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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6호선에서 악질 치한 만났어요

변태새끼들... |2016.01.04 13:18
조회 126,169 |추천 162

 

 

 

안녕하세요. 원글 글쓴이 입니다. 덧글에 같은 내용 적었다가 뭍히는 것 같아 글에 다시 옮겨놓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회사 회의에 업체 미팅에 치여있었다가 지인분들이 덧글들 봤냐고 그래서 부랴부랴 자리 앉아 확인을 해보았는데요.. 참...ㅋㅋㅋ.. 기가차네요. 제가 시간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늘 야근에 치여 사는 사람인데. 제 할일도 바쁜 사람이 시간이 많아 그런 자작글을 남기겠나요.
사진은 어제 회사 컴퓨터로 쓸 때는 분명 보였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왜인지 보이지가 않아 다시 수정했습니다.
어제 오후 8시 넘어서 퇴근한 뒤, 9시쯤 남편과 합정에서 만나 마포 경찰서에 방문해 코트 보여드리면서 진술한 뒤, 씨씨티비를 확인해 봤는데 역시나.. 출근시간대인지라 우르르 내리는 사람들 틈에 저 하나 찾기도 힘들어 아무리 천천히 돌려봐도 보기가 힘들어서 분하지만.. 그채로 끝났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니 더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코트 찢는동안 뭐했냐고들 하시는데 제가 그때 노래를 들으면서 가고 있었고 워낙 붐비는 지하철 안 다들 제몸 가누기도 힘들어하고 자리 확보하려고 움직이는 통에 알아채기도 힘들었습니다. 가는 내내 뒤에서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부스럭대긴 했지만.. 네.. 후회가 있다면 그거 하나네요. 그때 뒤를 돌아볼걸.. 그 사람도 답답해서 꼼지락대는 건 줄 알았습니다. 조그마한 터치들도 워낙 사람들이 가방이나 손에 든 짐들로 많이들 스치고 닿으며 가기 때문에 괜히 눈치주기도 뭐해서 지하철 흔들리니까 가방에 닿은 것이겠거니.. 했죠. 그건 제가 안일했던 것 같네요.
확실하게 그 치한새끼는 가벼운 터치가 아니고 움켜쥐었습니다. 이렇게 글로 쓰는 것도 비참하고 더러운 표현이지만 확실했어요. 코트를 잠그지 않았기 때문에 들춰서 그런 것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코트까지 찢어서 그런 더러운 짓을 할 줄이야.. 수치심은 감내하려 했으나 칼까지 들고서 그런 짓을 저지른 악질 치한이라고 생각되니 더 참을 수가 없어 같은 여성분들끼리 이런 어이없으면서도 더러운 일을 당하지 않게 조심합시다, 라고 말씀드리는 한편 이런 일에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호소하는 의미로 글을 썼는데 장난스러우면서도 맥빠지게 만드는 덧글들에 저도 할 말을 잃었네요. 그런 분들께는 직접 주위에서 지인들이 그런 일을 당해도 같은 소리를 할 수 있을지 되묻고 싶어요.

 

+남혐 조성하는 자작글이 아니냐고 계속 그러는 분들이 있는데 혹시 본인 이야기라 찔려서 그러는 것인지...?

모든  남성들이 이렇습니다 여러분 한국남자 극혐<< 이런 내용이 글에 있던가요?

전 제가 치한을 만난 경험을 적었을 뿐이고 이런 치한은 조심해야 하고, 잡았으면좋겠다. 속상하다 이런 글인데 제가 어디에 남자들이란, 이런 뉘앙스를 풍겼는지. 제가 정말 남자를 혐오했다면 결혼도 하지 않았겠죠.

 

옷은 범인이 부스럭 거릴때 제 코트도 같이 건드렸었는데 그때인 것 같아요. 지나가다가 날카로운 것에 걸려 코트가 찢겨나갔다면 제가 모를 리 없을 것 같아요.. 그럼 당장 옷부터 확인했을테니까요. 그날 누군가와 부딪히거나 딱히 그럴 일도 없었고요, 코트가 보풀일다시피 찢어진 것을 보면 전철 안에서 조금씩 찢은 것 같습니다. 사진을 위에서 아래로 찍어서 면적이 얼마 안되어 보이는 것 처럼 느끼시는 것 같은데 제 손도 들어갈 정도구요.. 경찰분들도 무척 어이없어 하시더라고요, 옷을 찢어서까지 그런 놈이 있을 수 있냐며..ㅋ..ㅋㅋ.. 저도 예전에 가방 찢어서 지갑 훔쳐간다는 소매치기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여자 옷찢고 성추행하는 성추행범 일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네요. 손으로 코트를 찢을 수는 없겠죠. 셔츠같이 얇은 재질의 옷이라면 모를까. 칼로 조금씩 눈치보며 찢어내린 것 같은데 다시 생각해도  어이없고 분합니다.

