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ㅅㅈ) 밑에서 소재 말했던 감풍인데 필력 이정도면 쓸만할까??

살아 있는 얼굴을

죽음의 굳은 곳으로 데리고 가는

거울의 이쪽은 현실이지만

저쪽은 뒤집은 현실.

저쪽에는 침묵(沈默)으로 말하는

신(神)처럼 온몸이 빛으로 맑게 닦아져 있다.

사람은 거울 앞에서

신의 사도(使徒)처럼 어여쁘게 위장(僞裝)하고

어여쁘게 속임말을 하는

뒤집은 현실의 뒤집은 마을의 주민이다.

거울은 맑게 닦아진 육신을 흔들어

지저분한 먼지를 털듯, 언제나

침묵으로 말하는 신(神)처럼 비어 있다.

비어서 기다리고 있다.

-박남수, 거울


작은 바람이였다. 어린 조니가 커가는데 봤던 사람은 오직 세니 하나였다. 작은 소년이 큰 어른이 될때까지의 바람. 세니가 살고있는 거울 속으로 들어가 그의 모습을, 눈 코 입 위치까지 정확히 보고 떠들고 웃고 하는 아주 작은 바람.

작은 무언가가 모이고 모여 큰 무언가로 변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조니는 그저 일편단심으로 한 사람만을 바라봤다.

그저 사랑을 갈구한다.



* * *


조니의 세계는 낮이라도 햇빛이 없었다. 조니는 홀린 사람처럼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거울 앞에있는 세니만 보고 살았다. 부모따위 없었다. 배도 고프지 않았고 평생 세니만 봤다. 당연히 세니도 마찬가지로, 조니와 다르게 변함없이 큰 어른으로서 조니가 작은 아이였을 때는 어른의 보살핌을 주었고 지금으로서는 동갑의 편안함으로 과거에 다정했던 연인의 느낌을 더하면 지금의 큰 조니와 세니가 되었다.

"세니야"

-

애착이 가던 소재라 질문을 계속하게 되네.
만약 불편했으면 미안..

추천수3
반대수0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