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한바탕 싸우고 답답해서 여기에 하소연하고는 잊고있었는데 동생이 혹시 톡 올렸냐고 우리집이랑 너무 똑같다고 얘기해줘서 알았어요.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리다니 신기하네요. 조언,충고,위로 등등 너무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어봤어요. 저보다 더 안좋은 상황이신분들도 여럿계셔서 놀라우면서도 안타깝네요. 가까이있음 더 챙겨주고 가볍게 차도한잔씩 하겠는데 강원도에 계셔서 차로 세시간걸리고 되도록 아빠 마주치기 싫어서 친정집에는 잘 안가거든요..가도 밖에서 엄마랑 동생들만 만나 밥먹고 헤어지거나 따로 숙박시설이용해요. 이런 상황도 너무 싫어서 맨날 지지고 볶고 그렇게 살지말고 지금이라도 헤어지라는데 집은 어떡하고 보험같은건 어떡하냐면서 그냥 다 귀찮대요. 아빠이름으로 넣던것들 안넣으면 없어질텐데 아깝다고 이런말이나하고.. 이런얘기하다보면 답답해서 또 서로 언성높이게되구요.. 여러분들이 조언하신것처럼 그냥 들어주고 다독여주는 수밖에 없을것같아요. 이해하려고할수록 제가 더 스트레스 받는듯해요. 엄마가 선택한 것들로인한 결과를 자꾸 주변사람탓만 하는게 너무 답답하지만 같은여자로써보면 참 불쌍하거든요ㅠ 저도 할말 해야 직성풀리는 성격인데 되도록 꾹 눌러참고 엄마편에서 들어주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
친정엄마 저 낳고 이혼후 저 받아준다는 말한마디에 지금 아빠만나서 30년넘게 살고계세요. 아빠는 능력도 없고 술좋아하고 폭력도 자주하고 보증잘못서서 빚도 많이 생기게했구요. 제 어릴때 소원이 이혼하거나 아빠가 돌아가시는거 였으니 말다했죠. 제 밑으로 동생 둘 더 낳아서 키우느라 진짜 고생많이했어요. 지금도 온몸이 아픈데 일다니고있구요 동생들 업고 파출부며 식당일이며 진짜 갖은 고생많이한건 알아요. 전 5년전에 결혼해서 아이낳고 잘 살고있구요.. 명절이나 생신때 용돈드리고 여행가시거나 할때 50씩 챙겨드린적있고 가끔 옷 선물정도 해드리구요. 아빠는 5년 전쯤 퇴직해서 가끔 일용직정도 나가요.
근데 정말 순하고 착하던 엄마가 생활이 힘들어서 그런지 점점 성격이 이상해져요. 툭하면 누구집 자식은 뭐 해줬다더라 비교하고 일안하고 애 키우는 절 보며 고생을 해봐야 엄마마음을 안다는둥 마치 제가 고생하길 바라는것처럼 말해요. 자식낳으면 엄마마음 알게된다던데 어릴때부터 힘들때마다 '내가 널 낳는게 아니었는데..'얘기하던 엄마였기에 자식을 낳아보니 더 이해가 안되요. 어떻게 자식한테 그런말을 할수있는지..
옛날사람이라 그런지 자꾸 자식을 투자개념으로 생각해요. 내가 그렇게 고생해서 키웠으니 보답을 하는게 당연하다구요.. 전 또 직설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이라 자식이 잘살면 된거지 뭘 자꾸 바라냐고하면 뭘 얼마나 해줬다고 그러냐며 우시네요. 고생하며 키워주신건 고맙지만 자꾸 비교하고 제 여동생에게는 어릴때 들어줬던 보험비 본인이 지금까지 내줬으니 납입한 보험료 달라고 하시네요. 동생도 이런 엄마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아해요. 아직 결혼안해서 같이 살고있거든요.
이런생각드는 제가 이기적인 걸까요?
엄마랑 싸우기 싫은데 언젠가부터 통화만했다하면 싸워요. 저랑 신랑은 양가 똑같이 해드리자 생각해서 진짜 친정을 더해줬음해줬지 시댁에도 해드리는거 없거든요. 그래도 시댁은 항상 좋은 말씀해주시고 진짜 시댁스트레스는 전혀없는데 친정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네요.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고 지만 생각하냐면서 자꾸 몰아부치는데..신기한게 제 주변에는 그런사람없는데 엄마 주변에는 차바꿔주고 집사주는 자식들있는 사람 천지네요. 저는 그럼 다른 부모들하고 엄마랑 비교하면 기분좋겠냐고 했더니 그 안좋은 형편에 대학까지 가르켰음 잘 한거지!!하면서 매번 같은 레파토리에요.ㅠ
고마운건 고마운건데 자꾸 비교하고 바라는 친정엄마..
제가 돈을 버는것도 아니고..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그냥 속상해서 넋두리해봤어요ㅠㅠ
이런 친정부모님 또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