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에서 저희 강아지 산책 중에 고양이가 계속 울길래 지켜봤는데 청소 아주머니가 달래주시더라고요. 한바퀴 돌고 다시 와도 울고 있어서 마음이 쓰여 집에서 강아지 사료라도 들고 와서 물이랑 줬더니 허겁지겁 먹더라고요.
보통 길고양이들은 경계심이 심하지 않나요? 얘는 그냥 밥 먹는 거에 심취해서 저희 강아지가 짖든 제가 다가가든 신경도 안쓰더라고요.
그리고 꼬리가 뭉뚝하니 처음 보는 모양이었어요. 길고양이들한테도 이런 꼬리가 있나요?
다 먹은거 같아서 남은 사료랑 물을 사람 안보이는 곳에 옮기려고 했더니 휙 따라와서는 그 자리에 앉아 발라당 누워 애교도 부리는데 누가 키우던 고양이 같았어요.
돌에다가 꾹꾹이도 하고요.
부산 서대신동에 혹시 이런 고양이 잃어버리신 분 계시나요? 추운데 안쓰러워서 어디에 남길 데 없어서 여기에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