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숨막히는 신혼생활

ins44444 |2016.01.15 20:27
조회 37,760 |추천 6
결혼 7개월차에 3개월 된 딸을 가진 26살 새댁입니다.

남편이 학생이기에 소득이 없어 홀 시아버지께 얹혀 살고 있구요.

우선 시아버지는 굉장히 고지식하시고 욕을 달고 사십니다. 하지만 집 밖을 나서면 전혀 다른 상냥한 모습으로 대외적인 일을 많이 하시구요..
시누이 기가 세고 성격이 드셉니다. 저희 남편이 이 기센 가족들에게 큰소리 한 번 칠라 하면 콧방귀 끼는 가족들이에요..

눈물흘린 많고 많은 상황들이 있었지만 다 적을 수 없어 몇몇 일만 적어볼게요..

•2015년 6월 뜨거운 여름날씨. 결혼허락을 받은 후 임신7개월 된 저에게 저희 시아버지 집 앞 밭에 옥수수씨를 심으라고 하시더군요. 밭일은 절대 하지말라던 엄마의 말이 생각나 해본적 없어서 못한다고 했더니 "그래야 애가 잘나오는거야 니 시어머니는 애 낳기 전까지 일했어" 하시더군요.. 하지만 시누이 세명은 애 갖고 일 시킨적 한번 없답니다.

•결혼 후 간만에 친정에 다녀온다고 했더니 아빠네인지 엄마네인지 묻더군요. 엄마한테 다녀온다고 했더니 "너희집이 좀 비정상이지 않니..? 집나간 니 엄마집엔 왜자꾸 가니?" 하시더군요.. 그래도 저한테는 저희엄마아빠 이혼 이해해서 둘다 너무 소중하고 좋은 부모거든요..

•된장찌개를 끓여 놓은적이 있습니다. 한 입 드시더니 숟가락을 탁 내려놓으며 "넌 재주도 좋다ㅋㅋㅋ 이렇게 맛없게 끓이기도 참 힘들겠다" 하시더군요.. 저도 저희집에서 귀하게 자라 요리 한 번 제대로 해본적 없거든요..

•저보다 한 살 어린 남편 친구들이 놀러와 밥을 차려주며 "맛있게 먹어" 했더니 "어디 여자가 신랑 친구한테 먹어가 뭐야!!! 드세요"해야지 하시네요.. 남편과 남편 친구들은 저와 20년 째 아는 동네 동생들이구요.. 밥을 다 먹고 "누나 설거지 우리가 할게" 하니 시아버지 "놔둬!!! 저런건 여자나 하는거지. 그냥 나와" 하시더군요..

•결혼 후 첫 명절 임신9개월.. 만삭인 몸에 차례상 혼자 다 차렸습니다..

•명절 치르고 시댁에 갔다오면 시누이들 저희 신혼방에 허락없이 들어가 자고 더럽히고 치우지도 않고 있습니다..

• 출산 다음 날 조리원에 오셔서 신생아실에 누워있는 아기들을 보시고는 " 지 애미랑 똑같이 생겨서 머리 숱 없고 못생긴거 봐라" 하시며 옆에 누워있는 아기들만 칭찬하며 보시더군요..

• 산후조리 후 시댁으로 돌아 온 후 소 밥을 주고 먼지 투성이로 들어오셔 신생아를 만지는 시아버지께 "아버님 손 씻으셔야해요.." 하니 " 에이 씨* 내가 저딴 년 때문에 손을 씻어야 되냐?!!" 하시며 문을 쾅 닫고 나가 욕을 계속 하시더군요..

•방에서도 담배를 엄청 피시는 시아버지.. 방에 아기를 데리고 가신다고 하셔 "아버님 방에 담배냄새가 나서.."했더니 듣는체도 않고 데리고 가셔서 100일도 안된 아기에게 사탕을 빨아보라고 먹이시네요...

•모유수유하고있으면 시아버지 문 열고 그냥 들어오셨습니다. 문을 하도 열어서 아기가 잠을 제대로 못자구요.. 불끄고 자고있으면 불도 켜십니다..

•큰시누이와 그 딸과 함께 4개월정도 살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보다 외숙모인 저를 먼저 깨웁니다.. 배고프다고 밥달라고.. 아무때나 문 벌컥벌컥 열어 물주세요 티비 틀어주세요 다 외숙모에게 해달라고 하네요..

그 외에도 장 보라고 돈 한번 받은 적 없구요.. 먹을게 없다고 장봐야 한다고 하면 직접 나가셔서 달걀. 고기만 매일 사오시네요.. 전 나물반찬 좋아하고 여기 식구들은 육식위주구요.. 시골 촌동네에 전 면허도 차도 없고... 하..유한 남편에 기센 시누 셋.. 홀 시아버지까지.. 전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추천수6
반대수131
베플어휴답답|2016.01.15 21:22
아기를 가졌으면 남편새끼는 일을해서 처자식 먹여살려야지 뭐 판사라도 될려고 공부함? 그 집안에서 종노릇 하기 싫으면 친정가서 애기 키우고 애기 두세살 되면 님이 나가서 일해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