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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꿈에 민석이 나왔는데 존ㄴ나 슬펐음ㅠㅠ

내가 한 겨울에 눈길 밟아본다고 공원에 갔는데 민석이가 티랑 바지 하나 입고 벤치에 앉아있는거임... 눈이고 뭐고 저러다 죽겠다 싶어서 저기요 이거라도 입으세요.. 하고 내 장갑이랑 목도리를 줬는데 나 쳐다보면서 이거 나주는거야? 근데 나 이거 필요없는데 이러길래 걍 내가 입혀줬더니 두 눈 껌뻑이는데 여기서 씹덕사 할뻔... 암튼 내가 왜그랬는지 눈사람도 만들고 눈으로 별짓 다하니까 길에 더이상 눈이 별로 없어서 그냥 갈려는데 보고있던 민석이가 갑자기 잠깐만 하면서 길에 눈 연성해줌.... 나 와아아아아 이러면서 엘사 보듯이 하고 매일마다 민석이 보러 공원 감ㅋㅋㅋㅋㅋ 근데 조금씩 봄이 오면서 날씨가 따듯해지는거ㅠㅠㅠ 그럴때마다 내가 민석이한테 부채질 해주고 별짓 다해봤는데 아 이젠 정말 봄이구나 싶게 따듯해지고 벚꽃도 피면서 민석이가 조금씩 녹아내림ㅠㅠㅠㅠ 처음에는 발이 살짝 녹았다가 다음날에는 다리가 녹고 결국 밑에는 투명하고 상체만 남았을때 민석이가 안아주더니 겨울이 되면 난 또 다시 너의 옆에 있을거야 겨울에 만나 이러고 눈 녹듯이 사라져버리고 민석이가 있던 벤치에는 서리만 남아있는거 보고 깸ㅠㅠㅠㅠㅠ 깨고서 바로 울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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