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이스북에 있는 톡 이야기만보다가
저와비슷한 사연이 많이 올라오는것같아 가입했어요
모바일이라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5월에 결혼을 앞두고있는 26살여자구요
제 남자친구는 28살입니다
제가 21살때 남자친구는 23살 막 전역해서 복학 했었고 같은과 조별과제하다 친해져서 일년정도 서로 썸? 타다가 사귀게 되어 올해 4년째 만나고 있습니다
작년봄에 오빠랑 저랑 비슷한 시기에 취직을했고 그때부터 오빠집에서 자연스럽게 결혼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오빠에겐 누나가있는데 누나랑 14살이 차이가나고
누나는 독신주의자로 절때 결혼하지 않겠다고 부모님과 수년동안 트러블이있었고 지금은 서울에서 혼자 일하며 산다고해요
부모님나이도 있으시고 누나도 시집안가겠다하니 오빠에게 빨리 결혼을 하라고 한다고 저룰 처음만났을때부터 자기는 일찍결혼을 해야된다 했어요
저도 어릴때부터 일찍결혼하고싶었던편이라 서로 잘 맞으면 일찍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다고이야기를 해왔던 터라 작년봄에 결혼이야기가 나왔을때 그냥 당연하다고 느꼈어요
저희집에선 오빠를 몇번봐왔던터라
오빠집에 먼저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처음인사드리러 가겠다고 한날
제가 신입사원이고 위에 선배들이 퇴근안하면 먼저 퇴근하는게 눈치가 보이던터라 토요일저녁을 제안을 했고
오빠도 평일은 부담스러우니 주말로 말씀드리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토요일 저녁에 오빠네 집으로 갔습니다
연애도 별로 안해보고 남자친구부모님을 처음뵙는자리라 매우 긴장하고 갔는데
너무 환영을 해주시더라구요 이야기 많이들었다고
첫날엔 그럭저럭 분위기 좋게 넘어갔습니다
그뒤에 이야길 들어보니 너무 좋다고 결혼서둘렀음 좋겠다고
그리고 저희집에 인사하고 허락받고 상견례까지 아무 문제없었습니다
날도잡고 식장예약에 서로 예물이며 집이며 혼수며 트러블 하나 없이 일이 잘 진행되었어요
오빠네에서 오빠명의로 아파트를 구해줬고
작년11부터 가구,가전제품등 틈틈히 넣어두고 있어
지금부터 살기엔 별 문제가 없어 가끔 오빠랑들려 저녁도 해먹고 잠도자고 쉬면서 오는날도 많아요
근데
작년크리스마스날
어디가도 사람이 많을꺼고 지금까지
크리스마스는 항상 시끄러웠으니 올해는 둘이 조용히 신혼집에서 파티를하기로 하고
이브날 퇴근하고 만나서 마트에서 장보고
신혼집으로갔습니다
주차를하고 집을보니 불이켜져있어 뭐지? 들어올사람이 없는데 하고 올라가보니
예비시어머니와 그 친구분들이 잔치를 하고 계시는거에요
......
비밀번호 소리에 어머님은 놀라셨는지 당황한표정이고
몇몇분들은 취해보이시고 몇몇분들은 아무렇지않게 이집며느리냐며 앉아서 한잔해라며 화투는 칠줄아냐며 이야길하더라루여
얼떨결에 앉아 주시는술받아먹는데
오빠가 어머니를 다른방으로 데리고가 이야길 하고나오더니 저보고 일어나 옷입고 나가자는거에요
그래서 인사하고 따라나오니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이야길 하는데 처음이기도 하고 이런 엎질러진물에 제가 화내면 뭐하나싶어 솔직히 많이 당황스럽다니 어머니한텐 이야기 잘 해둿으니 내일 다시와서 비밀번호 바꾸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날은 그냥 호텔에서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밥먹고 집에가보니
친구분들은없고 집은 그대로 난장판이고 어머니혼자 쇼파에 앉아계시더라구요
저희가 들어가자말자 앉아보라더니
저를 획 쳐다보더니 니가 우리아들시켜서 엄마한테 큰소리 치게했냐며 이여우같은년 이라며 삿대지를 하시는겁니다
당황해서 오빠만바라보니
어디서 또 엄마와아들사이에 끼어드냐며 저를 혼내셨고 오빠는 제손을잡고 일어나서 나가자고 말뿐 어머니를 말릴랴고 하지않더라구여
머라 말해야할몰라 계속울면서 죄송하다했고
30분정도 욕을 쏘아내더니 언제화냈냐는듯 제손을잡으면서 "아가 엄마가 너무 흥분해서 못할말을 한것같네 오늘일은 잊고 잘지내보자"하면서 눈물을 닦아주시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더라구요
그리고 못치우거 가사 미안하다며 오만원권두장을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가셨습니다
어머니가 가시고 아무말없이
그냥울기만울었고 오빠는 그냥 말없이 안아주더니
어머니성격이 원래그렇다고 그냥 이해해달라고
최대한 안마주치게하겠다고 그래도 평소엠 쿨하지 않냐며 이야길 하더라구요
안되겠다싶어서
너무무서웠고 근데 오빠태도에 더 화가난다며
그대로 가방을 들고나와 폰을끄고 주말내내 생각을했는데 결과는 제가 오빠를 너무 사랑한다는거에요
그래서 다시 예전처럼 만나고 있긴한데...
결혼을하면 또 어떤일 펼쳐질지 겁만납니다
31일에 같이 저녁먹었는데 또 아무렇지 않게 대해주시는게 더 무섭더라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생각이나요
정신나간사람처럼 욕을하다 다시 천사가 되던모습이요...
어머니때문에 헤어지기엔 제가 오빠를 너무 좋아하고
이대로 결혼을하기엔 어머니가 너무 겁이납니다.
제가 병신같은거 알겠지만
정신차릴수있는 방법같은거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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