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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돋을 것 같지 않냐?

길을 걷고있었다.
매일같이 걷던 이 익숙한 풍경들을 보며.
갑작스레 핸드폰이 진동했다.
문자가 온 것이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지만 화면이 켜지지 않고 검게 있었다.
계속 켜보려고 시도했으나 배터리를 분리해도, 전원버튼을 계속 눌러도 켜지질 않았다.
'뭐야... 이 똥폰 고장난거야?'생각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완전히 낯선 풍경에 와 있었다.
어리둥절해하며 주위를 살펴보았다.
난생 처음보는 길이였다.
금히 주위를 둘러보지만 인기척이 없는 골목이였다.
그렇게 몇분을 더 해매었다.
[우당탕탕탕]
충격에 잠시 혼미했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와 부딫힌 것은 작은 꼬마 아이.
얼굴을 봤을 땐 끽해봐야 갓 중학생으로 보였는데 가방은 매고 교복을 입지 않았으니 초등학교 6학년 정도로 짐작했다.
나의 옷을 보니 붉은색으로 울긋불긋 물이 들었다.
피가 아니라 냄새를 맡아보니 떡볶이 국물이였다.
"어..어... 죄...죄송합니다!!" 그 꼬마가 말했다.
꼬마의 눈빛에는 당황감과 두려움이 섞여있었다.
잠시 후 정장을 입은 사람이 다가왔다.
"혹시 이 아이를 아십니까?"
꼬마의 얼굴색은 허얘졌고 표정엔 두려움이 가득했다.
그러곤 내게 덜덜 떨며 목이 메일 듯 속삭인다.


"누나 저 좀 도와주세요."
그리곤 정장을 입은 사람을 올려다 본다.
정장을 입은 사람은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뒤에 희미하게 보이는 올블랙을 입은 남자와 눈이 마주친다.
그 남자는 당신을 쳐다보더니 씩 웃고 홀연히 사라진다.



예전에도 이거 비슷한 글 올라왔었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소름돋아서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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