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고, 오늘 결국 그 중3짜리가 글 지운거 보고 글씀
글 못본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지하철 잡상인을 문자로 신고했고 그걸 캡쳐해서 sns에 올렸는데 또래 친구들이 욕했다는 글임
그글 댓글 많이 달리기전에 봤었는데, sns에 올렸다는 부분에서 우리나라 사람들 ㅋㅋ 몇천씩 기부를 해도 알려지면 왜 생색내냐며 욕하는 사람이 반인데, 어린 마음에 친구들이 얄미워서 욕했나보네 하구 그냥 지나감
근데 오후쯤 보니 댓글이 몇백개가 달려있었음
클릭하면서도 훈훈한 댓글들이 주를 이뤘을줄 알았는데..
댓글들 보고 충격받아서 입이 안다물어지더라 ㅋㅋㅋ
댓글중 반정도가 그게왜 착한일이냐며 그사람들 불쌍하지도 않냐고 ㅋㅋㅋ
심지어 글쓴이가 잘못했다며 가정교육 운운하는 댓글도 여럿봄;
진짜 .. 우리나라 시민의식 이정도로 개판이였나 싶더라;
그래 물론, 지하철에서 몇천원짜리 물건파는거? 엄청 좋아서 하는 사람은 없겠지
근데 지하철 잡상인은 처음 지하철이 들어왔을때부터 오랜 문제거리였음
단속인력도 부족하고, 끊임 없이 생겨나니 근절을 못하고있는것뿐
당연히 신고해야 되는게 맞는거임
요즘같이 개인주의적으로 흐르는 시대에, 보통 귀찮아서 안할법한일을 나서서 신고도 하고 기특하고 예쁘지 않음?
불법으로 세금도 안되고 물건파는 잡상인, 노점상들을 불쌍해하고 안타까워 할게 아니라
그로인해 피해받는 '정당히 세금내고 장사하는' 자영업자들은 안타까워 해야되는게 맞는거..
요즘 자영업 폐업률이 얼마나 되는지는 암?
그사람들은 저런짓할줄 몰라서 대출끼고 실패할 리스크 안고 가게내는게 아님
당연히 지켜야할 법이있고, 그에 맞춰 세금도내며 돈버는거임
물론 사람에 따라, 각자 불쌍하고 안타까운 기준은 다를수 있음
카트끌며 사람많은데서 천원 이천원짜리 물건 소리질러 파는거 안타까워 보이는 심정을 이해못하는건 아님
누군가는 공공의 이익보다 개개인의 아픈 면이 더 불쌍해 보일수도있고,
누구는 무조건 어려운 사람을 돕는일이 '착한일'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
그래도, 적어도 제대로 교육받은 성인이면 신고한게 '잘못한일'이라고는 말하면 안되는거아님?
대체 그게 왜 잘못한일임? 옳은일은 한건데
게다가, 대부분 그런 물건 파는 사람들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착취하는 악질들이 있음
이런문제를 떠나도 지하철 잡상인들이 주는 피해는 소음, 통로방해등등 수도없이많은데, 댓글들에서 하는 얘기는 '불쌍하다', '니네 부모였어도 신고할거냐' 둘뿐이더라...ㅋ
까놓고, 초등학생들이 동물농장 보면서 사자가 사슴 잡아먹네? 와 나쁜 사자~ 하는거랑 뭐가다름?
제발 감정적으로만 보지말고 기본적인건 지키고 살자좀 ;
그리고 sns에 올린것에 대한건 유아인이 했던 말로 대신하고 싶음
"몰래 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고 또 따라하게 할수록 좋은 것이 기부라고 생각합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서적 기부관을 가진 모든 분들의 생각을 존중합니다만 보다 젊고 진취적인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또한 사회 공헌 의지를 가진 젊은 연예인들이 해야 할 일 아닐까요?"
비단 기부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보면 착한일은 몰래~ 말하지 않고! 라는 생각이 강한데,
좀 좋은일 하면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면 좋겠음.
칭찬받으려고 하던, 남의눈을 의식하던 그로인해 더 좋은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좋은거니까
아무튼,
내가 얼굴도 모르는 중학생을 대변하는글을 쓰는건,
그런 몰상식한 말들로 인해 요즘 보기드물게 제대로 정신박힌 학생 마인드 다 버려놀까봐 씀;
그 중학생도 이글 다시봤으면 좋겠구, 너는 절대 잘못한게 아니라는걸 알려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