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닉 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팬톡에 찾아들게 되었습니다.
어제 오늘, 아이콘 팬분들이 일으킨 여러 사건들 때문에 지금 이보다 더 난장판일수가 없게 됐죠.
알고 있으시다 싶이, 판에 찾아든 저희 팬들은 물론이고 트윗도 국내/해외로 퍼져서 많은 팬분들이 화가 난 상태입니다. 게중에는 일차적으로 도용에 관한게 중점이고, 부가적으로 사단이 난 원초적 근원인 겹치는 색이라거나 향후 비슷한 일의 발생율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코닉분들 사과문 쓰시려고 하는 마음 잘 알고, 어그로들 빼고 진짜 팬분들은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있다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어그로한테 이리치이고 저리치여서 나름대로 힘들어하시는 것도 잘 알고 있고요. 그렇지 않은 팬분들도 나서서 사과하러 다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근데 솔직한 심정으로 저는 이 일이 사과로 끝맺음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가장 큰 문제와 근거는 '이런 일이 언제 또 발생할 수 있다.' 라는 것입니다.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카시오페아가 드는 봉 색과 아이코닉의 콘배트의 색이 유사할 뿐더러, 봉의 모양도 유사합니다. 그래서 팬들조차도 구분을 못하고 이번에 이런 사단이 나버렸죠.
이 사단이 나기 전까지 저희 팬들 정말 안으로 밖으로 답답한 경우들과, 억울한 경우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런데 그러다가 결국 색 터치 안하겠다는 말을 한 건 순전히 동방신기 때문이였어요. 분한데, 이 일로 화를 내면 낼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욕먹는 건 동방신기가 되어버리니까.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색 터치 안하겠다는 말이 돌았으나, 속에 있는 팬들 마음은 그렇지가 않았거든요. 저 역시 그렇고요. 분하고 답답한건 똑같은데 그래도 일단 이렇게 됐으니 터치하지 말도록 하자, 이렇게 의견이 모아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사단이 나고 나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결론적인 건, 이번 일로 저희 팬덤과 저와 저희들의 가수는 명백하게 피해를 입게 되었다는 거죠. 이번 일이 단순히 팬들이 찍힌 사진을 가져다 쓴 일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이 일은 팬덤 뿐만이 아니고 동방신기에게까지 피해가 간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일이 또 언제 발생할 수 있는지 모르는 이상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이 뭘까, 요구할 수 있는 것이 뭘까. 등등의 생각을 참 오랫동안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 역시 힘없는 일개 팬에 불과하고, 이 글을 보는 아이코닉 분들도 마찬가지라는거 잘 알고 있지만, 일개 팬들이라도 모여서 무언가를 해봐야 하지 않겠나요..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아이코닉분들은 아이코닉분들대로 계속 스트레스 받고 지치고, 저희는 저희대로 스트레스받고 지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온 방안이
첫번째로 팩스와 문의를 넣고 있는 내역을 공개해 주시는 것입니다. 저희 팬들 사이에서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진짜 항의 하고 있는 것 맞냐.', '입으로만 그러지 말고 뭔가를 보여줘달라.' 등등의 언성들입니다. 저도 어느정도 동의하는 부분인데.. 물론 저희가 답답하고 화나는 것도 있고, 또 물질적으로 보여지는게 없고 말만 나돌아 다니니 그게 그 나름대로 또 화살이 아이코닉 분들에게 날아가게 되는거라고 생각 하거든요.
소속사에 항의중인데 소속사가 씹는다 > 이 때 항의중이라는 눈에 보여지는 게 없으니 믿을 수가 없는거죠. 그래서 항의중인거 맞냐, 라는 말들과 함께 화살의 대상이 팬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여기서 물질적인게 보여지면, 이렇게 항의를 하는데도 와이지가 안 바꾸네? 라며 저희 팬들도 화살을 와이지에게로 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첫번째로 생각한 게, 매일마다 항의한 내역들과 팩스를 보낸 내용 등등을 모아서 업로드하는 것입니다.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지속적으로요. 여기서 중요한 건 와이지가 받아 들이느냐, 하는게 아니에요. 물론 그것도 중요합니다. 아주 중요한데, 이 업로드를 하는 건 팬분들이 진짜로 색을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느냐, 에 대해 중점을 두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화를 입고 있는 사항중에 커다란 하나가, '어쩔 수 없다. 라고 말하지 말라.' 인거 알고들 계시겠죠. 이 방법이 저 사항을 조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또 저희 팬분들이 더이상 궁금해하고 불안함 섞인 화를 내지 않고, 화의 방향을 아이코닉한테 내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말 나누어 봐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
두번째로는 봉 공구에 대한 것입니다. (공식봉 보이콧 하라는 말 아니에요.) 사실, 이건 이 나름대로의 리스크가 있어서(사실 별 문제는 안되는것 같지만) 쓸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본문에 추가할게요.
지금 문제가 되는 이유가 두 봉의 발색이 거의 같고, 구분이 안 간다는 것인데. 소속사가 들어주지 않는다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콘서트에서 두색의 봉을 들면 어떨까, 하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두 색을 그라데이션해서 봉으로 쓰는 팬덤들과 비슷하게 말이죠. 빨강봉+다른색의봉 이렇게 말이에요. 앞서 말한 리스크가, 저 다른 색의 봉 때문인데, 그 '다른 색' 을 쓰고 있는 팬덤의 반발이 있으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만, 이게 문제가 된다면 그라데이션으로 쓰는 것 또한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사실 별 문제가 아닌 것 같고, 이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하자면 말그대로 두색으로 콘서트장을 채우는 거에요. 거창하게 비싸게 말고 그냥 흔하고 싼 야광봉으로, 빨강과 잘 이루어지는 색의 봉으로 팬들끼리 정하고 콘서트장에서 같이 들면, 구분도 확 되고 그건 또 그거대로 예쁠 수 있다고 생각 하거든요...! 그래서 이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 두개가 아니라고 해도 사과로 끝낼게 아니고 물질적으로 뭔가를 보여주셨음,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이 이후의 일들을 생각해 봤을때 이번 일은 사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과로는 마무리되지 않을 거에요. 지금 그렇다보면 언제든 악순환이 반복될거고, 양쪽 다 지칠게 분명하겠죠. 앞으로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무엇인가를 눈에 보이게 해주신다면, 저희 팬들은 또 저희 팬들 나름의 대응책을 준비하고 실천해서 얼른 일이 마무리되고, 뒷말이 나오지 않았음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할말이고,
어제 오늘 아이돌 덕질의 가장 큰 잔치인 콘서트 날인데, 나름대로 마음고생 하셨을거 생각하니 저도 (저희 팬들도 그럴거고) 마음이 편치 않네요. 무쪼록 감정 상하지 않고, 얼른 일이 끝맺음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들 좋은 주말 저녁 보내세요~