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날짜는 5월 7일로 잡혔습니다.
약혼식 다 했고 결혼식장, 신혼여행 장소 다 알아보고 있고
집도 알아보고 있었고 결혼전부터 동거생활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에게 사이가 굉장히 안좋은 여동생이 한명 있습니다.
말은 안해주는데 제 여자친구가 여동생에게 굉장히 상처 준 행동을 했는데
사과를 안했었나봐요ㅋ
원래는 처제 처제 했는데 이제는 그냥 여동생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저에게 언니의 비밀이라면서 카톡사진으로 누군가의 학창시절 사진을
보내왔더라구요.
그리고 이게 자신의 언니 얼굴이라면서 적어놨는데
이건 누구입니까? 누구십니까 당신은?
와 진짜 처음엔 다른사람을 실수로 저한테 보낸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더군요.
제 여자친구였습니다.
아주 확신에 확신을 시켜주는데...와 진짜 완전히 다른사람이더군요.
어쩐지 처제랑 너무 다르게 생겼고 여자친구 부모님과도 굉장히 다르게 생겼어서
그냥 어쩌다가 복권 터졌나보다 했는데...
그게 전혀 아니더라구요...
쌍커풀, 코 수술 이런거면 뭐 할수도 있겠다 생각하겠지만
여동생이 말하는 수술로 치면 완전 대형수술만 골라 한 것 같더군요...
근데 문제는 저랑 2년 사귈동안 이런말 한번도 안하고
은근히 제 외모 무시하면서 자기같은 사람이 저랑 만나주는걸 감사하게 생각해야한다고
농담식으로 웃으면서 마구 던지던 여자친구 였습니다.
뭐 진담도 섞여있었나...?
근데 이건 뭐...여자친구는 얼굴 반죽을 다시 했나보네요...
예전에 저희 둘의 얼굴을 합성해서 태어날 아기 얼굴 미리 보기도 하고 했는데
이건 뭐 완전히 사기 당한 기분이네요...
결혼식이 코앞인데 언제 이걸 말하려고 했던건가요?
결혼식 전날? 결혼식 하고 난 뒤에? 신혼여행 가서?
여자친구의 평소 자신감으로 봐서는 그때라도 말해준다면 감지덕지 같습니다.
와 이건 진짜...완전 사기입니다...
솔직히 저한테 말했었다면
저는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받아줄 생각도 있었을 겁니다.
저는 여자친구의 그 열정과 자신감을 좋아해서 만난거니까요.
근데...이건 진짜 오함마로 뻑치기 당한 기분이네요...
저는 여자친구의 외모가 안좋은 것 보다...
이런걸 속인 것이 너무나 화가 납니다.
저에게는 조그마한 거짓말 하나도 용납 절대 안했으면서~
가령 만날 장소에 지각했을때 변명, 회사 퇴근시간 늦어져서 변명 뭐 이런 류 말이죠.
근데 여자친구가 진짜 자기자신이 엄청난 것을 들고 있었네요.
배신감 장난 아닙니다. 진짜 여자친구 꼴도 보기 싫어지네요.
이렇게 되버리니까 성형 전의 얼굴이 한층 더 부각되서 더 꼴보기 싫어집니다.
제가 못된놈인가요?
그냥 다 받아줘야 하는건가요...?
남자라면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나요...?
오늘도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약속 취소해서 단단히 화가 나 있는 상태입니다.
다음주에 만나서 진지하게 얘기할 생각입니다.
파혼에 대해서요...
제발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가장 많은 류의 조언에 따라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