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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사과 깎다가 파혼하게 생겼습니다

ㅇㅇ |2016.01.15 01:02
조회 143,782 |추천 37
생각보다 많이 댓글달아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그렇게 글 쓰고 잠 한숨 못자며 충고,걱정해주신 댓글들 읽으며 밤새 울었어요.. 그것도 엄마 아빠 다 들릴정도록
크게요. 네 저 정말 호구 등신 맞아요 하나 밖게 없는 딸 부족함 없게 키웠더니 잘못한거
하나 없는 저희 부모님 욕보인것도 모자라서 울고불고 난리치는 딸 때문에 밤에 한숨도 못주무시게 했으니까요. 오늘 아침 엄마가 조심스럽게 죽이랑 과일 가져다 주시며 엄마는 우리딸 뭐든 이해한다고 안아주시는데 볼 면목이 없어서 엄마랑 같이 울었네요 .. 엄마
나가시고 제 화장대에 놓고가신 죽이랑 과일 보고 정신 차렸습니다.. 백번 양보해 내가 너무 좋아하니 남친어머님께 사과 드리고 결혼해서 무시당해주며 산다해도 제가 속상해하는거 부모님이 보면서 힘들어하시는건 절대 못보겠더라구요. 바로 문자 보냈습니다. 온종일 생각해봤는데 내가 잘못한게 뭐야? 사과 잘 못 깎아서 너네집 사과 낭
비한거면 더 좋은 사과 사서 보낼께 그게 너랑 니네 엄마가 바라는거야? 라고요 6년 가까이 사귀면서 이런 모습 처음일꺼예요 그랬더니 너가 화난건 알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니네 엄마는 뭐냐 너 00이맞냐 이런식으로 보내놓고 마지막엔 너가 사과해야 빨리 끝날거같아서 그런거라며 미안하다며 그래도 우리 일정대로 하려면 너 사과 한번이면 된다 어른 한테 잘못했다 하는게 그리 어렵냐 라고 왔어요 문자 보자마자 욕나오더라구요 마지막까지 남친한테 기대하고있었나봐요. 그때에서야 내가 5년~6년 동안 시간 낭비 돈낭비 하고있었나 싶었습니다 뭐가 잘못된지 한참을 모르고있으니 답답해서 전화랑 문자 오든 말든 다 씹고있는데 몇십분후에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하는말이 니가 뭘 잘못했는지는 니가 더 잘 알테고 00이(남친)가 너 반성 하고있다니 하는말인데 니가 00이(남편)새끼 낳으면 내가 너 마음에 안드는거 이해갈꺼다 시어머니보러오는데 손톱은 귀신같이하고와서(젤네일받은거)그 쉬운 살림 하나 못하니 할말이없더라 집 하나 해온다고 니네집에서 위선 떨 생각 말아라 00이 나랏일 할 사람이고 거기에 맞춰 내조할사람필요한데 우리도 포기하는거 많다 어쩌고 그러는거 더 못들어줄거같아서 어머님은 며느리가 아니라 가정부가 필요하신거 같은데 저는 돈 써줄꺼 다 써줘가며 가정부 까지는 못하겠네요 꼭 00오빠랑 잘 어울리는 가정부 찾기를 바랄께요 ^^ 추우신데 몸 건강히 잘 지내세요 하며 끊었습니다 . 지금 까지 오는
전화랑 문자 다 씹고있는 중이예요 .. 우선 오늘 저녁쯤 저희 부모님께 파혼한다고 말씀드리고
집이나 예식장 정리되면 그때 연락할생각입니다. 지금 남자친구 전화 받으면 혹시..하며
기대할 제 자신이 싫어서 정리되면 통보식으로 연락하려고합니다. 정리하는 동안 여행도
다니고 싶고 하지만 결혼 준비로 밀린 회사일 때문에 힘들것같고 미친듯이 일이나하면서 남친 시계.구두.보약 지네 엄마 달마다 선물해준 브로치 홍삼 백화점상품권등등 해 먹였던 돈들 온전히 저를 위해쓰면서 처녀 시절 누리며 재밌게 지내려고요
첫 연애이면서 정말 오래 만난사람이기에 아예 잊어버리긴 힘들겠지만 더더 좋은
남자 만나서 사랑을 받는거에도 익숙해져가고싶어요. 바보같은 저에게 따끔한 충고해주셔
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현명한 선택 할수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자작이라 하시는 분들 계시던데 6년 가까운 시간과 제 청춘을 허비하지 않게되고 못난딸 시집간다며 집이며 가구며 알아봐주시던 부모님께 파혼얘기를 꺼내지 않을수있는 자작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 긴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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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사과 깎다가 파혼하게 생겼어요 .. 글 쓰기 전에 저의 집안 얘기를 하자면 어렸을때부터 유복하게 살아왔습니다. 