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르는 게 아니야
너에게 계속 속고 있는걸 모르는 게 아니야
모르는 척 해주는 것일 뿐이야
단지 너가 너무 좋아서 내가 속아주는 거야
너가 말하고 있는 약속들 다 어길 것을 알아
너는 그래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으니까
예전에도 그래왔지만 난 아직도 너의 말에 속아주고 있어
모르는 게 아니야
단지 너가 너무 좋아서 내가 속아주는 거야
너의 말이 진심이 아닌 걸 알아
우리가 헤어졌을 때 나를 붙잡지 않은 이유를 알아
너는 나를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나에 대한 모든 것이 진심이 아닌 것을 알아
너는 나처럼 애타지 않는다는 걸 알아
너가 갑이고 내가 을이라는 걸 난 알아
나 한사람이 속아주면 넌 외롭지 않을거고 난 행복하니까 언제든지 속아줄 수 있어
속여도 돼 난 너가 너무너무 좋으니까
근데 이제는 좀 버거워
너가 진심인 걸 다 알아 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감사해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되는데 왜 자꾸 난 너에게 진심을 갈구할까
속는 건 바보가 아니야
속고있는걸 아는데도 불구하고 감정낭비를 하는 내가 바보지
하지만 난 너가 너무 좋아
내일도 너가 거짓으로 사랑한다고 하겠지
나도 사랑해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