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1살 여대생이구요..
400일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둘다 대학와서 처음 사귄거였어요
서로 정말 많이 좋아했었는데 결국엔 성격차이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싸우기도 많이싸우고 제가 막판엔 남자친구한테 실망도 많이하고..
그래서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정이 떨어져서인지 이상하리만큼 맘이 덤덤했는데
남자친구는 정말 힘들어하며 한달 가량 저를 붙잡았습니다.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헤어지고 나서야 알았다고.. 다시 사귀면 잘할수있다고
그치만 벌써 너무 편해져버리고 많이 싸우고 막말도 많이해버렸는데
다시 사귄다고 해서 달라질것 같지는 않더군요.
저는 반복되는게 두려워서 계속 거절을했고, 남자친구도 결국
다른남자 만나보고싶으면 만나보라고.. 아마 자기만한 사람 못만날거라고
자기만한 남자 없다싶을때 자기한테 돌아오라고 .. 얼마든지 받아주겠다고.
그리고 자기는 이제 다른사람 사랑할수 없을것같다고.. 어떤여자를 봐도 너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없다구... 이렇게 말합니다.
실제로 사귀면서 남자친구가 저에게 니가 첫사랑이고 사람 이렇게까지 좋아해본적 없다고
말했었거든요.
근데 저런 말을 들은지 불과 1~2주 후에 전남친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정말이지.....배신감이 밀려오더군요.
헤어질때보다 더 큰 충격이었어요. 이때까지 해온 사랑에 대한 배신감??
새로운 여자친구 예쁘장하고 날씬해요.. 그리고 아는 지인의 말로는 성격도 매우 괜찮대요.
어떻게 1~2주 전까지 그렇게 말해놓고 여자친구를 사귈 수 있는지..
절 잊으려고 사귄걸까요??
진짜 사람마음이란게.. 그전까지는 덤덤하고 오히려 붙잡는 남친이 짜증나기까지했는데
여자친구 생겼단 말을 들으니까 정말 맘이 덜컹 하더군요.
이제 정말 내사람, 내편이 사라진느낌?? 헤어졌다는게 확 와닿아요..
갑자기 떠오르지도 않던 옛날 추억들이 떠오르고, 그때가 너무그립고 힘드네요ㅠㅠ
그리고 이런 맘 아세요?
지금 그 남자를 보면 예전에 내가 정말 사랑하던 그 사람같지 않은느낌..
옛날에는 그렇게 사랑스러웠는데 지금은 봐도 그립긴하지만 사랑스러워 보이지가 않아요
(여친 사겼단 얘기듣고 한번 만난 적이 있거든요)
이제는 그사람을 봐도 내가 사랑한 그남자가 아니에요..
실망을 많이해서 그런건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옛날에 너무 사랑했던 남자친구가 정말 미치도록 보고싶어요ㅠㅠ
그치만 다시는 볼수 없을 것 같네요.. 그사람도 변했고 저도 변해버려서.
그나저나 이 남자... 이제 곧 절 잊어가겠죠??
원래 사귀면 충실하는 타입이니까..
그게 너무 두렵네요. 그사람 마음도 알고싶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