 

저와 같은 일을 겪으신 여성분들이 많으시네요.. 정말 상습범인가 봅니다.

제발 잡혔으면 좋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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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여성입니다.
가끔씩 즐겨 보던 판에 제가 이런 일로 글을 쓸 거라고 생각 못했네요...
 
사건은 바로 오늘 아침입니다.
6호선 아침 7시 45분쯤 6-2에서 봉화산행 열차를 탔습니다.
제가 타는 라인엔 늘 사람이 많아서 타자마자  안으로 들어가서 서있곤 했는데 오늘따라 틈이 없어서 그냥 문이 있는 곳에 섰던게 화근이었네요..
여느때와 같이 문이 열릴때마다 사람들이 서로 밀면서 들어오겠다고 붐벼댔고,
저는 평소와 같이 얼른 합정까지 가길 바라며 인상 찌푸리며 노래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버티다 합정에서 7시 54~5분쯤 내리려는데, 2호선을 타려고 한꺼번에 사람들이 밀고 쏟아져 내리는 틈에 누군가 제 엉덩이를 힘껏 움켜쥐고 달아났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고 놀라서 뒤를 돌아보며 욕을 연신 했는데.. 찾으려고 했던 그 치한새끼는 역시나.. 온데간데 보이질 않고 저도 사람들 틈에 밀려서 정신없이 그 곳을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아무래도 2호선 갈아타는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몰렸다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구간인지라 정신없는 틈을 노리고 그런 것인 것 같아요.
느낌이 너무생생하면서도 더럽고 치욕스러워서 미친듯이 손과 몸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멍하니 한참 있다가 그와중에 회사에 늦으면 안된다, 라는 우습지만 현실적인 생각이 들어서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다시 회사까지 왔습니다. 사실 무슨 정신으로 왔는지 기억도 나질 않네요.
아홉수 시작인가 별의 별생각도 다 들고... 일에 집중하며 잊어가려던 찰나,
정오 점심시간이 되어서 겉옷입고 회사 동료분들이랑 식당에 가려는데 직원분이 제옷을 보고
코트가 왜그러냐며 놀라더라구요.
뭐 뭍었나, 긁혔나해서 봤더니....

신발... 욕이 먼저 나오더라구요.
보이시나요, 저기 두갈래로 찢겨나간 코트....ㅋㅋㅋ....아.... 어이없어서 웃음도 나면서 화가 머리 끝까지 나네요.
생각해봐도 코트가 두꺼워서 만지더라도 느낌이 그렇게 들지 않았을텐데 저걸 찢고 추행했나봅니다.
남편이 제작년에 생일선물로 사준 코트라 애착가지고 입었는데 눈물도 나고 화도 나고....
회사 동료분 말로는 요즘 2호선에 상습적으로 머리 껌붙이고 도망가는 놈이 있다던데 그놈 짓이 아니냐고 하던데 별의 별놈이 다 있네요 진짜.. 정말 잡고 싶네요.
그놈이든 다른 놈이든 앞으로 저도 칼을 가지고 다닐 수도 없고 미치겠습니다.
다른 여성분들도 조심하시고..ㅠ
일단 오늘 역에 가서 씨씨티비 돌려 볼 수 없는지 알아보긴 할텐데.. 일도 손에 안잡힙니다ㅠㅠ
혹시나 아는 정보 있으면 덧글 부탁드리겠습니다ㅠ

추천수162
반대수11
베플라임|2016.01.05 15:39
만진게 아니라 움켜줬다잖아요. 북적인다고해서 누가 남의 엉덩이를 움켜쥡니까. 여자들도 살짝 스치는걸로 난리난리치는게 아니예요. 코트는 다른데에서 찢겻다고 해도 움켜줬다잖아요. 저도 출퇴근길에 남자든 여자든 제 신체부위 닿은적 많고 그런걸로 화내지 않습니다. 이미 그런거 감수하고 타는게 대중교통아닙니까? 근데 지금 글쓴분한테 오버라든지 안만졋는데 그냥 사람이 붐벼서 착각한거 아니냐는 말은 이해가 안되네요. 피해자에게 왜 피해를 당했냐고 따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상은 어디서 나온건지..참 씁쓸하고 분하네요.
베플없음|2016.01.05 12:37
코트 안보여서 새로고침하다가 나만 안보인다는게 아니란걸 깨달았다
찬반|2016.01.05 19:39 전체보기
아무리 봐도 손 안두껍구만 뭘 두껍다 ㅈㄹ들이지? 남혐조장할라고 메갈들이 물흐리나? ㅡㅡ 두꺼운 통돼지손은 메갈인증에 나오는 애들이고 저 손은 아무리봐도 평범한 여자 손이구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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