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댁.시어머님.그리고 큰며느리....

내마음나도... |2016.01.22 06:14
조회 69,406 |추천 181
어느덧 결혼생활 20년이 훌쩍 지나버린 중년에 접어든 며느리입니다.

결혼후 2년을 홀시어머와 함께 살면서 여러일들을 겪었고 이후 분가하면서 시댁의 일체의 도움 한푼없이 제가 마련했던 살림들 들고 나오는것 조차도 눈치보면서 분가후 지금까지 큰도움 받지않고 살았습니다.
아!!!!! 시어머님 입장에서는 우리사는동안 김치며 고춧가루며 많이 챙겨줬다고 말씀하실수도 있겠네요.

아뭏든 그렇게 살아오던중 얼마전에 시댁에 큰일이 벌어졌습니다.

시동생이 회사일과 관련해서 송사에 휘말렸고 결국 재판결과가 징역형을 선고받고 어머님과 함께 살고있던집도 시동생 명의로 되어있던거라 압류가 잡혔고 곧있으면 경매처리에 들어가겠죠.

참고로 집명의가 시동생앞으로 되어있지만 집을 마련한건 시어머님의 노력과 큰아들인 제남편이 학교졸업후 보탤수있는 돈을 마련해서 구입한거였고 결혼전 구입당시에는 남편이름으로 등기를했었고 저와 결혼후 시어머님과 함께 살면서 갈등이 생길때 시어머님께서 남편앞으로 집명의가 되어있는걸 불안하셨던건지 남편이 출근만하고나면 제게 "명의는 **앞으로 되있어도 내권리다"라는 얘기를 수차례 하셨고 그일을 계기로 훗날 좋은 핑계로 어머님앞으로 명의를 돌리려했으나 부모자식간에는 증여세가 발생되어 형제인 시동생 앞으로 명의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시동생이 회사일과 관련되어 저런 고초를 겪게되는건 지금도 가슴이 아픕니다.

시댁에 저런일이 벌어져서 저도 우선은 놀람과 걱정이 앞섰고 그러다 알게된게 시어머님 아끼고 모아둔돈이 7천여만원 정도가 있었더라고요.
네. ...
그돈도 어찌하다보니 시동생이 모두 없엤습니다.

그런 큰돈을 시어머님이 가지고 있을꺼라 생각도 못했고 설사 있다하더라도 욕심낼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맘이 참 이중적인게 처음 분가할때는 미운마음과 주고싶어도 줄돈이 없어서 한푼도 도와주지 못했더라도 훗날 그런돈을 모으게 되셨다면 큰아들에게 얼마라도 챙겨주셨더라면 지금같은 상황에 그나마 큰자식 챙겨준돈은 날려버리고 없어진 돈도 되지않았을뿐 아니라 자식된 도리로 도움주셨던 돈 감사하게 잘썼다고 시어머님께 내놓을수도 있을텐데요.

이런저런 생각이드는중에 시어머님 전화가와서는 내집갖고 살다가 집 뺏기고 못산다고 하셨다가 딸들집에는 사위들 눈치보여 못간다고 하셨다가 저의집으로 오시겠다고 하셨다가...

엊그제는 집에있는 물건들 저더러 이번 명절에 내려오면 다챙겨가랍니다.
돈은 한푼도 안주고 허공에 날리더니 집안에 잡동사니 모두 챙겨가라는것도 어이가없었는데, 제 시어머님방에 신단주?라고 신을 받은건 아니면서도 모시는게 있습니다.
그것도 저더러 "니가 정성껏 모시겠나?" 하시는데 어머님 영향을 받은 자식들중 누군가가 이어가야지 며느리인 제가 왜 받냐고 했더니 당신이 낳은 자식들중에는 넘기고싶은 맘이 없으셨던건지 그럼 당신 살아있을때 보살한테 찾아가서 신단주 엎어버린답니다.

지금 제마음은 돈이있으면서도 한푼 도와주지않고 또 그런 큰돈이 있었음을 들킨거고 근데도 며느리보기 염치없어하지않은건 물론이고 살던집을 어떻게 마련했고 돈을 어떻게 모았고 신세타령에 제맘은 자꾸만 닫히게됩니다.

막말로 함께사는 남편이 결혼생활에 든든한 남편이었더라면 시댁상황에 제맘이 지금과는 달랐을까요?

저의부부는 쇼윈도우부부이고 지금까지는 남편으로는 내려놓았지만 애들 아빠로 함께 살았던건데 이상황에 시어머님 모시게 된다면 남편 짐챙겨서 시어머님께 보내려합니다.
추천수181
반대수4
베플ㅇㅇ|2016.01.22 08:48
쇼윈도부부라니 남편이 바람도 폈나보네요...; 20면차면 아이들도 다 컸을텐데 더 볼거 없네요. 여차하면 다 엎어버리셔도 될듯.
베플갈대밭에니...|2016.01.22 11:47
그간 고생 많으셨겠네요... 아들수발 받으면서 남은여생 보내시라 하세요...
베플ㅋㅋ|2016.01.22 15:23
이제라도 남편 아들 노릇 제데로 하라고 시어머니한테 보내시고 쓰니님은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네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