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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남친이 호빠출신이라네요...

여자 |2016.01.13 17:24
조회 26,923 |추천 2

아는동생 아이디 빌려서 처음 판에 글써봅니다.

부모님이나 친구들한테 조언을구할수도없는상황이고해서

어쩔수없이 익명으로 조언을 구하게됬어요.

제가 이런일로 판에 글을 쓸줄이야...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러워서 어떻게해야할질 모르겠어요.

 

2년넘게만난 2살 연하 남자친구가있습니다.

전 평범한 직장인이고 남자친구는 대학생이에요.

2년만나면서 속썩인적, 바람핀적, 여자문제로 심하게 싸운적도없고

저만 바라보고 저만 사랑해주는 남자친구때매 하루하루 행복했어요.

물론 서로 너무너무 잘맞는다 생각했구요.

성실하고 예의바른 남자친구 모습에 반해서 제가 고백했어요.

대학도 인서울이고 부모님들도 전부 좋으신분들이고 

미래계획도 나름대로 잘세워두었고 뭐하나 빠지는거없이 완벽한 남친이여서

고민없이 결혼도 생각했구요.

 

그런데 어제 결혼얘기가 나와서 서로 진지하게 계획하고 얘기하는도중에

남자친구가 갑자기 저와 결혼을생각하기때문에 꼭 말하고싶은게있다면서 우물쭈물하더라구요.

말해야겠다 말해야겠다 수천번 다짐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2년동안 털어놓지못한 비밀이있데요.

절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하기때문에 말하면 제가 떠나갈까봐 말할수없었다면서 자꾸 뜸들이길래 솔직히 집안문제나 건강문제 등등 대수롭지않게생각했어요.

 

남자친구가 이얘길듣고 제가 결혼에대한 마음이바뀌거나 떠나도 절 잡지않겠다고

심각하게얘기해서 얼른얘기해보라하니 철없던 시절 호스트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하네요.

전혀 생각하지도못했던 과거에 너무너무 당황해서 전 아무말도못하고..

배신감이고뭐고 아무생각안들고 화도 안나고 눈물도안나고 황당해서 그냥 멍만때렸네요.

 

2년동안 제가알던 남자친구는 여자관계가 복잡하지도않았고

선수같다거나 스킨쉽이 심하다거나 이런거 전혀없었어요.

오글거리는 사탕발린말도 못하고 수줍음이많은 남자친구여서 순수함이 매력이라고도 생각했었구요.

술문제로 저를속썩인적도없었고...

호스트바에서 일했을거라고는 상상도못했었는데 어떡하죠 저.

남자친구가 미안하다네요 이제껏 속여와서.. 조금길게 일했었데요.

잠시 용돈벌이로 시작했다가 생각보다 길어졌을뿐이라나

한참된일이고 지금은 절대 아니라고하네요.

가장친한친구 한명만 알고있고 아무도모른다네요 심지어 부모님도 모르신데요.

그치만 전 속이기싫었데요. 항상 제가 순수하다고 놀릴때마다 죄책감때매 미칠거같았데요. 

남자친구가 뭐라고했는지 그뒤로는 하나도기억안나요. 그냥멍때리면서 듣다가 남친집나와서 뒤도안보고 제집왔어요.

 

저정말 제남자친구 사랑해요.. 하지만 과거얘길듣고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모르겠네요.

과거는 과거일뿐이니 잊어야할까요?

그치만.. 습관이란 정말 무서운건데...

지금까지 정말 단한번의 의심도안받고 절 속여온 남자친구가 무섭기도하고

정말 순수했던 제가알던남자친구는 없는건지

호스트바를 가본적이없어서 잘모르겠는데

영화나 드라마에서보던 호스트바 웨이터들처럼 제남자친구가 그랬었을거라고생각하니

눈물이나네요.

 

이남자와 결혼을전제로 계속만나는게 맞는건가요..

 

 

추천수2
반대수34
베플ㅋㅋㅋ|2016.01.13 17:35
술집여자 돈 때문에 몸팔고 웃음팔듯이 호빠출신 남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돈주면 뭐든 다하고요. 그러다 돈많고 조건좋은 여자중에서 결혼상대로 살아야겠다 싶으면 님한테 하는 것처럼 순수청년 멘트 작업 들어가는거구요. 집에 재산 있는 처자분이면 뭐든 집이 갑자기 가난해졌다거나 자금줄이 막혀 쪼들리게 됐다고 해보세요. 술집여자 돈 없으면 다시 그 출신으로 돌아가듯이 남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호빠출신 살다 힘들어지면 아직 비밀을 알고 있는 친구 한명과 인연이 끊어지지 않는 이상 다시 출입하게 될지도 몰아요!;; 신중하시길!
베플ㅎㅎ|2016.01.13 17:54
호빠 어떻게 노는지 모르시죠? 정말 정~~~말 더럽게 놀아요. 돈이면 못할게 없죠. 묘사해드리고 싶지만 그걸 쓰는 내 손이 더러워질까 참습니다. 돈에 환장해서 60먹은 아줌마한테 빌붙어서 섹스노예해드린 고등학교 동창이 떠오르네요...^^ 걔도 과거 정리하고 지금 멀쩡한 여자 만나서 결혼했습니다.
베플ㅇㅇ|2016.01.13 23:49
나라면 신경안써요 세상일이 교과서처럼 돌아가면 참 좋을텐데 메뉴얼대로라면 참 좋을텐데 아무래도 인간이라 실수도 하고 인생 똥물에도 빠졌다가 나오고 하면서 사는거더라구요 전 제 생각이 틀렸다곤 생각안해요 그렇다고 헤어지는 사람을 틀렸다고도 생각안해요 사람마다 다른거죠 다만 다른걸 틀렸다고 강요는 안했으면 좋겠네요. 전 제친구가 그런일에 빠졌다가 정신차려도 응원해줄거고, 남자친구가 그런 과거가 있다한들 만나면서 본 모습이 신뢰가 간다면 응원해줄겁니다. 그게 제가 사는 방식이구요 글쓴이의 가치관으로 용납이 안된다면 헤어지는게 맞는거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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