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쑤 초등학교 때 할머니 문방구 일 도와주고 그러면 배켠이 매일 찾아와 맥주 모양 사탕 깨물고 볼따구에 상처나서 밴드 붙이고 그러다가 배켠이가 오늘 수학숙제 이써 이러면 겨쑤 아 고마워 이러면서 학교에 있던 얘기들 소소하게 나누고 나중에 배켠이는 서울로 이사가서 성인 되서 돌아오는데 겨쑤가 아직도 있나 하고 그 문구점 갔는데 문구점은 없고 낡은 집이 있겠지 배켠이는 허탈하게 웃으면서 동네 돌아다니다가 진짜 흔하지도 않은 제 나이와 같은 사람이 아이스크림 물면서 바구니에 야채 한가득 담고 배켠이 쪽으로 오겠지 그러다가 배켠이는 누군지 모르고 그냥 지나가는데 겨쑤가 어 배켠이? 이러면서 배켠이 굳어서 뒤 돌아 보고 맞네 배켠이 이러는데 겨쑤 인가 싶어서 배켠이 입꼬리 슬 슬 올라가고 그 뒤는 모르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