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
최저시급으로 13시간일했다고 글 썼던 글쓴이입니다.
우선 정말 많은 댓글과 관심 감사합니다.
글을 쓰면서도 쓸까말까 계속 고민하고, 이런 글에 관심이나 가져줄까 하며 그냥 잘했다라는 말 한마디, 수고했다는 글 하나만 보면 만족하는걸로 하자고 조심조심 한 자 한 자 생각하고 또 생각해가며 썼던글이 이렇게나 많은 관심을 받고 톡에 올랐다는게 한편으로는 신기하고 감사하기도하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더라구요..
여러가지 댓글을 읽어가며, 또 후기를 쓸까말까 고민하기를 여러차례 하다가 다시 글을 쓰게됐습니다.
처음 알바를 구할때 어플이아닌 신문으로 구하게 되었고, 시급이 적혀있지 않았지만 저번에 했던 알바도 시급을 안물어봤음에도 적당한 임금을 주셨던게 생각나서 그냥 안물어봤던게 이렇게 큰 논란이 되었네요.. 이번기회를 통해서 다음엔 꼭 시급과 하는일들을 물어보며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조심스러움을 얻은 것 같습니다.
알바를 구하면서 시급을 물어보는게 한편으로는 나 돈밝히고 왔다라고 보여주는듯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며 조심히 물어보곤 하였는데, 시급의 중요성을 이렇게 또 깨닫네요..ㅎㅎ
같이 일하던 친구들은 제가 나간 후 일주일, 이주일만에 바로 그만 뒀다고 하더라구요..ㅎ
사실 처음 알바를 시작하며 열정이 가득할 때는 시급은 최저 이상만이면 됐지 라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점점 일해본게 늘고..가까운 친구들이 최저시급도 못받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나는 저러지 않아야지.
우리 부모님 마음아프게 하는 일은 안해야지.
라고 다짐했던 마음가짐이 많은 댓글들을 읽어보며 착한 우리딸. 수고했어.라고 대신 말해주는것 같아서 감동도 받았습니다.
많은 일을 경험해 보면서도 남의돈을 받는다는게 참 힘든것 같아요.그만큼의 시간과 열정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게 당연하다는 건 저도 잘 알고있었지만..,
살아가면서도 다 자신의 이익이 먼저 눈에 보일때가 있는거겠죠.
처음일을 시작하여 정신이 없다던 그 사장님도 그랬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만 뒀지만 언젠가 사장님이 보신다면..그리고 전국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 보신다면..이윤과 함께 아르바이트 생이 짤리면 손님이 된다는것, 귀한집 자식이라는 것은 꼭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저는 운이 좋게 몇일 전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었습니다.2016년 최저시급을 받지만 최저시급 받는거 조차 죄송할정도로 좋으신분들과, 힘들지 않은 일을 하는곳이라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전국에 계신 아르바이트생분들 저처럼 집에돌아와서 녹초가 되서 걷지도못할 정도로 고된일하시면서 적은 임금 가지고 일하시지마시구...최저시급보다 더 적은 임금에 만족하며 휘둘리지마시구..ㅜㅜ
꼭 좋은직장, 좋은 아르바이트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댓글들..조언들 따끔한 충고들.., 토닥토닥하는 위로들 정말 감사합니다.
아르바이트 그만두고서 확김에 나 이제 손님이다하며 찾아가서 깽판칠까 확 소문을 내버릴까하는 나쁜마음도 가져보기도 하고, 우울해져서 남자친구한테 하소연하기도하고..ㅋㅋ그랬는데..그 사장님도 언젠간 꼭 이 일을 후회하시는 날이 올거라는 생각에 그냥 앞으로 내 할일 잘하자는 생각이 들어 더 열심히 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제 언니같이, 오빠같이 글 써주시고 위로해주시고, 같이 화내주시고...ㅎㅎ
많은분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정말 복받으실거에요!!!!
새해 복 많이받으시구, 사장님 아르바이트생 구분할거 없이 모두 주머니 두둑한 한 해 되시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