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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죄송)전에 살던 세입자를 찾아오는 사람들

2626 |2016.01.25 01:19
조회 3,990 |추천 12
안녕하세요 올해로 꼭 스물중반 된 1년차 새댁입니다.
방탈인데도 불구하고 여기에 글을 올리게된 건 많은 분들의 지혜와 조언을 얻기 위함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ㅠㅠ

먼저 신랑은 평범한 직장인이고 저는 작년 늦여름까지 직장다니다가 건강검진에서 조기위암판정을 받고 수술 후 건강상의 문제로 잠시 쉬고있습니다..

저흰 딱 1년전 이맘때쯤 신랑 회사 근처 복도식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집주인 내외분들도 친절하고 상냥하셔서 고민 끝에 이집으로 결정했는데요

처음 이사하고 두세달가량 전 세입자분들 우편물들이 계속 저희집으로 왔어요. 자잘하게는 카드내역서나 백화점쇼핑몰 우편물등 그리고 자동차범칙금안내 법원독촉장들까지.. 몇달은 아직 전입신고를 안하셨나보다 하고 아무생각없이 반송함에 꽂아두었는데..

어느날 반송함에 꽂아두려다가 보게되었는데 산와머니 미즈사랑? 러시앤캐시 등등 대부업체에서도 많이 오더라구요. 우체부 아저씨가 등기라며 두세번 발걸음하셔서 온 것도 전 세입자부부우편물... 죄송하다고 이사가셨다고 말씀드린것도 한 두번이지 일년 사이 그런 일이 수십번도 넘게 있었습니다.

한번은 지난 여름 밤에 어떤 남자 두분이 찾아오셔서 원xx씨 댁 아니냐며 벨을 누르시길래 아니라고 대답하고 끊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편물에 항상 적혀있는 원xx씨와 김xx씨중 원xx씨를 찾는것같더라구요.. 그러고 5분 정도 지나니 그 분이 문을 두들기면서 문 좀 열어보라고 소리를 지르시네요. 그날 밤 집에 혼자있어서 너무 무서워 아무 대꾸하지 않고 신랑에게 전화해 빨리와보라고만 했습니다ㅠㅠ 문을 열어주고 아니란 걸 확인시켜줬어도 됐지만 요즘 세상이... 모르는 사람들한테 함부로 문열어주기가 무서워서.. 휴..

자초지종을 듣고 신랑과 유추해본 결과 빚을 받으러오신분들 같더라구요. 다음날 집주인아주머니께 전화드려 전에 살던 분들 핸드폰 번호를 받긴했는데 이미 없는번호.. 들어보니 전에는 원래 보증금과 월세로 집을 내놓으셨는데 전에 살던 사람이 2년동안 월세와 공과금을 한번도 내지않아 보증금에서 다 깎고 전세로 바꿔 내놓으신거더라구요.

그뒤로는 한번 신랑과 같이있을때 빚쟁이? 분들이 찾아오셔서 문을 열고 대화를 했는데 계속 신분증을 요구하시더라구요. 경찰을 불러서 결국은 신분증 다 보여주고 그 사람들이 아니라는 확인 후에 돌아가고..
거기서 끝이면 좋은데 그 후로 대여섯번 더 끝도 없이 다른빚쟁이? 분들이 찾아오시더라구요. 경찰을 불러도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 늘 똑같이 대답하며 돌려보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경비실에서 택배를 찾아가라고 해서 부랴부랴 갔더니 벌써 찾아갔다는겁니다. 신랑은 회사에 있을 시간이라 찾아갈 사람이없어 서명을 확인했더니 원xx씨 부인으로 추정되는 김xx씨.. 경비아저씨께 물어봤더니 제게 인터폰한 바로후에 와서 찾아갔다네요....너무 자연스럽게.. 제가 어떻게 알고찾아간거죠? 하니 요즘 택배문자서비스가 잘되있어서 그걸보고온것같다고...하네요

그런걸보니 가까이있으면서도 나타나지않고 숨어있다는게 괘씸하기도하고... 거의 매일밤마다 찾아오는 사람들에 확인을 시켜줘도 끝도없이 집앞 복도에 밤낮 서있는 사람들..시도때도없이 울리는 초인종까지 정말 너무 스트레스받습니다. 원xx씨 고소당해 조사를 받아야하는데 출두하지않아 찾아오신 형사분도 계시고..

동네에는 이상한 소문도 도는 것 같습니다
괜히 지은 죄도없이 저희가 죄인이 된 기분입니다
대체 무슨 돈을 얼마나 빌렸길래 저런 사람들이 끝도 없는건지
얼마나 이상한데서까지 빌렸으면 찾아오는 사람들 상태도 불량하고 솔직히 말하면 위협적입니다.

당장 이사를 가고싶지만 상황과 형편도 넉넉치않고 집주인분들도 당장은 전세금을 빼주기 난감하다고 하시네요 애초에 2년계약이어서..

신랑은 회사에서 늦게 들어오는 시간이 많아 밤에 찾아오는 사람들한테 그분들 이사가셨다고 귀찮다는 듯이 말하는 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낮에 괜히 집앞 쓰레기하나 버리러 나가기도 눈치보이는 저는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괜히 수술하고 예민해져서 신경쓰는건가싶기도하고 이런일로 이사를 생각하는것도 웃긴것같고.. 어떻게 빚쟁이들이 더이상 못오게할 방법이 없을까요?

그리고 혹시 이글을 보고계시다면 원xx씨 김xx씨 이제 초등학교 입학해야하는 어린자녀도 있는것 같던데 조속히 모든 일 해결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12
반대수0
베플ㄷㄷ|2016.01.25 01:26
동사무소에 문의해보세요. 여기 안 살고 있는데 주소지 계속 여기에 두고 있다고... 말소 안가능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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