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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무개념녀

에휴 |2016.01.26 03:33
조회 102,386 |추천 312
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 여자입니다.
판에서만 보던 일을 제가 실제로 겪게 될 줄이야...

방학이지만 학교에 볼일이 있어서 남자친구와 함께 학교후문 쪽으로 가는 마을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퇴근시간대라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구요
모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다리던 버스가 오자마자 어떤 하늘색 모자를 눌러쓴 여자분이 후다닥 새치기를 해서 맨 먼저 버스에 올라타시더라구요
그 여자분이 올라타고 일행으로 보이던 여학생 두명이 머뭇거리다가 줄 서 있는 사람들 눈치를 보며 맨 뒤로 물러났구요
제가 버스에 올라탔을땐 이미 여러사람이 서있었는데 새치기를 해서 처음 들어간 그 여자 옆자리만 비어있었어요
전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분이 머뭇거리던 학생중 한명의 이름을 다급하게 부르며 이 자리로 오라고 오라고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아직 타기도 전에 말이에요.. 보아하니 딸들인것같았습니다
새치기를 한것도 모자라 자리까지 맡다니...
전 그냥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근데 그때부터
"아 씨 진짜 존# 짜증나네 아 짜증나 진짜 밟아버릴까"
이렇게 계속 중얼중얼 거리다가 결국 딸 한명을 앉히고 본인이 서서 가더라구요 아이가 어렸다던가 했으면 그냥 비켜줬을텐데 중고딩으로 보였구요... 실은 너무 화가 나기도 했어요 새치기까지 한 마당에
아무튼 서서 가는 와중에도 계속
"아 진짜 쳐버릴까 아니야 한번만 참자 아 진짜 존# 짜증나네 아 같잖은년이 진짜"
계속 분을 못 참고 중얼거리고 .. 특이한건 절 쳐다보는것도 아니고 계속 정면을 보고 얘기하더라구요
전 남자친구와 그냥 듣고도 못 들은 척 했어요
남자친구가 나서려 했는데 제가 말렸어요
그동안 크고 작은 부당한 일들 당할때 남자친구도 저도 그냥은 못 듣고 있는 성격이라 자리에서 해결보고 꼭 부딪히고 했거든요 그렇게 하면 기분이라도 후련한데 이건 뭐... 딸들이 뭔가 너무 불쌍해서..
버스를 타고 가는 중간중간 저랑 남자친구는 아무일도 없단듯이 일상적인 얘기하면서 웃기도 했고 여자 목소리가 너무 커질때 한번 진짜 무개념이다라고 소심하게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한마디 하고 싶어도 제 옆에 앉은 그 여자딸이 그렇게 신경쓰이더라구요
많이 창피했는지 앞머리만 만지작 거리고 고개 푹 숙이고 있고...
그냥 저런 여잔 줄 알았으면 자리에 앉지말고 올걸 그랬나 후회도 되고 그랬어요
딸 둘 다 너무 기가 죽어있어서...
그러다 목적지가 다 돼서 남자친구와 내렸는데
갑자기 창문이 확 열리더니 "야!!!!!"라고 소리를 치는거에요
봤더니 손으로 욕을 하더라구요..ㅋㅋㅋ 그때도 정면을 바라보면서..ㅋㅋㅋ
순간 너무 황당하고 저도 지긴 싫고 해서 막 크게 소리내서 웃었는데..
앞으로 방학땐 몰라도 자주 오게 될 길인데
마주칠까 두렵기도 하고 ㅠㅠ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정신은 아닌것같아서...
중얼거리는 와중에 한번만 더 마주치면 긁어버릴거라는둥 이런 얘기를 들어서 괜히 신경쓰이고 그러네요
하도 세상이 무서워서ㅠㅠ

제가 어떻게 했어야 더 현명한 행동이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 마주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여러분 생각이 궁금합니다~ ㅠㅠㅠ
추천수312
반대수7
베플|2016.01.26 11:59
저정도면 무개념이 아니라 그냥 정신병자인데요?;
베플수다발|2016.01.26 11:33
개가 짖는다고 사람이 같이 짖을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미1친 개는 물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세요.
베플영원|2016.01.26 08:32
별걱정 하시네요.. 그여자 하는 행실 로 보아 주변인 들 원성이 자자할듯...또 마주쳐서 개지랄 떨면 님도 손으로 욕해줘요..그여자만 볼수있도록...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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