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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세계의 미래 - 두바이

완소혜교 |2006.11.15 11:18
조회 76 |추천 0

아랍 세계의 미래를 보려면, 두바이로 와라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최소한 4,000여 년 전 현재의 두바이가 위치한 지역을 포함한 작은 어촌마을이 아라비아 걸프만에 정착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두바이 항은 또한 그 지정학적 위치로 인하여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고대 중요 무역항으로 자리 매김 했다고 생각됩니다.  

 

과거에 두바이는 진주채집으로도 유명하게 되었지만 일본에서 양식진주가 개발되며 사양길에 들었다고 합니다.  이집트로 가는 도중에 비행기 연결이 순조롭지 않아 약 10시간 가량을 두바이에 머물게 되어, 두바이 박물관을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 고대 두바이 인이 코를 집게로 막고 잠수하여 진주를 캐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전통적인 무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우리의 경우는 망자를 편안하게 누운 자세로 입관 하지만, 고대의 두바이 인은 망자를 옆으로 비스듬히 쭈그리고 기도하는 모습으로 매장한 것입니다. 아무리 권세를 누렸던 사람이 죽더라도 사막을 파고 매장을 한 후 곧 잊어 버린다는 그들의 다른 풍습을 접하며 다양한 지구문화의 일면을 체험 했습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2010년경 두바이의 석유는 고갈 된다고 합니다. 1966년 석유를 발견하고 1969년 석유를 시추하여 오늘날의 경제 발전을 이루게 된 두바이의 정치 지도자들은 자신들만을 위한 부의 축적을 하지 않고 항만을 건설하는 등 사회 간접자본에 투자하고 우수한 학교를 건설하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911테러 후 보복이 두려워 미국으로의 유학을 주저하는 아랍 지역의 부유층들이 대신 선택하는 게 두바이에 위치한 세계적인 대학교의 입학 이라고 합니다.  두바이 정부는 교육 자유지역을 설정하여 세계적인 대학의 교수를 유치하고 영어로 강의를 진행하며 학교의 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 놓았다고 합니다.  우리정부도 대학에 모든 자율권을 줘서 두바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세계적인 대학을 만들고,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지역의 학생들을 유치하였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바이 왕궁을 볼 수 있었는데, 놀랍게도 공작새 무리가 유유히 거닐며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었습니다. 마치 미국의 공원에 가면 야생의 다람쥐를 만날 수 있듯이, 두바이 왕궁 앞의 야생 공작새는 한껏 이국적인 이미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두바이는 다른 아랍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스폰서 제도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두바이에서 사업을 하려면 반드시 두바이 주민과 합작으로 해야 하는데, 두바이 주민의 소유는 51% 이상 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에 스폰서 제도에 의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두바이 인들이 많고, 이를 싫어하여 투자를 꺼리는 외국의 다국적 기업을 유인하기 위해 두바이에는 경제 자유 지역이 설정 되어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두바이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세금은 더 내지만 외국기업의 51%이상 투자가 가능 하다고 합니다.

 

두바이는 사막에 지어진 도시 이기에 물이 부족한 국가 입니다.  이 두바이에 우리나라의 두산그룹이 해수를 정수하는 시스템을 수주하여 공급 하였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 물 소비의 70% 이상을 낙타경주장/ 말경주장/ 골프장에 사용 한다고 합니다.

낙타경주장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마침 경주가 없는 날이어서 낙타경주를 보지는 못했지만 낙타를 운동 시키기 위해 여러 마리가 트랙을 도는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낙타를 타는 기수는 몸무게가 적게 나가야 경주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체구가 작은 남자들이 대부분 이었고 몸무게를 적게 유지하기 위해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여 인권에 관한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경마 경주에서도 기수들은 몸집이 작은데, 아마 낙타경주에서도 동일한가 봅니다. 

 

두바이는 세계적인 꽃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물론 네덜란드의 꽃 시장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그 이름값을 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꽃 산지인 아프리카의 케냐에 직항로를 가지고 있어서 점차 네덜란드에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꽃 산지와 수요 지를 직항로로 연결하여 꽃 물류의 중심 기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생각 입니다. 

두바이는 꽃뿐이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1년 내내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하여 중동지역 무역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두바이는 호텔이 800여 개 있는데 성수기 때는 4배까지 요금이 급등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오일 달러를 바탕으로 새롭게 세계무대에 등장하고 있는 중동지역을 재 조명해야 하며 중동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두바이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도시라고 생각 됩니다.  기름값 상승으로 축적되기 시작하는 두바이의 부는, 인공 눈을 이용해 실내스키장을 만들 정도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무관세 정책으로 동일기종의 차량 가격은 한국보다 약 30%가 싸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두바이의 자유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의 여인들이 밀려 들어와 불법으로 매춘을 하여, 골치 아픈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슬람 들에게 지켜지는 5계명 (라마단을 지켜라/ 성지순례를 하라/ 알라신 외는 신이 없다/ 이십 분의 일조를 하라/ 모르는 사람을 구제하라) 은 이처럼 서구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두바이에서도 엄격히 요구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유지역에서는 종교의 자유가 있어서 교회 촌이 있다고 하며 한국 교민은 1,000명인데 약 40%가 기독교인 이라고 합니다. 

 

급속도로 팽창하는 두바이의 경제 발전은 멈출 줄 모릅니다.  바다를 메워 인공 섬을 만들고 전세계의 부호들에게 분양을 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며, 바닷가에 위치한 7성 호텔(버즈 알 아랍호텔)은 그 위용을 자랑 하고 있습니다.  팜아일랜드 분양사무소를 가보았는데 마치 호텔의 로비에 온듯한 착각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인공 섬들을 아주 고가에 분양하고 있었는데, 서구 및 일본 갑부들이 몰려들어 순식간에 분양이 완료 된다고 합니다.  마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분양을 시작한 The World 라는 인공 섬은 세계지도모양으로 다양한 섬들이 설계 되고 있었는데, 한반도 모양이 선명한 섬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랍 세계의 미래를 보려면, 두바이로 와라” 라는 구호를 실감한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아랍 세계와 더불어 세계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려 보았습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보다 많이 아랍을 이해하고 함께 세계평화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길 기대 합니다. 

 

 

 

 

내용출처 : [직접 서술] 블로그 집필 - [양성길] 아무도 보는이 없을때 당신은 누구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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