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와는 2년 넘게 사귀었구요..
처음 술자리에서 만난날..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를 보고 손을 떨었습니다..
술잔을 받는데 손이 덜덜 떨려서 얼마나 민망하던지..
전화번호 물어볼 용기도없어서 못물어보는 찰나, 제친구가 얘 가 엄청 너 맘에 들어하는것같은데
번호좀 주라고해서 겨우 얻어낸 전화번호.. 연락하고 지내다 저는 사귀자고 했고 , 그녀는 3일간
생각한 끝에 저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고백 하고 집까지 걸어가는데 비가 오는데 참 억수로 쏟아지
더군요.쫄쫄맞으며 걸어갔습니다.
2년넘게 연애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좁은 제주도에서 정말 안가본곳이 없을정도로
많이 돌아다닌것 같네요. 항상 제가 데이트코스를 준비했습니다. 데이트코스 같은거 잘 못짜는
그녈 위해 여행을 가도 제가 전부 조사하고 , 맛집도 데려가고.. 서울 여행도 다니고..
술먹고 아이스크림으로 해장하는 그녈위해 이른아침 아이스크림도 사다주고, 아플때면
점심시간때 가서 죽사다가 죽도 먹여주고. 장미꽃 한다발도 사다줘보고, 선물도 많이 해줬고,
가고싶은곳은 어디든지 데려다 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단점이 하나있었어요.
술먹으면 조금 매정해진다고나할까.. 그래서 술먹고 헤어지자는 소리 4번정도 들었네요.
제가 잘못한적도있었고, 그냥 무심코 그녀가 내뱉은 경우도 있었고..그럴때마다 저는
울며 매달리며 그녀를 잡았네요ㅠ 보통 잡는걸론 잡히질 않드라구요. 저희는
맨정신에 싸운적은 한번도없습니다. 전부다 술먹고 자존심 내세우다가 싸웠었네요.
그러다 결혼 얘기도 많이 오가고 , 내년에 결혼할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귀다 보니 약간
신혼느낌이 없어진다고 할까? 그녀가 제게 하는 행동이 절 사랑하지 않는것처럼 느껴지기도했고
제게 소홀히 한다는 생각을 하여, 제가 몇일 무심하게 대했더니 그녀도 막 섭섭했던걸
말합니다.. 아.. 이제 날 옛날처럼 사랑해주지 않는건가.. 하여 제가 이별을 말했습니다.
이러면 그녀도 조금은 날 잡아주겠지 했는데 그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알았다고
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매정한건 알고있었습니다만.. 참.. 너무 야속 하더군요.
저도 첨엔 에라이~ 나도 다른 여자 만나나 봐야지했는데.. 한달정도 지나고 나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루하루 술로 의지하고 .. 술을 안먹으면 잠도 제대로 안와서
미칠지경이였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그녀에게 연락했더니. 연락을 받아줘서
밤에 잠깐만났는데 정말 예전같은 편한느낌이였습니다.. 사귈때처럼 저희는
편하게 얘기했고 그러다 제가 그녈 붙잡았습니다.. 다시 잘해보면 안될까..?
하지만 그녀는 너무 멀리왓다네요.. 이제 한달지났는데 .. 전 울며불고 매달렸습니다
무릎까지 꿇고 제발 한번만 내게 기회를 달라고.. 다신 그런 행동 안하겠다고..
참.. 연애 5번정도했는데 이런적은 처음이네요 ㅠ . 자존심따윈 다버렸습니다.
그녀는.. 3일만 시간을 달라네요.. 그렇게 매달리고 집에가는데 . 고백햇던 그날 처럼
비가 억수로 쏟아졌습니다ㅠ 정말 많은 비를 맞고 또 집에 걸어갔네요.
3일간 저는 해볼건 다해보자 해서 정성스레 편지도 준비해서 그녀의 집 우체통에
편지도 넣었었고. 언제 출근할지 모르는 그녀를 위해 아침 8시반부터 집앞에서 차에서
기다렸다가 데려다주기도 했고. 그녀가 좋아하는 군고구마와 생크림케잌도 사서 밤에
전해주기도했습니다. 3일이 지나서 카톡이 왔으나 .. 3일이 지나도 잘 모르겠답니다 ㅠㅠ
오빠랑 있으면 편하고 좋은데 , 옜날처럼 사랑해질수있을진 모르겠다고...
그래서 저도 카톡으로 알겠다고.. 혹시나 일본에 한달동안 출장 가있는동안 ,
내 생각나거나, 내가 보고싶거든 언제든지 카톡 했으면 좋겠다고.. 그때까진 나도
이제 카톡 안하겠다 ㅠ 이랬습니다..하..희망고문인걸까요?
정말 후회됩니다. 내가 왜그랬을까.. 내가 무슨 사랑에 목말라서 그런짓을 했을까..
보고있니 HJ야 ? 많이 보고싶다. 너의 카톡 하나면 정말 세상 다가진기분이 들것같애.
날 다시 받아주면 예전처럼 돌아갈수있게 내가 많이 노력할게.. 너희 아버님한테도
정말 잘할게. 자존심따윈 이미 다 버린지 오래된것같다. 일본가서도 몸 조리 잘하고.
스트레스 받지말고. 일 잘하고왔으면 좋겠다. 니가 돌아오든 안돌아오든
멀리서 널 응원할게 .
-JH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