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먼저 제입장에서 쭈욱 글을 쓰겠습니다.
남친은 홀어머니에 외아들입니다.
외가친척내에서도 혼자 남자라서
가족내에서 엄청나게 사랑을 받는 수준입니다.
친척들끼리 집 비밀번호를 전부 공유하며 수시로 남친네 집에 친척이 모이고
남친이 큰아들에 유일한 남자다보니 집안에 행사있으면 수시로 꼭!!! 필참입니다.
어머니가 진짜 홀몸으로 키운 아들이라서그런지
처음 저랑 사귀었을때 갑자기 아들이 자기랑 놀아주지도않고 이쁜짓도안한다면서
남친에게 사랑받는 저를 몹시 싫어하셨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많이 나아져서 만나면 살좀빼고 이쁘게좀하고다니라 잔소리 하시는것빼곤 아무런 터치가 없으십니다.
예전에는 정말 심해서 데이트하러 나가면 못가게 막으시고 어떻게든 가야되면 자신을 껴서 가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외박절대안됨. 10시가 통금시간. 데이트하러 나가면 밥시간 마다 전화하셨습니다.
3년 사귀면서 크리스마스때 한번은 남친이랑 찜질방가려니까 남친네 어머니도 같이 껴서 셋이서 잤었습니다..
하여튼 이정도로 남친은 정말 귀한아들 대접받았고 집안의 왕자님이며 남친자체의 성품도 굉장히 좋습니다.
반면 저희집 상황은 남친네 집과 매우 반대입니다.
저는 장녀입니다. 하지만 공부를 잘 하지못했습니다. (저는 예체능)
하지만 저희집은 공부성적으로 좀더 우선권을 주는 분위기였기때문에
항상 전교 10~20등 안에는 꼭 들던 동생을 많이 이뻐하셨고
따라서 저는 좋게말하자면 프~리 하게 살았고 거의 아무것도 부모님께 억압된게 없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새벽 3시에 들어가도 부모님께 전화가 안올정도였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굉장히 남친의 가족들에게 반감을 심하게 가졌습니다.
같이 뭐만하면 남친이 필요하다고해서 불려가고 데이트할때 수시로전화오고 여행갈때 자꾸 어머님이 오시려하시고...
정말 이해가 안되었어요.
남친네 가족에게 언어폭력도 몇번 당했습니다. 제가 168에 66으로 매우 뚱뚱한 몸입니다.
고등학교땐 화장도 안하고 그러다보니 남친네 가족들에게 못생겼다 뚱뚱하다 대놓고 이야기도 많이듣고
많이 상처를 받았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지금 성인이되고 (남친이랑은 꽤 오래사귀었습니다) 화장도하고 옷도 잘 골라입으니까
얼굴은 이뻐졌네 근데 살좀빼라 살 왜그러니? 식으로 바뀌었네요. 사실 지금은 어느정도 체념했습니다.
남친이 그래도 군대가기전까진 중재를 어느정도해줘서 화살이 덜돌아왔었는데
남친이 군대가고나서 남친네 어머니가 아들이 갑자기 없어지니 많이 외로우셨나봅니다.
그래서 저를 자주 부르시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쇼핑도가고 재밌게 노는것까진좋은데
정말 말끝마다 응 그렇구나~ 근데 살좀빼 식으로 무슨대화를해도 전부 외모비하로 갑니다.
이제 방패가 없어서 마음놓고 하시는거같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집안에서 무관심한 환경에서 자주 자라다보니 많이 힘들어했는데
군대가기전 남친이 이걸 어머님께 말했나봅니다..
어머님께서 계속 제가 무슨일을하면 살도찌고 관리도 안하니 무시할수밖에없다.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가끔 옷도 사주시고 정말 잘해주시긴하는데 외모비하와 남친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해 힘듭니다.
군대에 있는데 이런이야기들을 편지에 적어보내는것도 좀 웃기고 걱정시키는것같아서 싫습니다.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있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친은 너무 좋은데 남친네 가족분들이 너무 싫습니다......
그래도 남친이 군대다녀오면 어머니가 속박 좀 덜할거라고. 자기 대학가에서 자취할거라고 약속해놨다고
이야기했다는데
저번에 남친네 어머니를 따로만난적이있는데 빨리 군대다녀와서 같이 살았음좋겠다고 그런이야기들을 하시고
남친도 그림쪽이라 아무래도 프리랜서로 일할텐데 자기가 카페차려서 거기서 일하게 할거라고 그러시더라구요.
또 휴가에서 남친을 따로 보고싶었는데
저한테 남친 휴가 나오면 셋이서 놀러다니자고 못박아놨습니다.
남친 군대갈때도 저한테 짐들게하고 계속 어머님께서 남친이랑 대화하여서 저랑은 대화 거의 못했었거든요.
수료식이 28일인데 수료식때도 제데로 이야기 못나눌꺼 너무뻔하고 휴가가면 더뻔하고...
남친네 어머니는 자기보는앞에서 스킨쉽하는거 정말 싫어하시니까 따로만나지않는이상 손잡는거외엔 안되거든요..
ㅠㅠ... 너무싫어요..
저는 남친네 가족분들이 저한테 신경을 덜쓰셨음좋겠습니다.
제가 저희가족들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는걸 아시고나니
제가 정말 남의 집 귀한자식으로도 안보이시나봅니다.(아니긴한데 ㅠㅠ)
가끔 외박까진아니더라도 늦은시간까지 놀수있고 속박거의없어서 자주만나고 남의눈 신경안쓰는
친구들의 남친이야기 들으면 너무 부럽습니다.
솔직히 남친은 너무좋은데 너무힘듭니다......
그렇다고 헤어지긴싫고 정말 미칠거같습니다.
누가 제이야기를 듣고 어떤 이야기라도 해주셨음좋겠네요...
푸념뿐인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