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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현) 빌런백 쓴거 함 봐주~~^.<

새벽 2시, 서울.

검은 한강 물 위로 반사되는 빛 중 가장 밝은 빛을 따라 올라가면 고개가 뻐근하게 높은 타워가 나온다. 최근 관광 사업으로 크게 득을 본 김상일 회장의 지시로 설계된 초고층 호텔. 일반인은 출입이 불가한 곳으로, 언론에서는 상류층 자녀들의 모임의 장이라 말하지만 실상은 누가 더 금수만도 못한 놈인지 자랑하는 놀음판이었다. 온갖 마약과 도박, 그리고 난교가 성행하는 그 곳에선 아침마다 고귀한 도련님과 아가씨들이 비틀대며 나와 차에 올라타곤 했다.



B는 돌체 프리미엄 라이더 자켓의 팔을 걷었다. 차창 밖으로 빛나던 노란 건물을 보던 B가 역시 장관은 가까이에서 봐줘야지 하고 중얼대고는 호텔이 가장 잘 보이는 한강 둔치로 차를 몰았다.


염색한지 얼마 안 된 금발의 머리에서 독한 약 냄새가 흘러나왔다. 머리 아파. 한강 둔치 근처에 다다른 B는 차에서 내려 걸었다.
새벽까지 찬란한 호텔의 불빛이 새로 산 에르메스 삭 아 더펫슈에 반사되었다. B는 가방을 어루만지며 생각했다. 아무리 봐도 불빛은 참 예쁘단 말이야.



근데 저 안은 좀 더럽지. 안 그래?




둔치에 다다른 B는 사람이 없는 다리 밑에 손수건을 깔고 앉았다. 그는 가방 속에서 손바닥만한 리모콘과 귀마개를 꺼냈다. 리모콘은 가운데 검은 스위치가 있는 간단한 디자인이었다. 주홍색의 작은 귀마개로 귀를 틀어막은 B는 리모콘을 양 손으로 주고받으며 장난을 치더니, 마지막으로 넘겨받은 오른손으로 리모콘을 세게 쥐고 외쳤다.



-It's party time!



그의 말과 동시에 굉음이 한강을 울렸다. 강물의 진동과 멀리서 작게 보이는 사람들의 놀람이 느껴지기도 전에, 호텔의 꼭대기 층부터 붉은 빛이 번쩍이며 밑 층으로 번진다. B의 얼굴 위로 붉은 빛이 노을처럼 드리웠다. 무너지는 호텔의 여진이 B의 몸까지 울리게 했다. B는 벅차는 가슴을 부여잡고 일어서며 차를 세워놓은 곳을 향해 걸었다. 비명 소리와 새빨갛게 물드는 하늘은 B를 자꾸만 뒤돌게 했다. 조금만 더 보고가고 싶은데. 조금만 더.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었다. 차에 오른 B는 커다란 선물을 받은 표정으로 해맑게 웃었다. 클락션을 한 번 경쾌하게 울린 그는 집을 향해 페달을 밟았다. 청소 끝!









/이거 잇츠파티타임말고 더 강렬한대사가있나 고민중ㅜㅜ 빌런백모습 그냥생각나는대로 쓴건데 엓오덧으기자ㅏ회견날이랑 되게비슷해서 사진첨부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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