제가 태어나면서 아빠의 사업이 잘 풀리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러다보니 어려서부터 부족한거 못 느끼고 자라왔고 엄마 아빠도 저를 이름대신 복덩이라 부를정도록 사이도 무척이나 좋습니다. 그러다 대학생때 4살많은 제 남자친구를 소개받게되었어요 그 당시 제 남자친구는 조그마한 회사 사원이였고요. 그당시 친구 관계로 대학생활이 매우 힘들었는데 조언도해주고 위로도해주는 기댈수있는 사람이였고 이 사람이다 싶었어요.순탄하게 연애를 해왔고 저는 대기업은 아니지만 이름 들으면 알만한 중소기업에 취직을했고 남친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3년간 5급 사무관 공무원 시험 준비중이예요... 아무래도 공부를 하다 보니까 예전처럼 자주 만나기가 힘들었어요 전 남자친구가 예전이나 지금이나 너무 좋았는데 남친은 자기는 공부를 해야되서 예전처럼 자주 못만나고 신경써주지 못한다 너도 나이가 점점 먹어가는데 너를 책임질수있다는 확신을 줄수없는게 미안하다며 자기처럼 찌질한 남자말고 나와 맞는 결혼 상대를 찾아서 결혼하면 좋겠다고 울면서 헤어지자 그러는겁니다 몇주 시간을 갖고 생각해봤지만 이 사람말고는 결혼할 사람을 생각해 본적이 없기에 제가 프로포즈했어요 . 결혼은 간단히 식구들만 모여 하기로 했고 아빠가 결혼식도 조촐하게 하는데 집만은 아빠가 해주고싶으시다며 수원 근처에 둘이 살기엔 조금 큰 집까지 해주셨어요.. 여기까진 탄탄대로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결혼 준비가 거희 끝나고 남친 부모님 집에서 밥먹으러 갔을때 일어났습니다. 제가 회사에 일이있어서 약속 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상위에 밥이 다 차려져있더라고요 정말 죄송해서 더 오바 하면서 너무~~맛있다고 한 천번은 말했는데 어머님은 화나셨는지 아무말이 없으셨어요(아버님은 남친이 아기때 돌아가셨습니다)끝나고 어머님께 잘보이고싶어 설겆이를 하는데 에휴 손이 어쩜 더디니 에휴 다 깨먹겠다 에휴~~맘에안들어 라고 하시는거예요 .. 사실 태어나서 설겆이를 많이 해본적이 없어서 서툴순있지만 욕먹을 정도는 아니였는데 그러시길래 많이 화나셨나 했어요 설겆이를 끝냈더니 어머니가 너 일로 와봐라 하면서 사과를 들고 깎아보라고 하셔서 깎고있는데 에휴쯧쯧 아니 있는 가정에서 신부수업은 안시켯나? 사과 하나를 제대로 못 깎네 사과에 살이 많이 붙어있는거보니 집안 말아먹게 생겼네 이러시는거예요 남친은 놀래면서 안하다보면 못할수도 있지 왜그러냐 말리고 저는 저대로 놀래서 눈치만 보고있는데 저한테 너 얘(남친)내조해야되는데 살림을 이따구로 해서 어쩌니?니네 돈 많은 아빠한테 신부수업시켜달라 말해봐라 라며 저희 아빠를 비꼬는식으로 말하는거같아 어머님 00오빠 내조 필요한거 저도 잘 알지만 저도 직장이있어서 매일 붙어있지 못하기때문에 잘 못하는 살림 하면서 둘다 스트레스 받는것 보단 도우미 아주머니 부를 생각이예요 ^^라고 솔직하게 말했죠 그랬더니 염병 지랄을 해라 어쩌라 하며 돈 많은거 자랑한다 어쩐다 자기 살림한다고 무시하냐 쳐돌은년아 우리00이 남의 손 탄 음식 못먹인다 라고 사과 던지시면서 나는 나 무시하는 년이랑 결혼 못시킨다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시고 저는 너무 당황스러워 눈물이나고 난리가 났는데 남친이 우선 저한테 집에 가라고 옷 챙겨줘서 나왔습니다 . 집에 도착하자마 씻고 나와 문자를 보니까 나도 엄마 이런모습 처음본다 미안하다 둘이 오해가있는것 같다 엄마가 많이 화났는데 미안하다고 해주면 안되겠냐 라고 왔는데.... 제가 사과를 잘 못 깎아서 죄송하다고 말해야되는건가요? 어머님은 절 싫어하다 못해 피해의식도 있으신것같은데 파혼 해야되는건가요? 이상황에서 미련하게도 남친이 너무 좋은 전 어떡해야되나요...........
추천수37
반대수468
베플ㅎㅅㅎ|2016.01.15 01:07
사과하지마세요. 쓰니 잘못없습니다. 5급공무원 준비생일뿐 한마디로 백수에 홀어머니 가난한집 아들 부자집에 장가가는건데 시어머니되실분 피해의식에 질투가 심하시네요. 꼭 그남자분과 결혼하셔야합니까?
베플|2016.01.15 01:13
저 정신나간 아줌마가 문제가 아니라 평생 같이살 사람 태도를 보세요. 님이 이년저년 평생 들어본적 없는 욕 듣고 아버지까지 욕먹었는데 남친은 님한테 사과를 하라고 합니다 근데 평생을 살 자신이 있어요?
베플어흥|2016.01.15 02:14
난 쓰니네 부모님이 너무 불쌍하다.. 멍청한 딸하나 때문에 머하나 꿇릴거 없는대도 무식하고 피해의식까지있는 여편네한테 저런소릴 듣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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