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ㅇㅇ입니다.
사실 한참 망설였으나 용기내서 이렇게 편지를 써 봅니다.
우선 본론에 앞서 최근 생긴 저의 고민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건 바로 더 이상 제 눈에 쌍커풀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고, 기존의 쌍커풀이 사라짐은 물론 여태까지 쌍커풀을 만들어오던 눈살이 처져서 안검하수 증상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부모님께서는 별거 아닌 고민으로 여기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평소에 눈을 중요하게 생각했던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쌍커풀만 생각하면 우울해지고 제 눈을 보며 짜증이 날 때가 많습니다. 물론 전에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은 적이 있고 그곳에서는 의사 선생님께서 ‘하지 말라‘고 얘기 하셨지만 지금 상황은 그 때보다 더 심각하고 이제는 아예 눈살이 축 늘어져버렸습니다. 저는 정말로 걱정이 되고 심리적으로 불안합니다. 집 밖으로 나가기가 싫을 정도로요. 이 상태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면 분명히 쌍커풀이나 외모에 신경을 쓰느라 공부에 집중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그러기에 정말 마지막으로 진심을 담아 부탁드립니다. 제발 쌍커풀 수술을 시켜주세요. 여태동안 두 분께 속만 썩이고 높은 성적을 받아 온 적도 없고 그다지 내세울게 없는 딸이었지만 앞으로는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3년 죽었다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를 해서 꼭 좋은 성적을 받아 오도록 할 것이고요, 부모님 두분을 실망 시키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말만 번지르르 할 것이 아니라 꼭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자랑스러운 딸 될게요.
이거보고 쌍수 허락 해줄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