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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고 6개월후 재회썰(만남부터~재회)

0 |2016.01.18 02:09
조회 19,663 |추천 26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여대생입니다.
저도 헤다판에서 감정소모를 한때 했었고...
헤다판 사람들이 재회까지의 과정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고....
또 꼭 헤다판 여러분들께 하고싶은 말을 적고싶어서 이글을 적어요.

저랑 남자친구는 중3때부터 알고 지냈습니다.
서로 좋아했지만 마음을 확인못한채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됐어요.
연락은 하지 않았지만 가끔 카톡친구목록에 있으면 뭐하고 지내나 궁금해하는정도?... 왜 이루지못한것에 미련이 더 남는다고 하잖아요?ㅋㅋ
그러다 우연히 연락을 하게됐어요. 진학이야기도하고 뭐하고 지내는지 공부는 잘하냐 열심히하냐...등등
연락을 하다보니 중학교때 이야기가 나와 서로 그때 좋아하고 있었다는걸 확인하게 됐어요.
그렇게 흔한 썸타다 남자친구 고백으로 사귀게 됐죠.
그렇게 고2때부터 쭉 사귀고 서로 원하는 대학까지 척척붙어서 연애했습니다.
이때까진 정말 행복했어요.
그렇게 서로 대학에 진학하면서 mt나 술자리 모임 여행...이 시작되면서 남자친구의 연락이 소홀해지는 모습.. 변해가는 모습에 저는 집착을 하게 됐어요.
그래요 이때부터 흔한 연애의 문제가 시작된거죠... 제가 누굴 그렇게나 좋아해본건 처음이라 남자친구의 처음과는 달라지는 모습에 대처하는 방법을 몰랐어요.
그래서 저는 집착하고 서운해하고 제 서운한 마음을 달래주길 바라고... 남자친구도 달래주었지만 지쳐하고.. 재촉하는 제모습에 더욱 실망하고 질려했겠죠.
그렇게 저는 차였습니다.
그렇게나 붙잡았지만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군요.
'OO아...나 지친다 힘들다. 그만하자.' 이 세마디만 하구요.
처음엔 지옥같았어요. 제가 뭘 잘못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고 모든게 내탓이였어요. 내가 조금만 더 조급해하지 않았어도 헤어지지않았을텐데...하면서 쓸데없는 반성과 후회...
처음엔 원망조차하지않았어요. 너무나 사랑했어서... 다 제탓 같았습니다.
일주일 내내 울고 멍때리고 온통 남자친구 생각만 가득하고...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했어요. 자더라도 남자친구가 꿈에 나오거나 중간에 깨서 다시 울고...
한달째 되니 점점 괜찮아도 남자친구 이름만 들으면 모든 시간이 멈춘거 같았어요.
그 뒤로 카톡목록에서도 지우고 페북도 지우고 그사람의 소식은 들을 수 없게 다 지워버렸습니다. 사진이나 남자친구한테 받은 물건들은 차마 지울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소중한 추억이라도 되었으니까...

정말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점점 깨닫게 되더군요.
헤어진지 3~4개월쯤엔 남자친구가 생각이 나지 않는 건 아니지만 가끔씩 생각났어요. 하루종일 생각나던 그때는 지나가버렸으니까 많이 나아진것 같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부터 제 자신을 가꿨습니다.
운동도 하고 쇼핑도 하고 친구들과의 만남을 늘려 돈독한 우정도 쌓고.
그러다보니 다른 남자들한테 연락도 오고 그렇게 되니 다른 사람을 이제 만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 이제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있게 되겠다. 바뀐 제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우울했던 제모습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힘든연애가 아닌 좋은 연애를 하고 싶어지게 됐어요.

