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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첫 번째 이야기

장어 |2016.01.02 03:00
조회 256 |추천 0

음...

먼저 제목을 좀 쓰잘데기 없이 거창하게 쓴 이유는

현재 내가 겪고 있는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다수와 공유해보고 싶지만 익명의 힘이 필요한... 그런 내용을 적고자

그냥 나름대로 제목 지어봤음...

추가로 글을 읽어주는 톡커들의 조언이 필요하기도 하고... 암튼 쓰고 싶어서 씀...

 

말 그대로 Ing인 짝사랑 이야기임

아직 결론이 난 이야기가 아닌지라 다소 지루하고 별 가십거리가 없을 수도 있음. 참고 바람.

 

 

 

먼저 나는 병신년을 맞아 30대로 진입한 남자임

참 재미있게도 지금까지 연애 경험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단.한.번.도 짝사랑에 성공해본 적이 음슴... (매번 서로 좋아하는 상태에서 마음을 확인하고 교제를 시작 or 여자측의 적극적인 구애에 넘어감)

 

아마도 누군가가 좋아지면 성급하게 표현부터 하고 보는 스타일이라 그렇지 않았나 싶음...

아무튼...

 

위의 이유와 함께 지금 마음에 두고 있는 친구는 정말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도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며 글을 끄적여봄

 

나는 작년 중순, 29세의 늦은 나이에 현 직장에 취직함.

지금 내가 마음에 두고 있는 친구는 입사 동기임.

 

이 친구는 나보다 4살이 적으며 164의 키에 튬실튬실한 볼살이 매력적인 친구임.

또한 내가 다리 예쁜 여자를 엄청 좋아하는데 이 친구 다리가 예쁨 (취존부탁)

 

사랑에 빠지는 계기가 늘 그렇듯 내가 이 친구한테 빠진 계기는... 진짜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음.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듯, 진짜 3자가 무심코 '쟤 어때?' 라고 던진 말에 신경쓰이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하루에 반 이상 정도는 그 친구 생각을 하며 보낼 정도로 심각해졌음.

 

정말 별 생각 없었는데 그 말 한마디에 사람이 달리 보였으며, 미친듯이 신경이 쓰였음.

 

원래같았으면 그런 마음이 들기 시작한 후부터 대뜸 들이댔을 터이나... 회사란 환경이 내 본능을 억제시킴.

 

이렇게 시작한 짝사랑이 벌써 2달 남짓임...

 

이 친구는 귀염귀염한 외모와 달리 다소 까칠하고 단호박 기질이 강함

철벽을 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틈을 보이는 것도 아닌 그런 스타일임

 

아무튼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나는 2주 전쯤부터 조심스럽게 개인 톡을 날리기 시작했음.

반응은 정말 딱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여지는 주지 않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딱딱하지도 않은 그런 느낌이었음.

 

뭐 신경 쓰이게 하고 싶다 이런 생각보다는 그냥 내가 본인에게 마음이 있음을 좀 티내고 싶었기에 종종 개인톡을 날리며, 회사에서는 사내 메신저로 개인 대화를 하며 조금씩 움직였음.

 

그러면서 뭔가 서서히 진척되는 중임.

 

지난 주말, 그 친구가 본인이 지금 장어구이를 먹고 있다며 장어 사진을 찍어줬음. 그리고 나는 동의를 구하고 그 사진을 현재 카톡 프사로 해둠. (그래서 닉을 장어로 함... 초단순)

 

그리고 지난 주말(크리스마스 연휴), 톡을 주고받던 중 그 친구가 다소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해야했기에 월요일에 좀비가 될 것 같다 했음. 그래서 월요일에 일찍 출근하여 그 친구 책상에 비타민 음료를 두고 도망왔음.

 

애석하게도 그 음료에 대한 반응이나 피드백은 없었음. 좀 기운 빠지긴 했으나 뭐... 그냥 막연하게 난 줄 알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음.

 

짜잘한 에피소드를 다 적자니 너무 나 혼자만의 감상에 빠질 것 같아서 나름 간추려 봄.

 

누구나 알 수 있듯 현재 상황은 완전 나 혼자만의 짝사랑이 진행중임.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구해보니 이쯤되면 표현해보는 게 낫지 않겠냐 말하지만, 난 여전히 조심스러움. 회사라는 환경 + 그 친구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나 답지 않게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음.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할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대화의 수위를 높여가며 접근 시도 중임.

 

마침 지난 주 운 좋게 영화예매권을 선물 받아 1월 중에 그 친구한테 주말에 영화 한 번 보자고 데이트 신청을 해 볼 계획 중임.

 

세세하게 적지는 않았지만... 이 쯤 되면 그 친구가 바보가 아닌 이상 본인한테 내가 관심이 있다는 걸 알지 않을까 싶음.

 

앞으로 뭔가 진척이 있을 때마다 같은 제목으로 글을 적을 것이고, 결론이 날 때까지 글을 쓸 예정임. 매일 쓸 수는 없겠지만 진짜 뭐라도 있을 때마다 써볼 예정임. 좋은 추억이 될지 이불킥을 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글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무한 감사하지만 기왕이면 본인의 경험담이나 조언 같은 거 아끼지 않고 적어주면 필자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아 이렇게 새벽에 잠도 안 자고 구구절절 끄적여 봄.

 

이 세상 모든 짝사랑하는 이들이 그 힘든 과정의 끝에서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지루한 글을 오늘은 일단락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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