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5년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전 곧 27세가 되는 여자 취준생입니다
톡에 오른 글 보고
저도 넋두리라도 해보고싶어 글을 씁니다..
연말이라 센치하고
또 한살 나이를 먹는단 생각에 우울하고
아직 취준생이라는 입장에
나날이 조급해지는 마음을 안고 하루하루 근근히 버티고있습니다
친구들은 다 자리잡고 신나는 연말 연시를 보낼텐데
저 혼자 이렇게 쭈구리처럼 지내고있어
쉽사리 누구에게 연락하기도
내 틈을 보여주기도 겁이나
철벽을 치고 산지도
벌써 수개월이 되어가네요
그럴수록 열등감과 자격지심이 제 자신을 갉아먹고
그걸 알면서도
바뀌려고 고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힘들다는 현실에 짓눌려버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살고있습니다
그러다가도 문득 찾아오는 불안감과 조급함에
이리저리 이력서를 넣어보지만
막상 면접연락이오면 왜인지 꺼려집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받기가싫고
면접 약속이 잡히면 그 시간까지 전전긍긍..
하기가 싫어집니다..
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하루 빨리 나도 자리잡고 안정을 찾고싶은데
면접은 피하고싶고..
사실 내일도 면접이 3군데나 잡혀
매우 뒤숭숭하고
마음 한구석에 돌 하나가 얹혀있는듯
턱 막히고 답답합니다..
괴롭고 답답한 마음에 상담도 받아봤지만
마음을 열고 제 모든걸 보여주기는 어렵더군요..
힘들어서 찾아간 그 곳에서도
저는 아무렇지않은척 괜찮은척 생각없는척..
연기를 하고있었어요
그래서 제 주변 사람들은 제가 힘든지도 잘 몰라요..
늘 아무일없는척 무심한척 연기하거든요
그게 제 본모습인지
뭐가 진짜 제 모습인지 저도 잘 모를만큼요
그러다보니 더 마음의 문은 꽉 닫히고 말았네요..
이렇게 익명의 힘을 빌려야
조금이나마 제 힘든 마음을 보여줄수있다는게..
넋두리를 할수있다는게
참 안됐고 불쌍하네요 제가..
자존심만 세서..
약한모습 보여주기가 겁나고..
내 본모습을 보여줬을때
상대방의 반응이 제 기대와 다를까봐 겁나고..
어렵게 꺼낸 제 말이 별거아닌걸로 취급될까봐 겁납니다
사람마다 삶의 무게란게 있으니까요
자기 상처가 더 힘들고 아픈법이니까요
제 주변 사람들이
제 아픔까지 알아주지 못할거같아
지레 겁먹고 절 숨기게 되네요...
혹시 저 같은분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댓글이라도 하나 달아주시겠어요?
너무 외롭고 공허한 마음에 글 남겼습니다
어떤말이라도 좋으니
피드백 부탁드려요..
다들 겪는과정이라는데
막상 제가 겪게되니 참 힘에 부치네요..
무기력함에 짓눌려버리게 됩니다..
전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새로 시작해야 하는걸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남은 2015년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