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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연락옴. 나만의재회비법(+추가

재회했어요 |2016.01.29 18:32
조회 180,796 |추천 165

주변에 이별때문에 아픈친구들이 많길래,

그냥 그 친구들과 얘기하다가 혼자 주저리 적었는데

이렇게까지 관심가져주실 줄 몰랐네요.

 

댓글들처럼 제가 쓴 글로만 봐서는

저라는 사람은

-환승한 남자 받아준 멍청한 여자가 될수도 있겠고

-정말 사랑했다면 버리지 않았을테니 나중을 위한 보험일수도 있겠고

-저처럼 연락 안할려고 참겠다고 고마운 사람이 될수도 있네요.

 

누군가에게 제 말이 정답이라는 얘기를 하고 살지는 않습니다.

많은 분들의 질타와 조언 감사합니다.

 

 

+추가적으로 조금 더 붙이자면

  그 앞전 남자들은 후폭풍이 왔을때에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스쳐가며 본 문구중에, 연애의 사고방식을 종이에 비유했던글이 있었는데

 

  사랑의 시작이 A4 종이 라면,

  처음에는 빠빳한 상태였지만 점점 여기저기 구겨진 종이로 변해가도 이어갈수 있습니다.

  그러다 조금씩 찢어지기 시작하면, 테이프로 계속 붙이면서 이어가겠죠.

  그치만 종이가 완전 찢어지고 나면 테이프로 다시 붙인다 하더라도 완벽하게 붙을수

  없기에 다시 금방 찢어질 수 밖에 없겠죠.

 

  저에게 사랑이란 저 내용을 비유하며

  한번 끝난 이후로는 아무리 힘들고 슬프고 마음아파도 단 한번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치만 이번에 제 인생을 맡길만큼 선택한 그 남자와는

  아예 구겨지고 찢어서 재활용해서 새로운 종이를 만들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기에 선택했습니다

 

  그냥...

  다른분들의 보시는 시각의 차이겠지만 나름의 변명을 하자면 그러네요.

 

  재회를 희망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본문 -----------------------------------------------------------

 

 

한두번 해본 연애들도 아니고,

1~2년씩 몇번의 연애를 해봤지만

항상 똑같은 이유로 차였었음.

 

사귈때야 서로 미친듯이 사랑했지만

헤어질때는 나 혼자 준비없던 환승이별을 당했었음.

몇년사이에 이번까지 기억나는것만 3번째

 

매번 느끼는거지만 상대방의 마음은 이미 떠날 준비가 되어있지만

난 항상 준비없던 이별이라 그 충격과 배신감은 5배는 넘었으니

하루세끼 밥 못먹는일, 두번다신 연애 안하리라는 마음가짐, 나의 자존감은 바닥,

행복한 커플들이 많은 친구들이기에 힘든 나는 이번에도 혼자 이겨내리라 하며 지냄

 

 

근데 신기한건 결론은 빠르면 2주~한달 안에 100% 연락왔음

본인은 나이가 20대 후반이다보니 철없이 적는 말이 아님.

꼭 헤어지고 나서야 나의 존재에 대한 가치를 알아주니 속상하지만

다시 돌아왔을때는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걸 깨닫고 돌아오기에 '소중함'이 뭔지

나에게 느끼게 해줌.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택한 남자와 곧 결혼.

 

한번 헤어짐이 있었기에 옛날만큼 신뢰는 아직 부족하지만

더 단단하게 무언가 나를 잃지않으려는 노력을 봤음. 그 이유로도 난 성공했다 생각함!

 

 

본론으로 돌아와서 나름 몇가지 재회비법 공유

1.사소한것하나 잘해준다

 (헤다판이니, 이미 마음아픈분들께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다음사랑을 위해서라도..)

 뭐 어찌보면 당연한거 아닌가? 라는 분들 많을것으로 생각함.

 근데 잘해준다는 기준이 내 주변이나 연인의 주변에서 느낄정도로 해야함.

 잘해준다는건 선물을 많이 사준다는게 아님. 돈을 많이 쓰라는것도 아님.

 헌신하라는것도 아님. 그냥 잘해주기만 하면 된다는거임!

 

 예를들어) 본인은 데이트 할때 손이 많이 차가운 그사람을 위해 핫팩 하나 준비함

                따듯하게 주머니에 넣고있다가 핸들이 차가울때 한번 꺼내서 몇번 쥐고있게하던지

                걸을때는 핫팩이 있는 주머니에 같이 손넣고있고, 얼굴시리다하면 얼굴에 대줬음.

