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태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 고딩입니다.
제가 뭐 어디 하소연할때가 없어서 판에다가 씁니다.
솔직히 누가 안봐도 쓰기만 하면 스트레스와 분노가 조금은 풀릴 것 같아서요.
제가 판에 처음으로 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 저와 저희 오빠의 눈, 그리고 시력에 대한 엄마의 집착 때문입니다.
우선 엄마가 저와 제 오빠의 시력에 대해서 걱정하는것은 이해는 하겠어요. 저희 둘이 워낙에 어렸을 때부터 시력이 좋지 않거든요 (마이너스에요). 근데 우리 눈에 대한 엄마의 집착이 정말 이제는 너무 견디기 힘들어요.
제가 초등학교 2 학년 까지는 눈이 굉장히 좋았는데 제가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눈이 나빠졌다고 하네요.
그래요, 그것은 제가 어찌할 바가 없잖아요.
그런데 제가 힘든 부분은 시력검사하거나 눈이 좀 침침하다고 말할때마다 엄마가 하는 말이에요.
"맞아, 네가 어릴때 그렇게 책을 많이 보더라. 내가 말렸는데 그렇게 고집있게 봐서 눈이 나빠진거야.라고 하세요.”
이건 조금 무리라고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사실 엄마아빠 시력이 둘다 굉장히 나쁘세요 (엄만 마이너스 5, 아빠는 마이너스 4 정도 되세요).
왜 시력은 유전에 의해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제가 봤을땐 제 주변 친구들 중에서 어려서부터 맨날 게임하고, 컴퓨터에, 핸폰, 그리고 xbox, 닌텐도, 그리고 엄마가 매번 노래 부르는 책을 엄청 많이 보는 애 중에서 눈이 좋은 애들이 수두륵합니다.
눈 나쁘게 하는 것 중에서 저는 가장 순하고 눈에 해를 가하지 않는 책을 봐서 눈이 나빠졌는데, 이는 다른 애들에 비해 시력이 떨어진거에 유전이 많이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정말 엄마가 제가 너무 책을 많이 봤다, 라고 말할때는 너무나 화가 납니다.
위에 제가 하소연 한 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엄마가 어려서부터 저의 시력을 복원하기 위해서 정말 별의별 짓을 다햇어요.
하나는 레이져비젼이라고 썬글라스같이 생긴 안경에다가 렌즈에 구멍을 뚫은 안경같은게 있는데, 이걸 만든 사람들에 의하면 시력이 좋아진데요 (근데 솔직히 이걸 어떻게 믿는지는.. 참)
근데 이걸 보고 끼면은 정말 불편한게 그냥 안경이 아니고 그냥 구멍 뚫린 플라스틱을 눈에 갖다된것 같에서 책도 잘 안보이고, 캄캄해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에요.
이건 정말 하도 엄마한테 뭐라고 해가지고 안 쓰고 있어요.(예쓰!)
다음껀 제가 당시 학교를 다니고 있지 않아서 안겪은 일이ㄴ게 정말 다행인건데요.
오빠가 미국에서 초등학교 5학년일때, 학교 규정까지 어기면서 교실에서 항상 야규 모자를 쓰고 있었어요.
근데 이게 일반 모자가 절대 아니에요.
편으로 날라오는 광고지와 신물지를 접고, 접고, 돌돌 말아서 한 30cm 정도 되는 막대기를 모자 챙에다가 붙인 일명 ‘특수제작’ 모자 였어요.
왜 이런 미친짓을 햇나고요?
바로 책을 볼때는 30센치 이상을 유지해야 눈이 나빠지지 않는다는 엄마의 절개같은 신념 때문이였지요.
안 그래도 어렸을 때 미국에 전학할때라 영어도 잘 못하고, 그런 괴상한 모자를 쓰고 다닌 우리 오빠가 너무 불쌍해요.
뭐 반 애들이 워낙 착해서 따돌림을 당한것 같진 않지만 정말 얼마나 이상하게 생각했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은 정말 강력타인데, 그건 바로 일명 보약입니다. 이게 뭐냐고요? 엄마는 이 구역질을 유도하는 비법을 ‘보약’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보약 때문에 저와 저희 오빠는 오줌을 눌때 정말 지극히 정상적인 일반 사람처럼 변기에 오줌을 싸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그릇에다가 받아놓고 그걸로 눈을 씻는거였습니다.
정말 미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일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그걸 할 수 있습니까??
제가 보약을 안한지 3년 정도 넘었는데, 정말 끔찍한 기억입니다.
우선 오줌은 사람의 노폐물이잖아요,
더럽고, 냄새나고, 똥이랑 비슷한 개념인데, 그걸 눈에다 도대체 왜 다시 집어넣습니까??
그리고, 오줌이 노폐물인 이유는 우리 몸에 필요없고, 해롭운 물질로 가득차 있는데 그걸 눈에 넣으면 눈이 더 나빠지지 않을까요??
이걸 엄마에게 말했더니 엄마는 절대 아니라고, 내가 눈이 시원한게 느껴진다고, 나만 믿으라는 얼토당토 없는 애기만 반복했습니다
다들 잘 알잖아요. 시력은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자기가 잘 모르는 거,
그런데 레이져 비젼, 보약, 뭐 이런거 하면서 정말 정식적인 시력 검사를 딱 한번 받았습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엄마의 시력이 유지됐는데, 엄마는 그걸 가지고 또 이래서 보약이 좋은거다, 덕분에 눈이 않 나빠졌다.
그런데, 엄마는 책도, 컴퓨터도, 핸드폰도 일체 안봅니다. 또 어른이 되면 보통 눈이 잘 안 나빠지지 않나요?
낮인지, 밤인지, 피곤한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게 시력인데 엄마는 어떻게 보약이 정말 효과 있다고 장담하는지 모르겟습니다
물론 엄마는 지금도 보약을 하지 않고 있고요.
엄마의 이러한 행동에 대한 근거는 어느 미국 주간일지 정도도 안되는 어떤 이상한 신문에서 나온 기사 1개에 있습니다.
저는 정말 그 말도 안되는 끔찍한 짓을 만 6년동안 했습니다. 정말 더러워 죽겠어요.
이제는 레이져비젼 그리고 오줌을 얼굴에 쳐발르는 일은 안해도 되지만, 엄마는 항상 지나가다가
“아이고, 정말 네가 레이져비젼하고 보약만 했으면 이렇게 눈이 나빠지진 않았을텐데” 라는 말을 합니다
정말 그럴땐 절말 너무나도 화가 납니다.
이제는 하도 제가 지랄(죄송)을 해서 컴퓨터 1미터 이상 보기, 컴퓨터 50분마다 10분 멀리 보기, 등등 자기전 눈운동으로 줄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눈에 대한 엄마의 집착이 또 난것 같아요. 제가 허리가 너무 아파서, 그리고 오늘이 제 생일이라 (ㅎㅎ <3)
엄마가 조금은 봐줄 줄 알고 침대에 누워서 드라마를 봤습니다.
근데 엄마는 10분이 채 안되서 저에게 와서, 앉아서 보라기에 저는 침대위에 벽에 기대면서 무려 1.5 미터 떨어져서 봤습니다.
그런데 또 이거에 불만이 어찌 많은지 왜 책상에 앉아서않 안보냐 하면서 엄청 뭐라고 하시길래, 제 생일날 또 대판 싸웠습니다.
이제 저는 성인이 되서 엄마의 이러한 집착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