그러다가 헤어진지 6개월 되었을 때 연락이 왔습니다.
보고싶다고 잘지내냐고... 연락을 본 순간 제 심장은 정말 쿵 하고 내려앉은것같았어요.
그렇게나 바라던 연락이였는데 저는 화가 나더군요. 그렇게 나를 차버렸는데 왜 다시 연락을 했나. 내가 그렇게나 붙잡았는데도 왜 이제서야 오나....
남자친구는 너의소중함을 뒤늦게 깨달았다. 넌 나에게 과분한 존재였다. 나에게 그런 사랑을 줘서 고맙다고 너무 사랑한다고. 헤어진 내내 너무 힘들었다. 단하루도 널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지쳐서 내가 너무나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하더군요.
순간 제가 힘들었던 시간들과 이 사람을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겹치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컸었으니까...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어도 마음이 줄어들진 않더라구요.
하지만 이사람을 다시 만나면 또 힘든시간을 겪어야할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에 먹먹했습니다. 상상조차 하기 싫었던 시간이였으니까요.
그래도 조금은 안심을 하는 제모습이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사람인지라 돌아오길 바랬나봐요.
그래도 그사람 얼굴이 궁금했어요. 다시만나진 않더라도 보고싶었거든요. 마지막 한번이라도.
그렇게 재회 전 카페에서 만나서 됐어요. 편안하고 좋았어요. 어색함도 없었고...
오히려 제가 골탕먹였죠. 왜 헤어지자 했냐. 헤어지고 힘들다더니 얼굴 안색은 좋아보인다. 날 왜 찼냐 내가 붙잡을땐 안오고 왜 지금오냐 등등 골먹였어요. 당황해하더니 그래도 진지하게 대답하는 남자친구 모습을 보니 좀 귀엽더라구요ㅋㅋ 속시원하기도하고ㅋㅋㅋ... 저도 사람인지라 골탕먹여보고싶었습니다.ㅋㅋㅋㅋㅋ...
남자친구는 헤어진동안 만난여자도 연락한 여자도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냥 오로지 너생각뿐이였고 다른 사람 만날 생각은 없었다고 너무 힘들었대요.
그날은 집데려다주는 길에 같이 재회하기로 하고 포옹으로 마무리하고 헤어졌습니다. 남자친구가 정말 미안하다고 내가 밉지도 않냐며 왜또만나주냐 너무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절대 다신 놓지않겠답니다ㅋㅋㅋ...

지금은 정말 잘 만나고 있어요. 그때 풋풋한 설레임의 감정이 아니지만 편안하고 더욱 신뢰하고 더욱 배려하는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헤어짐으로써 성숙한 연애를 하게 된 것 같아요. 지내다보니 연락이 많이 없는 사람이란 점도 제가 배려하고 이해하게 된 것 같구요. 이제 집착하지 않고 제 할일 열심히하면서 만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도 제 배려를 잘 아는지 연락 자주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이젠 능숙하게 제 삐짐도 잘풀어주네요ㅋㅋㅋ

음... 제가 헤어지고 나서 가장 느낀건
만남에 있어서 항상 모든 사랑을 후회없이 줘야한다는 거예요. 근데 절대 자신의 위치는 잃어선 안돼요.
집착하는 순간 그 연애의 방향은 이미 틀어지고 있는거예요. 귀여운집착이 아니라 혼자 불안해하고 복잡해하는거말이예요... 여유를 가지고 할일 열심히하면서 상대방을 만나면 상대방을 더욱 배려할 수 있게 되는것 같아요.
항상 헤다판보면 연락문제나 바뀌는 남자친구의 모습으로 불안해 하는 여성분들이 많죠ㅠㅠ?...
솔직히 의심이 갈정도로 연락이 없고 그런건 문제가 되지만 어느정도 이해를 해줘야하는걸 많이 느꼈어요. 그리고 변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본모습이라는 걸... 저는 그 모습까지 사랑하기로 했네요ㅋㅋㅋ...
항상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세요!! 꼭!!! 자신이 1순위입니다. 자기모습을 가꿔야 그다음 사랑도 저절로 오더군요.
그니깐 자신에게 상처만 돌아오는 사랑은 노!!!!
너무 퍼다주는 사랑도 절대 노 ㅠㅠ!!!
그렇다고 차여서 상처받았다고 다음 연애는 사랑을 받기만 하려는 연애도 안됩니다ㅠㅠ...

헤다판 여러분들 다들 힘들지만ㅠㅠ 겪고 다음은 좋은사랑 아니면 좋은 재회를 하시길 바래요.
저는 이만 흐지부지한 글 남기고 갑니당...
모두들 화이팅
이번년도엔 다들 좋은 일들만 있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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