                무심한듯 당연하게 여겼을 부분이지만 헤어지고 나서, 내 생각이 안날수가 있을까?  

                차가운 핸들을 만졌을때 항상 옆에서 무심한듯 따듯하게 챙겨줬던 그 마음을 헤어지니

                더 깊이 알게되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함.

 

 

 

2. 연락하지않기(차였을경우에만 해당)

말은 정말정말 쉬움. 연락하지 않아야 한다는건 아니 하지 못한다는걸 알게되었을때쯤

더 스스로 고통스럽고 뭔가 심적으로 힘들고 우울해지고 괜히 더 보고싶음..

알고있음.. 그 마음 백번 만번 천번 이해함

근데 본인은 환승당한 이별 이후로 상대방에게 절대절대절대 연락 한번도 한적없음.

 

1년을 만났건, 2년을 만났건, 3년을 만났건, 이기적인 본인 마음이 먼저인 사람이니까.

그래서 헤어지자고 한거고 불과 3일안에 다른여자를 만나던 놈들이니까.

더 비참하고 욕하고싶은것들 모두 다 참았음.

 

연락하고싶거나 보고싶은날에는 핸드폰 메모장에 줄줄이 장문의 편지를 씀.

그렇게라도 적으면서 참았음!!!

 

차였을경우..

너무 보고싶어서 연락 한번 할때마다 먼저 올려고 했던 연락이 한번씩 늦어진다는 자기암시를

주면서, 몇개월 몇년 하지말자 보다는 오늘 하루 24시간만, 아니 1시간만 1시간만 이런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면 어느새 한달이 되고 두달이 되고 그러면서 참아가는과정을

조금 덜 고통스럽게 줄일수 있음.

 

사람 마다 너무 다르기에 100% 연락온다라고 보장은 없지만, 연락을 안할수록

연락이 올 기회가 더 많다는걸 알려주고 싶음.(본인의 주관적인 생각)

 

 

 

본인은 그렇게 연락은 안했더니,

 

나랑 헤어지기 전부터 다른여자와의 설렘을 느끼고 헤어지자고 한 나쁜놈들.

후폭풍온 그사람들의 모습은 한번도 본적없었던 자존심을 다 내려놓고 정말 사죄하는듯

미안하다는 얘기와, 이제는 내가 아니면 안될것 같다는 뻔한얘기들..

처음으로 우는 사람도 봤고, 뭐 본인들이 한달안에 온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다시한번 기회를 달라 마라. 진짜 내가 힘들었던걸 똑같이 느끼고 있는 그 남자들을 보면

그때가서 본인이 그 사람을 다시 선택할지 말지 결정하면 됨.

 

 

 

 

 

마지막으로 유일하게 내가 선택한 이번 남자는 그일을 계기로 나에게 더 큰 확신을 품어

일주일만에 모든걸 정리하고 나에게 와서 무릎꿇고 눈물을 보임.

이기적이고 괘씸한 사람이였으니 바로 받아주지 않고 두달정도 애태우다가 받아줌

 

적지않은 나이인 남자라, 말뿐이 아닌 평생 정말 나만 사랑해줄 확신에 대한 마음을 내가 느꼈음. 

 

 

 

 

3.술안마시기

20대 초반에는 헤어지면 무조건 친구들 불러서 부어라 마셔라 했음.

그래 난 아직 젊다 니깟게 뭐라고 나를 차냐. 너 말고도 세상남자 많다~ 하면서

신나게 마셔댔음.

 

근데 결과는 항상 부어라마셔라 한 뒤 새벽에 전화나 문자 보냄

술을 많이 마실수록 스스로 합리화가 됨. 이만큼 참았으면 연락해도 될꺼야 하면서

전화해서 안받으면 열받아서 문자하고 전화받으면 혼자 보고싶다고 울다가

나쁜놈이라 하다가 눈물콧물 질질짜고 ....

저렇게 했던 나 포함 내 주변 남녀친구 모두 재회한거 한번도 못봄

 

상대방쪽에서는 오히려 더 정이떨어질뿐

 

근데 문제는 항상 다음날 눈뜨고 어제 했던 행동들 생각하면 이불킥 장난아님.

그래서 그때부터 스스로 다짐함.

 

술을먹지말자!

 

20대 중반부터는

평소에 회식이나 친구들끼리 모여 마시는 그런자리를 제외하고는

헤어진후 친구불러서 힘들다 한잔하자 단 한번도 안했음.

