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다 읽어봤습니다 감사해요
2년이란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하루정도 지나니
전여친한테 전화가 온게 진짜 있었건 일인지 현실감이 없고 그냥 무뎌지네요
댓글에서 저도 욕하고 전여친도 욕하는 댓글을 보고
내가 참 전화를 등신처럼 받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전 전여친에게서 연락이 절대 안올거라 생각해서
옆동네 살기에 길에서 마주치면 서로 알아는 볼테니 눈 마주치면 그냥 지나가야겠다 이런 생각만 해왔지
전화가 왔을때 대처해야할 말들은 생각을 안해서 막상 연락오니 너무 당황스럽고 정리가 안되서 반갑기도 하면서 반갑지 않은? 뭔가 씁쓸한 기분이였거든요 전화받고 무슨말을해야될지 몰라 말을 한동안 못했어요
게속 후회가 되는건 너의 연락으로 맘추스리고 잘지내던 난 또 힘들어지고 너의 현남친을 궁금해하길바라는 너의 배려없는 행동 그러니까 너의 그런전화 반갑지 않다 라는 말을 못한게 후회되요
이말을 전화든 문자든 제가 해야 이번엔 제 맘이 편할거 같아요
이런 연락도 호구가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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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8살 청년입니다.
그러니까 2013년 12월 14일에 헤어져서 오늘 2016년 1월 29일 새벽 1시에 전화가 왔어요 전 여친 번호로...
정말 너무 사랑했던 여자여서 헤어지고 일도 관두고 일주일만에 7키로 빠지고 눈물없던 제가 툭하면 혼자 울고 헤다판에서 살고 폐인처럼 지내면서 이제 겨우 생각 잘 안나고 생각이나더라도 가슴 아프지 않을 정도의 시간이 되었어요
저랑 헤어지고 2주도 안되서 다른남자 만나길래 카톡하면서 잡는짓도 딱관두고 시간이 지나서 가끔 카톡 프로필 보고 아직도 잘 만나는거 보면서 씁쓸해했는데
오늘 2년이 지나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익숙한 번호가 핸드폰에 뜨더군요 몇번을 확인해도 전 여자친구 번호... 전화를 받았는데 아무말도 안해서 여보세요를 여러차례 한 뒤에 "잘 지내?" 라는 진짜 여태 상상했던 그 말을 들으니까 심장이 미친듯이 뛰면서 무슨 상황인지 머리는 이해하려하지만 뇌는 멈춰있고...
그렇게 통화를 1시간 30분 가량했어요
전여친이 연락한 이유는 언젠가 한번쯤 연락해야된다고 생각했데요
오랜시간 지나서 연락하면 오빠도 좀 편한마음으로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네요 미안하다는 말과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데요
현재 전 여친은 저랑 헤어지고 만났던 남자와 아직까지 한번도 싸우지 않고 잘만나고 있고 진짜 저에게 아무런 감정없이 안부가 궁금해 전화했다네요
원래는 1년전에 친구 핸드폰을 빌려서 2번정도 연락을 했는데 용기가 없어서 말을 못했다네요
통화하면서 옛날 이야기도 하고 제 안부도 많이 물어보고 저도 몇가지는 물어봤는데 저한테 자꾸 더 궁금한거 없냐고 왜 자기 남자친구에 대해서 안물어보냐고 몇살인지 뭐하는 사람인지 안궁금하녜요
솔직히 궁금한데 알고싶지 않았어요 그냥 뭔가 씁쓸해요
날 만나면서 썸탄거면 또 상처받고...
솔직히 백프로는 아니지만 거의 잊었다 생각했는데 목소리 들으면서 옛날 좋았을때 처럼 웃으면서 대화하니까 좀 흔들려요
그래서 나중에 또 연락해 라고 하니까
"연락 못하지 지금 이렇게 오빠랑 통화하는것도 남자친구한테 미안해 죽겠는데"라고 하네요 남친이 31살인데 지금 9급 공무원 준비 중이고 이번에 시험치르고 2년안에 결혼할지 안할지 결정이 될 것 같다네요
그러면서 "아 이제 마음이 좀 편하다" 라고 말하는데 저한테 연락하기까지 진짜 용기 냈데요
근데 전 뭔가 기분이 마냥 좋지만은 않아요
이제 다 잊고 진짜 살만한데.. 나한테 전화해서 본인만 마음 정리된거같기도하고 제 기분이 뭐라 표현할수가 없네요 그냥 모르겠어요 뭔 기분인지
전여친이 첫사랑이라 헤어진뒤에 전여친의 연락을 받아본것도 처음이고
자꾸 저한테 좋은 여자 만나 라고하는데 밥이나 한번 먹자 이말도 입밖으로 안나오고 그래서 다시 연락 또 안할꺼냐고 물어보니 못한다고..
처음에 술먹었냐고 물어보니까 안먹었다했는데 집에서 맥주 좀 마셨다네요
저도 나중에 술먹고 전화해서 연락해서 내맘만 흔들고 넌 마음 편하냐
다시 나랑 잘해볼 생각없냐 라고 말해볼까 고민도되고
아 잘려고 누웠다가 뭐하는건지.. 이대로 연락 끊기긴 너무 아쉽기도하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글잘 못쓰는데 새벽에 정신없이 쓰느라 어떻게 쓴지도 모르겠어요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