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거의 2년째 반동거를 하고 있는 20대 학생입니다.
둘 다 학생이구요. 남자친구가 다섯 살 위입니다.
사소한 문제지만, 저희 커플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듯이 보이는 문제라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문제는 오늘 일어났습니다.
남자친구는 게임을 하고 있었고
저는 그 옆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궁금해져서 "누가 죽으면 잊는게 나을까 기억해주는게 나을까?" 라는 질문을 하였고
남자친구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 나는 시간이 지나면 잊을 것 같아."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흠... 설마 나도 잊어버릴 셈? ㅠㅠ' 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그럼 내가 죽으면?" 하고 물어봤더니 남자친구가 화를 냈습니다. 지금 말 바꿔서 자길 속이는 거냐고.
왜 갑자기 말을 바꾸냔 식으로 ....
저는 저에 대한 남자친구의 마음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그렇게 물어본 것인데
화를 돋구기 위해 말을 꺼낸 것도 아니고, "여보가 죽으면 안돼 ㅠㅠ 어딜 가" 정도로 대답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는 화를 내서 저로서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남자친구의 기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했는데도
제 말이 충분히 화낼 만한 일이라고 언성을 높이더군요 ...
그래서 저는 뒤쪽으로 가서 혼자 생각해봐도 그렇게 화낼 만한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구는 화가 났는지 말없이 게임만 하고 있더라구요.
조금 후 게임을 끄고 오길래
"아까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물어보니 얘기를 피하려고 하더군요.
저는 그렇게까지 화낼 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이야기 좀 해보려고
남자친구에게 언성을 높이지 않고 말했는데,
남자친구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물어보니 제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계속 화만 내고 있네요 ...
저, 뭔가 굉장히 실수를 한건가요 ?
남자 입장에서는 저렇게까지 계속 화를 낼 만한 일인지 궁금합니다.
연애 초기에는 화를 내지 않았을 사안이고, 화를 내더라도 저렇게까지 크게 화를 내야할 만한 일인가 싶네요. ㅠㅠ
이 일뿐만 아니라 초창기에는 화를 내지 않았던 일들도 작년부터는 화내는 일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서 좋게 해결해보려고 부드럽게 이야기해봐도 소용이 없네요 ...
2년 반동거 중 남자친구가 연애초기와 다르게 제게 화내는 일이 많아지네요
초기엔 그냥 평소 대화하던 일들도 언젠가부터 불만이 많은지 화내는 일이 늘었습니다 ..
어떻게 해야할까요 ? 이번 일은 무조건 제 잘못이라고 몰아세우는데 남자친구가 계속 화를 낼 만큼 그렇게 제 잘못이 큰가요 ...
둘 사이 갈등이 생기면 저는 안절부절 못하고 풀어보려고 하는데 남자친구는 그냥 대충 넘어가려고만 하고 ... 그것에 대해선 얘기하기 싫어하고 ..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