 

술 마시고 싶으면 집에서 캔맥주 한캔 마시면서 그냥 영화봄

그럼 2시간은 그사람에 대한 생각을 잊음(단, 로맨틱 제외! SF추천 스릴감있는걸로다가)

그러다보면 졸림. 그럼 잠

 

며칠 그러고 있다가 영화볼게 없다 싶을때쯤엔

집 근처 공원가서 혼자 이어폰 꽂고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2~3시간 산책함.

춥든 덥든 혼자 이생각저생각 하면서 노래들으면서 걸으면

기뻤다가 슬펐다가 보고싶어하기도 했다가 밉기도 했다가

눈물도 났다가 그러면서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들을 그냥 참지 않고 다 느낌

 

그렇게 매일 조금은 그사람이 없어진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면

술이 다가 아니라는것과 그사람이 다가 아니라는것을 알게될때쯤

나만의 자유시간이 오히려 편해짐!

 

 

 

 

퇴근해야되서

급하게 마무리함.

 

여튼 재회는 했지만 쓰고나니

헤어진후 잘 참는 방법이 되버린듯 하지만

 

그 사람이 너 아니면 안돼 라는

남자&여자 충분히 있음.

그게 헤어지고 나서 올수도 있고, 새로운 사람에게서 올수도 있다는거.

 

지금 그사람때문에 많이 아프지만

전에 만났던 사람을 생각하면 비교도 안될만큼 더 좋아했던것 같지만

그때도 지금만큼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진거라고 잊혀진거니까

 

재회도 좋지만

나부터 스스로 좋은사람이 되고 나만의 시간을 갖는 사람이 되어서

내 삶이 여유로워 질때쯤 나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줄 사람은 꼭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추천수165
반대수26
베플|2016.01.30 04:12
괜찮은놈은 헤어지자안함. 배신하고 돌아온걸 받아주는게 바보지..
베플ㅇㅇ|2016.01.30 17:46
나바람피고 환승한남자 받아주고 결혼한 병신년이에요~광고해라ㅋㅋ 바람한번피고 용서해주면 다신안필거같지?ㅋㅋ 절대아니다 바람핀놈은 즉각버려라 바람핀거 한번용서해주고 결혼까지가서 애딸린 이혼하는여자 널렸다
베플|2016.01.30 17:41
니가보험같은존재네. 너같은여자많음 그걸보고 헌신하고 헌신짝된다하지ㅋ 설렘은 느껴보고싶고 다른여자만나서 잘안되면 너한테가고 넌그냥 보험이야. 이런말도있지 그사람의 진가를 알고싶으면 한없이 잘해주면된다고. 고마운걸 아는사람은 자기도더잘함 근데 그걸 당연하게생각하고 막대하는남자가 훨씬더많음ㅋㅋ
베플에휴|2016.02.01 16:23
쓰니님..정신차렸으면 좋겠네요. 글 정성껏 재회가 절실한 분들을 위해 쓰신건 알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바람이라는 전제조건이 붙지 않았을 때 할 수 있는 조언 같아요. 저도 바람나서 환승했던 남자와 헤어지고 연락 참으니 2주도 안돼서 연락오더군요. 모든걸 정리했다는 남자 다시 받아주었습니다. 그당시 옆에서 지켜보던 친구가 그러더군요. 받아줄지 말지는 니 선택이다. 근데 몇년 안에 너 분명히 피눈물 흘리게 될 꺼 같다. 결론이요? 몇년을 피눈물 흘리고 결혼까지 가지 않고 헤어졌습니다. 내 청춘만 버리고 늙어버린 나만 남았죠. 다시 돌아오는 남자들 누구나가 다 평생 너 아니면 죽을 것 처럼 애원합니다. 지금은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을 꺼 압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근데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아는 성격 때문에 제 청춘은 피눈물로 날려보내고 지금 안타까운 시간만 후회중입니다. 한번 실수? 바람? 정말 나밖에 없고 날 죽을만큼 사랑하는 남자는 애초에 환승 자체를 안합니다. 나이도 20대 후반이신데 마냥 20대 초반도 아니고 그 황금 같은 시간 왜 뻔히 보이는 사람에게 허비하시나요..휴
베플|2016.01.29 18:39
ㄹㅇ인게 차이면 한번잡고말아야됨. 쫓아가면 도망가는게 사람심리ㅣ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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