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수도권을 하나로 이어주고 기상 상황 등 변수가 많은 버스와 달리 제시간에 정확하게 도착하는 국민의 발, 지하철. 역과 역 사이를 연결하는 단순한 선이 사라지면 얼마나 불편할까.
이렇게 착한 지하철을 노선도가 조금 복잡하다고 불평한 적 있는가? 한 번에 가는 노선이 없어 환승이 귀찮다고 느껴진 적 있는가? 노선도는 누가 만드는지 불평한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직접 도시개발에 나서는 것이 좋겠다. '지하철 만들기 게임'으로 유명해진 캐주얼 게임 <미니 메트로>를 통해!
지하철 노선을 짜는 게임이지만 건설 및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과는 거리가 멀다. '미니 메트로'는 단순히 도형으로 표현되는 역과 역 사이를 선으로 잇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캐주얼 게임이다.
노선은 첫 주에 세 가지 색상을 주며 한 주가 지날 때마다 객차, 노선, 터널 중 하나를 선택해 획득할 수 있다. 이를 사용해 무작위로 생성되는 역을 기존 역과 이어 승객들을 원하는 장소에 배달(?)하면 된다.
게임을 시작하면 런던, 뉴욕, 파리 등 지하철이 건설된 도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특정 조건 달성 시 홍콩, 오사카, 상파울로 등 새로운 도시를 오픈 할 수 있다. 도시마다 강의 위치 등이 다르고 실제 노선도와 흡사하게 만드는 재미도 존재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서울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 서울 지하철이 세계 상위권이라는 것은 국내 언론사의 농간이었나 싶다.
유저는 무작위로 생성되는 역을 이어 노선을 만들어야 한다. 강을 건널 때는 하나의 터널이 소비되며 보유한 개수만큼 건널 수 있다. 기관차 역시 마찬가지로 하나의 노선을 생성할 때 한 개가 소비되며 여유분이 없으면 새로운 노선은 생성되나 지하철이 운행되지 않는다.
동그라미, 세모 모양을 가진 역은 지속적으로 자주 생성되나 네모, 마름모, 별 등 독특한 모양을 가진 역은 가끔 생성되지만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 수가 많아 노선을 복잡하고 혼잡하게 만드는 데 한 몫 한다.
노선도가 지나치게 복잡해질 경우 잠시 일시 정지를 누르고 전체 노선을 초기화할 수 있다. 그럴 경우 기관차나 객차의 수가 변경돼 기다리는 승객이 증가하므로 자칫하면 과다수용으로 게임오버로 직결되니 주의하자.
간단하지만 엄청난 중독성을 보이고 동시에 꾸준한 업데이트로 스팀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미니 메트로'. 빠르게 이동하고 싶은 승객의 마음을 헤아리고 복잡하지 않은 노선을 개발하는 것이 서울메트로 취업에 필요한 능력일 수도 있다(?)!
최혜인 기자 hyen@playf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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