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고2가 되는 여학생입니다.
학교 다니면서 이런저런일 많고 그냥 지나면 잊혀지겠지 하고 넘어가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앞으로 어떡해야할지 고민이돼서 여기 글을 남김니다.
(맞춤법 틀려도 그냥 넘어가주세요.)
얘기를 하려면 제가 중학교때부터 써야하는데 지루하더라도 읽고 조언해주세요.
저는 여중여고를 나왔습니다.
중학교 입학을하고 같은아파트에 같은반인 친구가 한명 생겼습니다. 친구의 언니는 외고에 다니고 그친구도 공부를 잘하고 엄친딸이었죠. 저는 부모님 두분다 공부에 대해 큰부담을 주지않으시는 편이었는데 그 친구는 부담이 컸었습니다. 그친구가 저랑 노는 시간이 많아지자 친구 부모님께서 저랑 놀지말라고 하셨고 그 말때문에 반아이들과 저는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또, 제가 종종 그 친구에게 '너는 언니도 외고 다녀서 공부에 부담이 크겠다' 라고 말했었는데 제가 친구부모님욕을 했다며 소문이 나서 전 애들에게 무시당하며 1학년을 끝냈습니다. 저는 제가 무시당한 이유를 2학년 2학기가 되어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 되고 다시 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이제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할수 있겠다는 제 생각과는 반대로 2학기가 되자 반친구들은 저를 무시했고,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도 다시 친구를 사귀었지만 졸업할때 쯤에는 학교에서 같이다닐 친구도 없고 그냥 없는것처럼 지냈습니다. 제가 무시당한 이유는 아직도 모릅니다.
고등학교는 그래도 잘지내보자는 생각으로 중학교에서 몇명가지않은 곳을 지망해서 갔고 몇명 아는애가 있어서 걱정도 했지만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것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부터입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반아이들은 물론 다른반 친구들도 조금씩 저를 무시하고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학교가 수준별수업을해서 다른반 친구들이 원반 친구들보다 친한경우가 많아 소문이 잘퍼집니다.)
무시당하기 시작하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무슨 잘못을한거지?' '장난을 심하게 했나?' '나만모르는 일이 있는건가?' 등등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시간을 계속흐르고 상황은 더 나쁘게 흘러갔습니다. 같이 수업하는 친구들과는 말을 한마디도 안하고 하루종일 점심시간말고는 말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저와 같이 밥먹고 친한친구도 딱 1명 남았습니다.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않았을때 친했었던 친구한명이 저에게 교과서을 좀 빌려달라고 말을 걸었습니다. 무시할땐 언제고 이제와서 말을 거는지 기분이 나빴지만 그래도 조금은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책을 빌려달라고 함 친구를 a라고 하겠습니다.
a가 빌려달라고 한 교과서는 저도 잃어버려 다른친구에게 빌려가며 노트필기를 한 것이어서 제가 정리한 노트필기를 빌려주겠다고 했는데 친구가 자기는 노트필기를 봐서는 이해가 안간다고 교과서를 빌려달라고했습니다. a는 누구한테 빌렸냐고 물어보더니 ㅇㅇ이라고 말을 하자 그냥 갔습니다. 하교시간이라 저도 뭐지 싶었지만 그냥 집으로 갔죠.
그리고 다음날 점심간에 저는 a라는 친구가 불러 옆반으로 갔는데 거기에는 저희반 아이들이 15~20명정도 있었습니다.
다들 모여서 제가 따지기 시작하더군요 꽤 많았습니다.
a-너 어제 ㅇㅇ이한테 교과서 한테 안빌렸다는데 왜 거짓말함?
b-너 왜 내 섀도우 가져감?
c-너 왜 내 지갑에서 1만원 가져가려고함?
d- ?(다른애들이 넌 왜 말안하냐고 물어보니 '지난일인데 뭐' 하고 그냥 나갔습니다. 웃으면서 제일 기분나쁨.)
지들일도 아니면서 다들 모여 시끄럽게 너 왜그랬냐고 따지기 시작하는데 내가 무시당한이유가 이딴 헛소문 이었구나 싶어서 너무 슬프고 화가나서 펑펑울었습니다. 울지말아야지 울지 않고 당당히 얘기해야지 맘속으로는 계속 생각하면서도 멈추지 않는 눈물을 원망했습니다.
차근차근 얘기하자면
a의 과학교과서가 시험범위만 뜯겨 사라졌고 반애들에게 다 물어보는중이었답니다. 제가 얼마전 뜯어놓은 교과서를 보고있던게 화근이었고 옆 짝꿍에게 빌려서 보다가 그때 하루만 다른친구에게 빌렸었는데 제가 거짓말 한거라고 이미 지들끼라 다 얘기해 두었더군요. 그때 제가 급해서 누군지도 모르는 친구에게 책을 빌려서 뭐 보여줄수도 없고 말로만 변명해서도 어떻게 할수없는 상황이었습니다.
b는 제가 그친구 파우치를 구경하고 나서 섀도우 한개가 사라졌다는 겁니다. 저도 집에 섀도우 미친듯이 많아서 다른사람이 쓰던건 필요도 없는데 지가 잃어버려놓고 괜히 의심하고 있는 거겠죠. 이건 더 할말이 없네요
c는 중간고사 끝나고 같이 놀았는데 노는중에 c가 화장실갔다가 와보니까 지갑이 떨어져있고 만원이 사라져있는겁니다. 저도 c가 화장실 갔을때 같이 나가서 핸드폰을 좀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c가 지갑확인하고 저한테 일어나 보라고 하니 제 엉덩이 밑에 돈이있었고 뭐지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다른애들하고 저만 집가는 길이 달랐는데 집가는동안 서로 제가 의심스럽다고 말을 했나 봅니다.
다들 모여서 저한테 따지다가 당사자들만 남아서 물어보는데 저는 펑펑울면서 어떻게 얘기도 못하고 그냥 끝났습니다. 달라진게 없죠 그냥 그대로 계속 무시당하고 그렇게 방학이왔습니다. 같이 다니던 친구들 중에 교회를 같이 다니던 친구가있었는데 이제 나오지도 않고 이유도 모르는 교회사람들이 왜 안나오냐고 물어볼때마다 울적해집니다. 교회같이다니던 친구가 다른애(교회친구)한테 말해서 들은건데
제가 잘못한일이 늘어나있더군요.
시계를 훔쳤다. 과학교과서를 훔쳤다. 섀도우를 훔쳤다. 돈도 훔치려했었다. 틴트가격을 속여서 받았다나 뭐라나
거지같아서 참...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곧 개학이라 학교도 가야되고 2학년되서 문이과 나뉘면 같이다니는 친구는 문과 저는 이과 해서 같이 다니기도 힘들텐데 친한친구 없이 전교생거의다 제 소문 알고있고 부모님께는 딸이 학교에서 무시당한다고 말할수도 없고 저희 반이 중간에 담임선생님이 바뀌어서 말하기고 그렇고 너무 고민입니다. 중학교때도 개무시당하고 3년을 살아서 좀 달라져보자 라고 생각하고 마음먹어도 이모양 이꼴입니다. 이런 운명인걸까요?꼭읽고 조언좀 해주세요.
긴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