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결시친이 조회가 높아 여기다 올리는데..방탈한 점 먼저 죄송합니다..ㅠ
이건 제 친구가 당한 일인데 너무 당황스럽고 정리가 안돼 제가 대신 의견 여쭙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 친구가 쌍둥이 돌잔치에 남친이랑 7살 아들, 돌이 안된 딸 데리고 가서 100불 축의금 주고 아래 황당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어릴때 이민가서 한국말이 서툽니다..)
친구는 물론 친구의 남친 (친구는 현재는 이혼녀 상태이며 남친과 결혼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저..모두 멘붕에 빠졌죠.
과연 이런 문자를 보내는게 정상인건지.. 쌍둥이라 더 줘야했던건지.. 4인가족 데리고 가면 머릿수 맞춰 밥값+로 내야한건지.. 저 사람의 태도가 여전히 너무 당당해서 정말 우리가 잘못한건가..잘못 살아온건가..헷갈릴 정도라 의견 좀 여쭙고 싶네요.
이해를 돕기 위해 두사람의 과거와 배경을 좀 알려드리자면 둘은 7년전쯤 싱글인 상태로 알게됐고 가볍게 클럽갈때 만나는 친구쯤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그러던 중 제 친구가 이혼을 준비하게 되면서 영어를 잘하는 저 사람이 같이 이혼조정 변호사를 만나러 가는데 한번 도움을 줬고 그녀는 자기덕에 위자료를 더 받게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구말로는 오히려 그녀가 오케이 한 것 때문에 결론적으로 위자료를 덜 받았다고 하네요. 그치만 그걸로 탓한적은 없다고 합니다) 친구말로는 결론이야 어찌됐든 도움을 주긴 한거니 그날 저녁에 300불어치 술과 안주로 감사인사를 표했다고 하구요.
그 후 친구는 애기 키우며 살기에 바빠 연락을 자주 하지 않았고 그녀는 생일, 베이비샤워 등의 특별한 일이 있을때마다 연락을 해왔습니다. 그 와중에도 파티에 옷을 그따위로 입고왔냐. 인당 50불짜리 고급식사를 하게 해준 베이비샤워에 80불짜리 선물이 가당키나 하냐 기저귀가방이라도 하나 더 사내라..등등 말도 탈도 많기는 했습니다만 제 친구가 사람이 좋고 두리뭉실해서 좋은게 좋다하고 냅뒀던 상태입니다. 좀 멀리하고 싶어하긴했죠. 뭘 해도 욕먹으니까요..그래서 이번 돌잔치에도 초대장을 받았음에도 가겠다고 하지 않았는데 전날 밤 11시에 전화가 와서 꼭 오라고 했다는 겁니다. 돌잔치 당일날 친구가 저한테 전화해선 돌잔치 결국 가게됐다고 하면서 복장을 꼭 드레스로 입고오라 했는데 청바지에 정장자켓 입으면 안되냐고 묻길래 또 그런걸로 따지고 들었구나 싶었지만 저 또한 성인이 된 후 미국에 넘어온지라 Sunday best clothes라는 기가막힌 드레스코드를 지정해주면 그래야하나보다 하고 알아서 하라고 내비뒀습니다. 그런데 다녀와서 저런 문자와 전화를 받게 된거구요.
친구는 기도 차고 황당하고 스트레스로 복통에 설사까지 하면서 억울해서 미치려는게 저 담에도 친구 남친이랑 그녀랑 주고받은 문자들이 더 가관이었기 때문이죠..친구가 하도 억울해하고 황당한데다 말주변이 없어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하고 있으니 남친이 대신 문자를 보낸게..'감사인사가 뭐냐 대체. 돈으로 판단하는게 아니다. 내 친척행사에도 그보다 덜줘도 그들은 고마워하는데 넌 대체 가족도 아니면서 뭐냐..'는 식의 문자를 보냈더니 그녀는 요지는 제껴두고 '니 남친 뭐하는 애냐 나 잘 알긴 하냐. 니 옛날에 사귈때 그렇게 돈없다고 욕하더니 지금도 이모냥이냐' 하며 인신공격이나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너 이혼할때 얼마를 받게 해줬는데 이런식이냐'...하고 있죠. 돈 더 내놔라 라고 한 자기말에 대한 사과나 코멘트는 전혀 없었습니다.
참 갈수록 더 황당할 따름이죠. 심지어 그녀덕에 위자료를 더 받게 됐다 할지언정 받은만큼 그녀에게 돌려줘야 했던 겁니까? 그녀는 하와이 와이키키 중심가쪽에 살면서 나름 떵떵거리는 편입니다. (본인은 자기는 중산층도 안된다 하지만 와이키키쪽에 자가 아파트가 있을 정도면 제가 보기에는 적어도 부족하게 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반면 제 친구는 이혼녀에 직장없이 위자료로 월세아파트에서 애 둘 키우고 살고 있는 상태구요. 다 떠나서..그런 상태 상황을 떠나서든 배려해서든 자기 딸 생일 축하해 주러 온 사람에게 저런 반응은 아니지 않나요?
혹시라도 그녀를 옹호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 마음을 좀 대신이라도 알아보고 싶네요. 댓글이 좀 달리면 그녀에게 링크를 보내줄 생각입니다. 만약 제가 맞다면..저나 제 친구가 살아온 방식이 정상이라면 저건 잘못된 행동이라는 댓글이 더 많겠지요.
그와중에 한가지 살짝 두려운건 심지어 그녀에게 그녀에 반대하는 댓글들을 보여줘도 한국에 사는 한국인들이 매너가 없는거다..라고 할까봐 후덜덜하네요..컹..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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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하자면 친구에게도 비슷한 상황으로 다른 사람 욕을 했던 적이 있다고 하네요. 누구누구는 의사면서 돈을 그것밖에 안줬다고 하면서..ㅡㅡ;;; 백만장자면 백만원이라도 넣어야하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