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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는사람

색깔 |2016.01.12 04:43
조회 1,177 |추천 0
안녕하세요 병신년이되고 반오십찍은 여자예요..ㅋㅋ저에겐 정말 사랑하는 친구가 있습니다.대학와서 만난 친구인데 짧은시간동안 만났지만 오래된친구보다 더 편히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입니다.그런데 요즘 큰 고민이 하나 생겼네요.고민이라 해야될지... 그냥 내가 혼자 예민한건지 모르겠지만... 누가 들어줬으면 해서요.
우린 3-4년동안 만났어요. 처음에는 정말 안그랬는데 갈수록 친구가 너무 저를 닮아가네요.친구니깐 항상 같이있으니깐 당연히 서로 닮아가는 건 이해해요.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당연한것두 알구요. 저는 친구와 대화 할때마다 제 성향을 많이 얘기했어요. 난 이런 스타일이좋다, 이런느낌이좋다, 이런 생각을 많이하며 이런 걸 좋아한다. 전 진짜 특이한것만 좋아하거든요. 여태 25년살면서 겹치는사람도 많이 못 보고 다들 놀라거나 신기해했었는데, 제 친구가 너무...닮아가요.., 따라하는건지......
옷입는 스타일도 점점 비슷해지고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것들도, 심지어 사람마다 다른 식습관까지 원래 자기가 그래왔던냥 그러더라구요. 원피스와 치마를 즐겨입던 친구가 캐쥬얼함과 운동화로 갈아타고, 춤도 똑같은 춤을 추며, 나만의 철학적인 생각을 자기의 결과물에 접목시키고.. 제가 짜고 기름진 음식을 잘 못먹는데 자기도 안먹을거라며 일부러 피하는 모습을 발견하곤.. 와 새삼 소름. 심지어 그런것들을 지키려고 리스트로 써서 그걸 가지고 다니더라구요....
어렸을 때 부터 이상하게 쪼금씩 따라하는 애들이있었는데.... 지금까지도 기억하는 것 중에 초등학교대 다들 미술시간에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하잖아요. 그때 아 골판지로 돌돌말아서 그걸로 작품하나를 만들어야 겠다 생각해서 만들고있으면 옆에서 똑같은 재료로 똑같은 이미지에 똑같은 스킬로 만드는애도 봤고... 밥 먹다가 난 이건 너무 짜서 못 먹겠어.. 그러면 잘먹던 친구가 아 짜다 그러면서 안먹는애도 있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얘기가 딴데로 샜네. 하고 싶었던 말은 어릴때부터 괜히 지꺼안하고 따라하는애들이 싫었어요. 
현재 제일 사랑하는 친구가 너무 나랑 비슷하니깐 내가 그런 사람인데 괜히 원래처럼 하기 싫어지고 신경쓰이고... 얼마전에 다른 친구가 얘기해줘서 알았는데 이친구...절 조금 질투하는 것도 같더라구요...나보다 자기를 먼저 만나자고...그래서 그 말에 상처아닌 상처도 받고...모르겠어요. 진짜 내 하나밖에없는 우리엄마아빠도 너무 좋아하시구 백지같이 순수하고 착한친구인데 괜히 내가 똥고집으로 유난인가...친구랑 이거에 대해서 대화를 해보고싶은데 제가 워낙 말을 이쁘게, 대화를 잘 풀어가지도 못하는 성격에다가 친구가 너무너무여린아이라 단어선택 하나 잘못해서 괜히 속상해할까봐.. 다들 이런 경험있으세요? 좀 도와주세요. 전 저의 색깔을 지키고싶고 친구는 친구만의 색깔도 지키면서 서로 질투안하고 잘 섞일 수 있는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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