
그렇게 신경썼음 최소 전 날이라도 말하든가 ㅋㅋㅋ
글구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는것도 지겨운데 왜 밤될때까지봐야됨.?ㅜㅜ
30분동안 파티션에 서서 설득하고 구박하길래 전 한우보다 혼자 먹는 밥이 좋아요~ 했더니 그냥 감ㅋㅋㅋ
그러더니 그날 자기네들 한우 먹는거 사진으로 생중계하고 다음날 출근했더니 어제 귀안간지러웠어? 초심을 잃었네~함.
후...장담컨대 업무적으로 민폐끼치는거 없고 며칠 전에 미리 정하는 약속이나 점심 먹자는 제안 같은건 망설임없이 받아들임ㅋㅋ근데 왜 내가 꽃다운 20대에 늙은 아저씨들 집들어가기 싫어서 뻐팅기는 술자리까지 가야되는지 이해가 안됨 ㅜㅜ 으 내가 너무 융통성없이 거절하는건지 현명한 방법 있음 댓글 부탁드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