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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팔자는 남편 따라 다른가봐요

|2016.01.18 14:51
조회 10,673 |추천 50
결혼 전 ..
참 지지리 궁상이였어요.
화목하지 못한 부모님, 가난한 집..딱 제 상황이였죠.
부모님은 매일 싸우고 그때마다 심장이 두근두근
너무 힘들었어요.
집은 40년된 주택이라 너무 춥고
겨울엔 보일러 고장날까, 여름엔 비샐까 늘 걱정했죠.
여동생은 철이 너무 안들어 부모 원망만 하며
고졸에 취업할 생각도 안했고요.
전 혼자 아둥바둥 공부해 알바하며 대학나와
일하며 살았어요...

그런데..암울하던 제가 꿈같은 사람.
남편을 만나게 되며 인생이 조금씩 달라졌어요.

25살.
아는 친구 소개로 만난 남편은
순수한 성격에 구김없는 사람이였어요.
화목한 집안에서 부모사람 듬뿍 받고 자란 사람..
그래서 그런지 제가 저의 상황을 솔직하게
말해줘도 전부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고..
저희 부모님을 처음 만난뒤로는..
제가 너무 불쌍하다며 저를 더 감싸줬지요..

그렇게 4년 연애후 결혼했어요.
시부모님은 무난하신 분들이고
제 상황 대충은 아시지만 모른척 해주셨어요..

결혼은 부끄럽지만 남편이 시댁몰래 천만원을 줘서
그돈으로 혼수를 장만했어요..
제가 모은돈으로 결혼식등 했고요
친정부모님은..제앞으로 들어온 부주도 전부 가져가시고. 제가 넣었던 주택청약 부금도 마치 본인이 넣은것
마냥 현금을 준후에야 통장을 받을 수 있었어요..
저축한거 하나없던 친정엄마에겐 제 청약 통장이 마치
본인 저축 통장 같았나봐요....

어느덧 결혼 5년차..
지금은 넘치는 사랑 받고 너무 행복해요..
인생이 바뀐듯, 팔자가 바뀐거 같아요

연애시절 대학생이던 남편은 운좋게
전문직 자격증도 따고 좋은 곳에 취업했어요...
남편은 칼퇴근 후 설거지, 집안일을 도와줘요..
결혼후 쓰레기, 화장실청소는 무조건 남편이 해줘요..
저는 더러운거, 냄새나는거 보지 말라면서요...
제가 해준 저녁은 뭐든 맛있게 먹어주고,
저 힘들다며 외식도 자주해요..
주말이나 퇴근후 저 쉬라며 아들 데리고
키즈카페나 마트에 혼자 다녀오고..
1년에 두어번씩 해외여행도 가고.
이젠 돈 걱정 없이 쇼핑도 하고..
아이가 아프거나 제가 아프면 무조건 1인실 입원에
외제차 구입에, 40평대 새아파트(서울) 이사에...
남편은 저를 넘 사랑해주고, 항상 고맙다고 얘기해주고
지금 본인의 성공이 저를 만나 이룬거라며
다 제 덕분이라는 말을 늘 해줘요...

물론 지금도 친정식구들은 여전해요ㅠ
뭐 뜯어갈거 없나 늘 궁리하고..
돈 빌려 달라고 하고.. 어디 아프다 계속 그러고
사고치고...ㅠㅠ
하지만 이젠 제가 빌려줄돈없다. 열심히 살아라..
적당히 쉴드치고 있어요.
가끔 부모님 영양제, 먹을꺼리, 의류 사드리고
설명절.생신 용돈드리는 정도..

시댁 부모님껜 제가 알아서
정말 잘 하고 있어요...
소중한 사람 낳아주시고 귀하게 키워주신 분들인데
마음으로 존경하며 보답하며 친부모님처럼
생각하며 해드리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여튼.. 아기 낮잠 재우고
주저리 주저리..끄적여 봤어요..
추천수50
반대수4
베플|2016.01.18 22:38
글쓴이 님이 참 좋으신 분이신가봐요~ 그러니 너무 좋은 신랑 만나신거라 생각해요~^^ 글 읽는 내내 제가 다 행복하네요... ㅠㅠ
베플머래|2016.01.18 14:55
동의합니다ㅋㅋㅋㅋ신랑전에 쓰레기같은 애들도 만나고했는데 신랑만난후 인생이 바뀐듯해요ㅋㅋ막 부유하거나 그러지않아도 즐겁고행복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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