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후반 직장인입니다.
4개월정도 만난 남자친구와 연락 및 개인시간 문제로 조언 좀 듣고싶습니다.
남자친구 20대후반이구요 직장인이고 장거리 연애중입니다(2시간반)
장거리라서 주말에는 항상 같이보내는 편입니다.
주말 내내 붙어있는거 뭐 저도 좋아서 그러는거니까 뭐 괜찮다고 합시다.
문제는 평일 퇴근 후 입니다.
남자친구는 제 퇴근시간에 맞춰서 전화를 걸어서 제가 잠이 들때까지 같이있으려고 합니다.
제가 자는소리 듣고 자기가 자고싶다고 합니다. 자는소리듣는다고 전화켜놓고 잔적도 많습니다.
전화만 하면 상관 없는데, 퇴근 후 모든걸 함께하려고 합니다.
씻을때도 편하게 씻고싶고, 쉴때도 아무것도 신경 안쓰고 취미생활도 하고 그러고 싶습니다.
저한테 말안해도 된다고 자기는 듣고만있어도 된다고 편하게 하라고 하는데,, 어디 그게 마음이 편합니까? 누군가 퇴근후부터 잠들때까지 계속 제가 내는 소리를 듣고있다면요..
솔직히 직장다니시는분들 다 공감하시겠지만, 퇴근하고 나면 좀 조용히 쉬고싶고 간섭받기 싫고 그렇잖아요..
아무것도 신경 안쓰고 간섭안받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건데.. 왜 그걸 이해를 못하는거죠?
일하는중에도 틈나면 잠깐 통화하고 카톡하고 합니다.
제가 평일에 연락을 안하겠다는것도 아닙니다... 퇴근할때 잠깐 통화하고.. 카톡이나 이런건 계속 하고..
1~2시간에 한번씩 통화 하고 누가 먼저 자던 자기전에 잠깐 통화하고..
보통 연인들 연락 이정도 하지 않나요? 전 딱 이정도만 하고 싶어요..
저한테 너무 의존하는건지, 집착하는건지. 보통 이런고민은 남자들이 많이 하던데.. ㅜㅜ
차라리 좀 남자쪽이 무뎠으면 좋겠어요
이런걸로 항상 싸우고, 남자친구도 이해해준다고 '전화 안할테니까 너 시간 보내'
하다가도 30분도안되서 전화계속하고.. '넌 나보다 취미생활이 더 중요해? 난 너한테 뭐냐? 넌 날뭘로 생각하냐'
이러면서 화내고..
주말내내 같이 있었으면 평일 퇴근 후 시간은 제마음대로 하면 안되는건가요? 제가 이기적인거에요? ㅜ 말을 너무 그럴싸하게 하니까 헷갈려요 이제..
그리고 주말에 그렇게 왔다갔다하면 쉬는 것 같지도 않단 말이죠..
평일 퇴근 후 만큼은 그냥 정신적,육체적으로 쉬고싶어요..
저도 일하느라 피곤하고 집순이라 평일 퇴근하고 남자를 만나는것도 술을 먹는것도 아니에요..
그냥 퇴근하면 출근할때까지 집에서 안나가요..ㅠㅜ 그런데도 그래요..
정말 숨막히고 답답해서 짜증도 늘어만 가는데.. 제가 힘든점을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항상 이런걸로 싸우다가 남자친구가
'이건 너무 일방적으로 연애하는거 같다. 자기도 다른연인들처럼 알콩달콩 평범하게 연애하고싶다(?) '면서 헤어지자고 하는데 그냥 매번 투정부리는거 같아요..
보통 연애하면 사소한걸로라도 일주일에 1~2번은 다투지 않나요..
남자친구가 싫은건 아니에요.. 저도 많이 좋아해요.. 이런부분말고는 다 좋거든요..
그런데 이런식으로라면 너무 숨막히고 지쳐서.. 저도 더이상은 힘들 것 같아요.
+++++++++++++++++
댓글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댓글이 별로 없어서 대수롭지 않은 일인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자고일어나니 톡? 이것도 톡맞죠? 오늘의톡이 되어있어서 정말 놀랐어요..
역시 자기 똥은 못닦는다고(?) 저도 멍청한 짓을 하고 있었네요..
사실은 제가 숨막히고 힘들다는 것을 남자친구에게 깨닫게 해주고 싶었는데
경험하신 분들의 댓글을 보니 그건 불가능(??)한 일일가 보네요..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헤어지자고 하면 죽일듯 이라는 댓글이 베플이되고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는것..
사실 싸울때 화냈다가 미안하다고했다가 자꾸 변덕이 심해서
이사람이 화가 나서 그런건지 진짜깊은 속마음은 화난마음이 맞는데 일부러 숨기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끔 들었었거든요..
(화났을때 하는 말들이 진심인데, 헤어지고 싶지 않으니 드러내지 않고 숨기는 느낌이랄까요)
자기 하고싶은대로 되지 않으면 그때서야 숨겨둔 본심이 튀어나오고 협박하고 난리칠 것 같아요.
정말 저한테 의존적이고 계속 나의 애정과 관심을 갈구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구요..
따듯한 조언해주신분들, 따끔하게 말씀해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드려요
제가 다 번쩍 정신이 드네요
제가 이기적인건가, 남자친구를 이해 못해주는 건가라는 생각도 해봤었는데
그건 확실히 아닌 것 같네요.
많은분들이 제 상황에 대해 공감해주시고 경험담을 이야기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처신 똑바로 해야겠어요 ㅠ.ㅜ 나이 허투루 먹었어요
아마도 연애 초반이다보니 상대방이 집착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자제하려고 했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더 심해질 수 있겠다는 느낌이 옵니다..
어려분이 적어주신 댓글 계속 보면서 마음 다잡아야겠습니다.
혼자서 너무 답답해했는데 속이다후련해요 너무 감사드려요!!
혹시라도 사건(?)이 생긴다면 다시 후기글 올리겠습니다.
댓글은 계속 확인할것이니 조언이든 충고든 욕이든 하고싶은말 있으면 다 달아주세요!!
그리고 여러분 병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두 행복하고 사랑받는 연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